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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조심스레 낙관하는 민주당···막판까지 막말 등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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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3-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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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12일 남겨둔 29일 총선 승리를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수치상 50%에 육박하는 정권심판론이 그 근거다. 정부의 연이은 실정과 치솟은 물가, 조국혁신당의 선전으로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민주당은 여권 지지자들의 막판 결집을 경계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투표 의지가 굉장히 높다. 실제로 어느 때보다도 투표율이 높을 것 같다며 그만큼 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과 이달 초까지만 해도 ‘비이재명(비명)계 학살’ 공천 논란으로 위기를 겪었으나 분위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해찬 위원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일주일 좀 지나야 전체적인 걸 알 수 있는데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전날 YTN 라디오에서 저쪽은 꺾이고 우리는 올라가는 추세가 지금 당분간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정권심판론 응답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0%)는 응답보다 9%포인트 높았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높은 정권심판론은 정부·여당의 실책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민주당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테러’ 위협 발언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주 대사’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호재로 여기고 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데 대한 국민 피로감도 커졌다고 판단한다.
조국혁신당이 정권심판론을 살린 측면도 있다. 조국혁신당의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로 유권자의 시선이 ‘민주당 공천 파동’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려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조국혁신당이 중도층을 투표장으로 오게 만들어서 민주당 지역구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있다’고 묻자 맞다고 대답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정말 이러다 망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2월달에라고 회고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윤-비명(반윤석열·비이재명) 유권자들은 2월에 있었던 ‘비명횡사 공천갈등’을 보면서 투표장에 갈 유인이 떨어졌지만, 비례대표에서 찍을 정당이 생기면서 투표장에 갈 유인이 생겼다며 ‘비조’하려다 ‘지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여론조사상으로도 높은 정권심판론이 민주당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보다 4%포인트 떨어지고 조국혁신당은 4%포인트 올랐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과도한 낙관론에 경계령을 내렸다. 이 대표는 전날 JTBC 인터뷰에서 야권 170석 이상 얘기는 음모라고 생각한다며 여권에서 야권의 방심을 유도하고 여권의 결집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읍소 작전을 하면서 야권 170석 얘기를 일부러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지율은 순식간에 변하기도 하고 우리 국민이 교만한 정치 세력을 잘 인정을 안 한다며 그 문제에 우리가 결코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야당을 겨냥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말하자 당 후보들에게 ‘과잉 대응 자제령’도 내렸다. 이해찬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지만, 중앙 캠프와 후보 모두 이런 흠잡기·막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겸손하고 진중하게 품위 있는 선거운동을 통해 국민의 드높은 심판 의지를 받아오는 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한국 등 비상임이사국 10곳이 공동으로 제안한 이번 결의안에는 이사국 15개국 중 기권한 미국을 제외하고 14개국이 모두 찬성했다. 미국은 이번 결의에 구속력이 없다고 논평했고, 이스라엘은 휴전 촉구 결의에 반발하며 이날 예정됐던 정부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공식회의에서 채택된 새 결의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3월10일~4월9일) 양측이 즉각 휴전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인도적 지원 유입을 확대하고 민간인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결의는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 의료 및 기타 인도적 필요 대처를 위한 인도주의적 접근 보장, 구금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분쟁 당사자의 국제법상 의무 준수 등도 요구하고 있다.
안보리에서 휴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지난해 10월 중동 전쟁이 일어난 이후 5개월 만이다. 그동안 여러 건의 휴전 결의안이 상정됐으나 안보리에서의 미국 대 중국·러시아의 대치 구도,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의 세 차례에 걸친 거부권 행사 등으로 인해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미국의 주도로 휴전 촉구 결의안이 제출됐으나 중·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미국은 이날 결의안이 하마스 규탄 언급을 담고 있지 않아 찬성할 수 없다면서도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 채택을 무산시키는 대신 기권표를 던졌다. 안보리 결의안은 상임이사국 5개국 중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채택될 수 없다.
마침내 이날 회의에서 결의안이 통과되자 이사국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올해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한국도 이번 결의안 작성과 협의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회의에서 결의안 채택을 환영하며 가자지구의 현장 상황은 이번 결의 후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결의를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결의는 안보리의 지역 이슈 가운데 비상임이사국이 공동 발의해 채택까지 이끌어낸 첫 사례다.
안보리 결의는 법적 구속력을 지닌다. 그러나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안보리 결의 이후 우리는 이 구속력이 없는 결의의 중요한 목표 중 일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말해 안보리 안팎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결의 채택에 반발해 이번주 라파 지역의 군사작전을 논의하기 위해 미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던 정부 대표단의 파견을 취소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지상 작전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스라엘 대표단의 방미 취소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대표단 방문은) 라파 지상작전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커비 보좌관은 미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데 대해서 우리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6시 4분쯤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1층짜리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났다.
전체면적 720㎡ 규모의 창고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 당국에 107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6대와 진화대원 등 78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9시 55분쯤 큰 불길을 모두 잡았다.
인천시 소방본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관계자는 불길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창고 건물 내로 진입할 수 없어 굴착기로 외벽을 부수며 진화 작업을 벌이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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