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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철갑기병, 3800장 미늘 엮은 갑옷·투구로 중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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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04-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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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년 전 신라시대 철갑기병인 개마무사는 3800장의 소찰(미늘·비늘 모양의 작은 쇳조각)을 엮은 찰갑(갑옷)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머리부터 발목까지 갑옷으로 보호한 뒤, 쇠로 만든 투구를 쓰고 손에 무기를 들어 중무장한 것이다.
개마무사가 타는 말도 740장의 소찰로 몸통 전체를 덮은 말 갑옷(마갑)을 입히고 말 투구(마주)를 씌웠다. 개마무사가 입은 찰갑의 무게는 약 33㎏, 마갑은 약 36㎏로 추정된다. 찰갑을 이루는 각 소찰들은 가죽끈으로 서로 상하좌우를 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마무사의 전체 모습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중무장기병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Ⅴ-C10호 목곽묘 출토 찰갑 조사연구 보고서’(전 2권)와 함께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Ⅳ-41호 적석목곽묘 발굴조사 보고서’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Ⅵ-K6·8·16·252·253호 공동발굴조사 보고서’를 28일 각각 발간했다.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Ⅴ-C10호 목곽묘 출토 찰갑 조사연구 보고서’는 지난 2009년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찰갑의 조사·연구, 보존처리 성과를 집대성했다. 발굴 당시 C10호 목곽묘(널무덤)에서는 국내 최초로 온전한 형태의 찰갑과 마갑이 각각 한 벌씩 출토됐다.
그동안 찰갑·마갑의 일부는 많이 출토됐지만 완전한 형태가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신라는 물론 삼국시대 갑옷·마갑 연구에 획기적인 유물로 학계와 대중적 주목을 받았다. 2013년에는 일부를 재현한 기병·말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C10호 출토 찰갑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갑옷과 투구는 일정한 크기의 소찰을 엮어 만들었다. 출토된 소찰은 3771장이지만 신라시대 제작 당시엔 모두 3800여 장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찰갑은 머리부터 목을 보호하는 경갑을 비롯해 몸통, 어깨, 팔, 다리 등 부위별로 구성됐다. 각 부위 마다 소찰들의 모양이나 길이·너비 등 크기는 다양하지만 그 두께는 0.1㎝ 안팎인 것으로 드러났다.
갑옷 제작은 가죽끈을 이용해 각 소찰들을 하나씩 좌우상하로 서로 연결했다. 각 소찰에는 연결을 위한 작은 구멍들이 곳곳에 뚫려 있으며, 일부 유물에는 가죽끈으로 추정되는 물질과 가죽끈으로 엮은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있다.
특히 소찰들은 같은 모양과 크기, 동일한 자리에 구멍이 있는 경우가 있어 당시 대량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소찰 내부의 미세조직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인위적 처리 과정을 알아낸다면 대량생산을 검증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위별 갑옷의 형태는 쌍영총, 삼실총, 안악3호분, 통구 12호분 등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중무장기병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됐다. 어깨에서 팔뚝까지의 부위나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부위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고구려 벽화에는 허벅지 부위와 종아리 부위가 하나로 연결된 모습이지만 신라 찰갑은 연결 흔적이 없어 따로 착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경주문화재연구소 최장미 학예관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확인되는 형태와 유사한 형태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지만 무리한 복원 시도는 오류를 낳을 수있어 앞으로 심화 연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C10호 출토 찰갑 만이 아니라 삼국시대 사람과 말의 갑옷·투구 전반에 관한 내용도 실렸다. 그동안 가장 많은 갑옷·투구 유물이 나온 가야 권역은 물론 백제, 고구려의 관련 유물 현황을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 글까지 수록한 것이다. 삼국시대 다른 유물들에 비해 그 연구성과가 적은 편인 갑옷·투구 관련 유물의 상호비교와 연구·활용의 귀중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황인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이번 보고서는 발굴 이후 14년간 진행된 연구성과를 모았다며 국내 최초로 찰갑을 각 부위별로 정리하고 각 소찰의 도면과 사진, 중요 엑스레이 등 찰갑 한 벌 전량에 대한 관련 정보를 모두 수록했다고 밝혔다. 황 소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향후 신라를 비롯한 삼국시대 갑옷 관련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향후 찰갑 연구를 더 심화해 구조와 특징 등 그 전모를 명확히 밝히고 복원·재현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10호 고분이 자리한 경주 쪽샘지구는 4~6세기에 조성된 왕족·귀족들 무덤 1000여기가 있는 신라시대 무덤군 유적이다. 다양한 무덤 양식이 있어 신라 고분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노련한 베테랑 다르빗슈 유를 맞이했고, 다르빗슈의 8색 변화구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정후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며 데뷔전에서 헛스윙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스윙을 시작하면 반드시 공을 맞혔다. 아니다 싶으면 자신있게 공을 흘려 보냈다.
