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경향 50호] ‘묶음 상품’은 신문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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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4-03 06:58본문
언론사의 번들(Bundle•묶음) 상품은 종이신문의 진화를 상징합니다. 뉴스‘만’ 파는 언론사는 진화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짜고짜 무슨 말이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독자들은 뉴스만 원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이는 주말 놀러갈 곳을 찾기 위해, 또 어떤 이는 레시피를 얻거나 퀴즈를 풀기 위해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하죠.
미국 신문에 크로스 워드(crossword•십자가 모양으로 배치된 네모 칸에 단어를 맞히는 게임)가 처음 도입 된 게 1913년 입니다. 1980년대에는 뉴스 다음으로 독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것은 스포츠, 만화, 조언을 해주는 칼럼, 크로스워드였고요.
번들 상품의 선두주자는 뉴욕타임스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테지만, <어쩔경향>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을 위해 뱀의 다리를 달자면요. 뉴욕타임스는 뉴스 이외에도 요리 사이트(2014년 관련 기업 인수), 제품추천 사이트(2016년 인수), 팟캐스트(2020년 인수), 스포츠 전문지, 단어 게임(2022년 인수)를 번들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언론사는 번들 상품을 구축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요. 경향신문도 마찬가지고요.
언론단체인 국제뉴스미디어연합(INMA)는 ‘언론사의 번들 상품 수요는 높지만, 사용자경험은 그에 비해 뒤쳐진다’는 기사를 지난 25일 소개했어요. 뉴욕타임스, 십스테드, 악셀 스피링거 등 해외 언론사 경영진의 세미나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했어요.
내용을 간추려보면,
▶ 2023년 가을 기준, 상위 50개 언론사는 새로운 상품을 단독으로 내놓지 않고 기존 뉴스 상품과 묶어서 내놨어요. 번들 상품으로는 팟캐스트, 동영상 스트리밍, 어학강좌, 광고 없는 이용, 가족 요금제 등이었고요. 이들 언론사의 53%는 번들 상품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어요.
▶ 번들 상품은 서로 관련성이 적은 상품끼리 구성할 때 좋은 효과를 냈어요. 예를 들어 정치와 스포츠처럼요.
▶ 번들 상품을 이용하는 구독자는, 뉴스만 보는 구독자보다 참여도가 높았어요. 구독자들의 이탈률도 더 낮았고요.
▶ 번들 상품을 이용하는 구독자는, 뉴스만 이용하는 구독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줬어요. 이미 있던 제품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번들 상품을 통한 수익은 언론사 입장에선 순수익이 되는 셈이죠. 예를들어 뉴욕타임스에서 뉴스만 보는 구독자로 부터 얻는 수익은 한 달 1만4000원인 반면, 번들 상품 구독자에게는 1만6000원의 수익을 얻고 있어요.
언론사에게는 여러 개의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 여러 개의 상품을 번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구독자의 필요에 따라 각 상품을 마케팅 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번들 상품이 개인화될 것입니다. 마치 넷플릭스에서 ‘당신이 좋아할만한 드라마’를 추천해주듯이, 개인의 관심사와 선호도에 맞는 번들 상품으로 상품군을 꾸리게 된다는 것이죠.
기성 언론사의 독자층은 주로 40•50대 이상입니다. 20대 독자가 없으면 언론사는 훗날 망하게 되겠죠. 헌데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예요. 앞서 <어쩔경향 39호>에서는 해외 언론사 기자가 틱톡에서 젊은 독자층을 위해 신문을 읽어주는 사례를 설명한 적도 있어요.
영국 미디어전문지 프레스가제트는 ‘언론사가 Z세대와 소통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지난 12일 소개했어요. 파이낸셜타임즈와 노스웨스턴 대학이 미국과 인도, 나이지리아의 18~24세 45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예요.
연구진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태어난 세대)를 외면하는 언론사를 이렇게 비유합니다.
- 식당 손님(Z세대 독자): 스테이크를 바짝 익혀 주세요.
- 식당 주인(언론사): 우리는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만 제공해. 그러니까 이 거 먹어. 싫으면 말고.
Z세대 독자의 취향 파악이 급선무입니다. 젊은 독자가 숏폼을 좋아하니, 숏폼을 만들면 되겠다, 라며 단순하게 접근해선 안된다고 연구진은 조언해요. 연구진은 젊은 독자들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이유를 살펴봤는데요. 다음과 같아요.
