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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타고 탄소배출 962t 감축…서울시, 지자체 첫 배출권 사업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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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03-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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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으로 줄인 탄소배출량을 거래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첫 시도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1년간 시민들이 따릉이를 타면서 줄인 온실가스는 연간 962t 규모다.
이는 2022년 12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연구한 ‘공유자전거 도입을 통한 교통수단 대체 사업의 방법론’을 바탕으로 산출한 온실가스 감축량이다. 자가용 대신 따릉이를 이용해 줄인 연료 사용량에 화석연료 배출계수 등을 곱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따릉이는 이산화탄소 1400t 분량의 온실가스가 줄인 효과를 봤다. 반면 따릉이 배송 차량과 단말기 배터리 충전 등으로는 이산화탄소 438t가량 온실가스가 배출됐다.
서울시는 이런 결과를 내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공공자전거 사업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외부사업승인을 마쳤다. 지난해 5월 티머니와 배출권 거래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컨설팅과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1년간 실제 온실가스 감축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업 타당성 인증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타당성 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2026년부터 한국거래소 등에서 배출권이 거래될 수 있다. 배출권이 거래소에서 이달 기준 1t당 1만2000~1만3000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매년 1154만~1251만원 정도 판매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사업 등록은 공공자전거 사업으로는 전국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게 된 데 의미가 있다며 공공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자전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인프라 확보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가 마리엘 프랑코를 죽였나.
오늘날 브라질에서 이 질문은 저항과 개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는 시민들의 티셔츠에도, 거리의 낙서에도, 정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에서도 쓰이는 문구다. 하지만 브라질 대중들은 지난 수년간 물음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다.
프랑코는 2016년 10월 당선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시의원이다. 그는 51명의 시의원 중 유일한 흑인 여성으로, 총득표수 5위를 기록하면서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프랑코는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의회 내 소수자 정치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백인 남성이 대다수였던 당시 정치계에서 그는 낯설고도 신선한 존재였다.
특히 브라질에 만연한 경찰 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빈민가에서 나고 자란 그는 어린 시절 마약 밀매범과 경찰 사이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친구가 사망하는 것을 목격한 뒤 빈민 인권 운동에 뛰어들었다. 프랑코는 높은 범죄율을 잡겠다며 빈민가에 군과 경찰을 대거 투입한 당시 정부의 결정이 빈민에 대한 차별과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판에 앞장섰다.
2018년 3월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빈민가에 투입된 한 경찰이 흑인 청년을 살해한 사건을 알리며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죽어야 하나라고 적었다.
프랑코는 이 같은 글을 올린 다음 날 밤 살해됐다. 그는 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에 대한 연설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총격을 받고 운전사와 함께 숨졌다. 당시 프랑코의 나이는 38세로, 시의원에 당선된 지 18개월 만이었다.
시민들은 그의 죽음에 분노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러한 저항이 정치인에 대한 폭력이 상대적으로 잦은 브라질에서 이례적인 일이며, 프랑코 암살 사건이 대중들에게 소수자 혐오와 정치 폭력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년 3월이 되면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와 프랑코를 추모하고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그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가 각지에서 등장했다.
그러나 암살의 배후가 밝혀진 건 6년이 흐른 뒤였다.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던 무렵 직접 총격을 가한 전직 경찰관 두 명은 체포됐지만, 윗선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부패한 경찰들이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2022년 집권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약속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은 시키뉴 브라장 연방 하원의원과 도밍구스 브라장 리우데자네이루주 회계 공무원을 체포했다. 두 사람은 형제 관계로, 부패에 맞서는 프랑코를 침묵시키기 위해 살해를 기획하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과 함께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청장도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외신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최악의 살인 미스터리’가 풀렸다고 평가했다.
현지에서도 부패 개혁과 민주주의 발전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랑코의 자매로서 그를 이어 인권 운동을 이끌다 룰라 정부의 인종평등부 장관으로 취임한 아니엘 프랑코는 지난 수년간 우리가 수없이 물었던 ‘누가 마리엘을 죽였고, 왜 그랬는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무임승차를 하려다가 버스비를 요구한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까지 주먹을 휘두른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성래)는 A씨(56)에 대해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알코올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함께 내렸다.
A씨는 지난해 9월 춘천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B씨(52)에게 욕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폭행해 전치 2주간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카드를 찍으세요라며 버스비를 내라고 요구하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했지만 A씨의 주먹질은 멈추지 않았다. 경찰관마저 폭행한 A씨는 곧바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범행 전 버스정류장에서 20대 시민에게도 홧김에 폭행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운전기사에게 상해를 가한 행위는 피해자 개인에 대한 신체적 피해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유발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과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공무집행방해 역시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무력화시켜 법치주의 근간을 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과거에도 술에 취한 채 공무집행방해 범행을 저질러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해 운전기사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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