이정후가 29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만큼 유니폼 어깨에 ‘데뷔’라는 귀여운 패치를 붙였다. 3번째 타석에서 때린 안타 기념구는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4번째 타석에는 희생뜬공으로 역전타점까지 기록했다. 현지 중계진은 삼진 위기에서도 중요한 역전 타점을 올렸다.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와 안타, 타점까지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한 이정후는 몸쪽 초구를 잡아 당겨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지만 1루 파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2구 슬로 커브(스트라이크)를 지켜 본 이정후는 3구 낮은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면서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자신을 지나간 공을 확인하지 않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다. 포수의 포구 위치를 확인하지 않는다. 이정후는 2구째 커브가 존을 통과했을 때는 평소처럼 뒤를 돌아보지 않았지만 3구째 낮은 속구가 통과했을 때는 살며시 고개를 돌려 포구 위치를 확인했다.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했고, 이를 머리와 몸에 새겼다.
이정후는 두번째 타석에서 다르빗슈의 바깥쪽을 향한 공 3개를 모두 지켜보면서 3-0 카운트를 만들었다. 우완 다르빗슈가 던지는 백도어성 스위퍼와 슬라이더가 존 바깥쪽 먼쪽에서 돌아들어왔는데, 이정후는 꿈쩍하지 않았다. 4구째 바깥쪽 속구(93.1마일)도 그대로 지켜봤고 5구째 커브가 존을 통과했을 때는 살짝 아쉬워하는 동작도 나왔다.
자신이 판단한 공에 어설프게 스윙하지 않는 이정후는 볼카운특가 3-0에서 3-2로 바뀌자 스윙의 폭을 바꿨다. 스윙 타이밍을 다소 늦게 가져가며 여러가지 공에 대비한 이정후는 6구째 싱커에 스윙했고, 살짝 가라앉는 공을 정확히 때렸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정면이었다.
이정후는 3번째 타석에서도 극도로 스윙을 아꼈다. 비슷한 공에 쉽게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확신의 스윙으로 좋은 타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정확히 맞힐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된다.
이정후는 공을 지켜보며 메이저리그의 존을 확인했다. 볼카운트 3-1, 타격 기회에서도 몸쪽을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풀카운트에서 다르빗슈의 싱커가 존 높은 곳을 향했고, 드디어 이정후의 방망이가 나왔다. 이정후의 재능대로 정확히 맞힌 타구는 중견수를 향했고 샌디에이고 잭슨 메릴이 열심히 달려왔지만 원바운드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였다.
이정후의 첫 안타 공은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공을 받은 직원이 이를 관중석으로 집어 던지는 ‘페이크 장난’을 할 정도로 이정후는 팀의 중심이 됐다.
1루에 출루한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초구 때 도루를 시도했지만 이를 간파한 다르빗슈가 1루에 견제구를 던지면서 주루사로 아웃됐다. 공식 기록은 도루실패. 2아웃 상황을 고려하면 1번 이정후의 도루 시도는 합리적 선택이었다. 다만, 다르빗슈가 조금 더 노련했다.
이정후의 탁월한 선구안은 4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위기에서 이정후 타석이 되자 일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르빗슈에 이어 마쓰이를 상대한 이정후는 초구 속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여지없이 방망이가 나왔다. 공이 방망이를 스쳤고, 파울로 기록했다. 이후 공 3개를 지켜 본 이정후는 5구째 92마일 포심이 존 높은 곳을 향하자 방망이를 돌렸고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이어졌다. 3루주자 마이클 콘포토가 홈을 밟아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이 기록됐다.
NBC스포츠 BA 중계진도 이정후의 타격 능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계진은 7회초가 끝난 뒤 이정후의 타점 장면을 다시 분석한면서 볼카운트 0-2로 몰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삼진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는데 잘 헤쳐나갔고, 뜬공으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오늘 아주 날카로운 스윙을 보였고, 안타와 타점으로 데뷔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타점은 결승타가 될 수도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7회말 실점하면서 기회가 날아갔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남겼다.
이정후는 중견수 수비도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안타 타구를 처리해 3루로 송구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6회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구 처리는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이정후는 타구를 재빨리 쫓았으나 다이빙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안타로 만들었다. 쉬운 타구는 아니었지만 뜬공 처리가 됐다면 더욱 인상 깊은 데뷔전이 될 뻔 했다. 타구를 놓치는 순간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이 살짝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6-4 승리로 끝났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0-1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 오른쪽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타일러 웨이드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2-1로 앞선 6회말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김하성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김하성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압박했지만 호세 아조카가 삼진을 당하며 이번에는 홈을 밟지 못했다.
무임승차를 하려다가 버스비를 요구한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까지 주먹을 휘두른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성래)는 A씨(56)에 대해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알코올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함께 내렸다.
A씨는 지난해 9월 춘천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B씨(52)에게 욕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폭행해 전치 2주간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카드를 찍으세요라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버스비를 내라고 요구하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했지만 A씨의 주먹질은 멈추지 않았다. 경찰관마저 폭행한 A씨는 곧바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범행 전 버스정류장에서 20대 시민에게도 홧김에 폭행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운전기사에게 상해를 가한 행위는 피해자 개인에 대한 신체적 피해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유발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과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공무집행방해 역시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무력화시켜 법치주의 근간을 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과거에도 술에 취한 채 공무집행방해 범행을 저질러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해 운전기사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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