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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자유연대, 이태원 유족 상대 ‘적반하장’ 고소 무혐의에도···손배소송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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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04-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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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단체 ‘신자유연대’ 대표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무혐의 판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가 유가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재판부가 ‘고소를 취하하라’는 취지로 조정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신자유연대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정식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추모를 방해하며 ‘2차 피해’를 유발한 단체가 소모적인 민·형사 수단을 동원해 ‘N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가 이태원 참사 피해자인 고 이지한씨의 아버지 이종철씨와 어머니 조미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지난달 13일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피고소인 조사와 제반 증거를 검토한 결과 명예훼손죄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자유연대는 2022년 1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 인근에서 ‘이태원참사 추모제 정치 선동꾼들 물러나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추모 방해 성격의 집회를 했다. 당시 신자유연대 천막을 드나들던 한 중년 여성은 유가족들을 향해 ○○팔이 한다며 막말을 일삼았다. 김 대표 역시 인터넷 라이브방송에서 선택적 ○○팔이죠, 맞아 맞아. 아 표현 좋아요. 아주 표현 좋아요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가족 이씨와 조씨가 언론 인터뷰 등에서 김 대표가 ○○ 팔아서 돈 벌 생각하냐고 (했다) 등으로 말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이를 형사 고소했다. 본인이 집회 등에서 한 발언은 유가족이 아닌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것이기에 유가족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식의 논리였다. 혐오 발언으로 추모를 방해하고, 말 꼬투리 잡기식으로 사실관계를 문제 삼아 유가족을 고소한 것이다.
신자유연대 측은 유가족을 상대로 제기한 4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강행하고 있다. 법원은 김 대표가 유족의 불법행위로 인해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며 낸 위자료 소송에 대해 지난 1월 ‘고소를 취하하라’는 취지로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강제 조정)을 내렸다. 그러나 김 대표 측이 이의신청을 제기해 정식 재판이 열리게 됐다. 첫 변론기일은 다음달 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심리로 진행된다.
이종철씨는 기자와 통화하면서 (혐오 발언) 피해자가 도리어 경찰에 가서 피의자 조사를 받는 과정이 너무 억울하고 굴욕적이었다면서 요즘은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노력을 하고 있는데 소송이 이어져서 쉽지가 않다. 어떻게 자식 가진 부모가 참사 유가족한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팔이라는) 발언은 유족이 아니라 시민단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알면서도 유족 측이 고의로 나를 매도했다고 생각한다며 소송은 제기해놓기만 하고 신경을 못 썼는데, 추후 계속 진행할지 여부는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콩코드’ 은퇴 이후 사라졌던 초음속 여객기가 부활할 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소리보다 빨리 나는 중형 여객기를 제작하기 위한 시제기가 첫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최대 80명이 타는 초음속 중형 여객기의 목표 비행 시점은 2026년이다.
최근 과학기술매체 뉴아틀라스 등은 미국 민간기업 붐 슈퍼소닉이 개발한 초음속 시제기 ‘XB-1’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상공에서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XB-1은 길이 19m, 날개 폭 6m짜리 기체다. 제트엔진 3개가 달렸고, 조종사 1명이 탄다. 이날 시험비행에서는 고도 2170m까지 상승했고, 최고 시속 440㎞를 달성했다.
첫 비행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초음속 비행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향후 비행에서는 속도를 높여 음속(시속 1220㎞)을 돌파할 계획이다.
붐 슈퍼소닉은 안정적인 이착륙과 초음속 순항 비행이 모두 가능한 최적화된 동체 모양을 만들기 위해 수천 번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려 XB-1 동체 설계도를 그려냈다. 또 동체 대부분을 가벼우면서 견고한 탄소 섬유 복합재로 제작했다. 전방에서 빨려 들어오는 공기를 강하게 압축해 초음속을 뿜어낼 수 있는 엔진 흡입구도 만들었다.
붐 슈퍼소닉이 XB-1을 개발한 이유는 ‘오버추어’라는 이름의 덩치 큰 초음속 여객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64~80명의 승객을 태우고 마하 1.7(시속 2080㎞)로 비행하는 것이 목표인 중형 여객기다.
현재 상용화된 여객기들은 대개 마하 0.8~0.9(시속 980~1100㎞)로 운항한다. 오버추어가 약 2배 빠르다. 오버추어를 타면 현재 10시간쯤 걸리는 인천과 로스앤젤레스 비행 시간을 5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버추어의 첫 시험비행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오버추어는 신기술을 동원해 초음속 비행 때 생기는 폭음, 즉 ‘소닉붐’을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거리의 소음 수준인 85데시벨(dB)로 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부터 운항하다가 폭발 사고와 운영 비용 과다로 인해 2003년 퇴역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소음은 110dB에 달했다. 전기톱을 돌리는 소음이다.
붐 슈퍼소닉은 공식 자료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통해 콩코드가 은퇴한 지 20년이 지났다며 XB-1이 초음속 여행의 부활을 위한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현재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X-59’라는 시제기를 제작했고, 올해 안에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지구촌을 하루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한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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