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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인 혐오 확산되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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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04-0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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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들은 타지키스탄인들이지만 러시아인들은 타지키스탄 사람과 키르기스스탄 사람을 구분하지 못해요. 러시아인들 눈에는 다 똑같아 보일 겁니다. 나는 무서워요. 이제 밤에는 일을 나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러시아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한 남성은 27일(현지시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모스크바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4년 전 일자리를 찾아 러시아에 온 그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 300만명 중 한 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공격)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러시아인들이 이주민들을 특히 더 혐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 143명이 사망하고 360여명이 다친 지난 22일 공연장 테러 용의자 4명이 타지키스탄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러시아 사회에서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과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혐오가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 블라고베셴스크의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자주 찾던 쇼핑센터에서는 최근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올레그 이마메프 블라고베셴스크 시장은 (방화는) 명백하게 인종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남서쪽 칼루가에서는 타지키스탄인 세 명이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해 한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모스크바 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타지키스탄 출신 압둘로는 도이체벨레에 평소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혐오 메시지를 자주 받았지만 테러 발생 이후 강도가 훨씬 심해졌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극우 성향 텔레그램 채널들은 이민자들에 대한 폭력을 부추기고 중앙아시아인들과 그 가족들을 모두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넘쳐나고 있다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도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 26일 모든 이주노동자들의 고용 업무를 정부기관 한 곳으로 통합하고 고용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과 국가근위대는 27일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의 대형 물류창고를 급습해 이곳에서 일하고 있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여권과 노동허가증을 검사했다. 모스크바 이외에 볼고그라드, 예카테린부르크, 툴라, 블라디보스토크, 울리야놉스크 등에서도 이민자들을 겨냥한 경찰 단속이 이뤄졌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디아조나에 따르면 테러 발생 이후 인권단체에 접수된 중앙아시아 출신들에 대한 경찰의 불법단속과 불법구금 사례는 2500여건에 달한다. 모스크바타임스는 모스크바 경찰이 이주민들이 자주 찾는 호텔과 도로 등에서 단속을 벌이기 위한 특별 조직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타지키스탄인들 사이에서는 푸틴 정권이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타지키스탄 출신 남성들을 강제로 징집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내보낼 수 있다는 두려움도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푸틴 정권이 중앙아시아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것은 테러를 막지 못한 책임을 소수집단에 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출신들에 대한 혐오가 확산되면 푸틴 정권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주축이면서 러시아의 전시경제가 돌아가게 하는 데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부동산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 등에 재차 맹공을 퍼부었다.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남편에 대한 변호 논란과 관련해 내로남불의 진수라고 직격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드러나는 것마다 ‘꼼수’이고 ‘편법’이라며 민주당은 아직도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민심의 목소리가 어떠한지 모르고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이어 (양 후보의) 대학생 자녀 11억 대출은 ‘약간의 편법적 대출’이고, (공 후보의) 꼼수 증여는 ‘자산 계층에서는 흔한 일’ 이것이 민주당 입장인가라고 물었다.
전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양 후보 논란에 대해 ‘약간의 편법적인 대출’이라는 표현을 쓴 것, 공 후보와 관련해 많은 자산 계층에서는 이러한 형태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 등을 지적한 것이다.
박 단장은 결국 유야무야 열흘만 버티면 될 것이라는 민주당의 오만함에 분노가 치민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 신지호 위원장은 이날 조국혁신당 박 후보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 업체 변론 논란과 관련해 ‘아도인터내셔설 다단계 사기 피해자 모임’ 김주연 대표를 면담한다.
특위는 아도인터내셔널 다단계 사기 사건은 피해자 규모 4만명, 피해 금액은 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조국혁신당 박 후보 배우자 이 변호사가 가해자 변론을 맡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강원 권역 선거대책위원장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편법을 동원해 대학생 딸에게 11억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한 후보, 20대 아들을 30억 건물주로 만들어 준 후보, 배우자가 다단계 업체를 변호하며 고액의 수임료를 받은 후보가 어느 정당 소속인가라며 민주당 양문석·공영운 후보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 등을 비판했다.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은 SNS에서 박은정 후보를 언급하며 조국혁신당이 선거 시작하자마자 내로남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심판을 받아야 마땅할 인사들이 되레 남을 심판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더 황당한 일은 박 후보가 160억원을 벌 기회가 있었는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41억원밖에 벌지 않았다는 식의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서민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의 도구가 되려면 즉각 스스로 내로남불부터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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