▶ 많은 양의 정보에서 내게 유용한 정보를 필터링하기 위해
▶ 내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
▶ 지식을 쌓기 위해
▶ 사회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 상황 판단을 잘하기 위해
Z세대는 ‘브랜드(언론사)와 크리에이터(기자)와의 연결감을 느끼고 싶어한다’고 연구진은 요약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했는데요.
▶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십(콘텐츠 창작자와 협업), 기자들에게 Z세대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젊은 기자들이 Z세대 독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
▶ 필터링과 알고리즘 도구를 사용해 개인화•맞춤화 콘텐츠 제공
▶ 접근하기 쉬운 언어와 편안한(덜 격식을 갖춘)어조 사용
▶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 제작
▶ 솔루션 저널리즘(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방식) 활용
연구진은 특정 사안에 대한 요약본을 제공하거나 사안의 핵심을 쉽게 이해하도록 Q&A 형태의 정보 제공을 권했어요. 또 나쁜소식을 형식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면, Z세대 독자들은 더 떠난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어조에서 탈피하라고 권했어요. 또 Z세대 독자가 특정 기사의 배경을 모른다고 가정하고, 인스타 팔로우 구매 ‘충분히’ 친절하게 쓰라고도 했어요. 물론 ‘젊은 애들아, 내가 가르쳐줄게’라는 꼰대식의 태도는 반드시 피해야 하고요.
그렇다고 언론사의 전체 방향을 Z세도 독자를 위해서 바꾸라는 말은 아닙니다. 연구진은 젊은 독자층을 얻기 위해 언론사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뉴스 회피(News avoidance)라는 단어가 이제 익숙해졌을까요? 말 그대로 뉴스를 피한다는 뜻이에요.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는 2022년 이 단어를 세계 언론지형을 대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었죠.
사람들이 뉴스를 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일겁니다. 한국의 경우 ‘뉴스를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뉴스만 들어도 피곤하다’는 마음이 큰 거 같아요. 언론사가 질이 낮거나 편파적인 뉴스를 생산한다고 지적하는 대목은 분명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뉴스 회피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뉴스 회피가 커지는 것은 민주주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하버드대 부속 ‘니먼 저널리즘 랩’은 ‘뉴스 회피는 기사를 안 읽는 것과는 다르다’는 기사를 지난 25일 소개했어요. 오스트리아의 한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담았는데요. 연구진은 1000명의 오스트리아 성인을 ‘뉴스 소비 수준(높음/낮음)’과 ‘뉴스 소비의 의도성(높음/낮음)’으로 분류하고, 이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봤어요.
그 결과
▶ 의도적인 뉴스 회피자의 70% 이상이 평균보다 높은 뉴스 소비를 보였다.
▶ 의도적으로 뉴스를 회피하려는 경향은 나이가 어릴수록, 뉴스에 대한 불만이 많을수록, 그리고 (놀랍게도) 정치적 효능감이 높을수록 높다.
▶ 뉴스 소비 의도가 낮은 사람은 미디어와 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소득이 낮은 경향이 있다.
뉴스 회피자는 일반적으로 뉴스를 안보는 사람과는 다른 층이며 뉴스 회피자는 고통스러운 뉴스에 더 자주 노출될수록 내가 피곤해지니까 일부러 뉴스를 안보는 것이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연구진은 이렇게 제언합니다.
▶ 낮은 뉴스 소비는 미디어와 정치에 대한 일반적인 무관심을 반영한다. 반면 의도적인 뉴스 회피는 정서적으로 부담스러운 뉴스로부터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다.
▶ 낮은 뉴스 소비는 신뢰도, 투명성 강화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반면 의도적인 뉴스 회피는 긍정적이고 대처방법과 해결책을 강조하는 저널리즘(솔루션 저널리즘)으로 해결할 수 있다.
<어쩔경향>에 궁금한 점이 있거나, 알려주실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경향신문의 KHANUP 콘텐츠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와 함께 성장합니다.
다짜고짜 무슨 말이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독자들은 뉴스만 원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이는 주말 놀러갈 곳을 찾기 위해, 또 어떤 이는 레시피를 얻거나 퀴즈를 풀기 위해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하죠.
미국 신문에 크로스 워드(crossword•십자가 모양으로 배치된 네모 칸에 단어를 맞히는 게임)가 처음 도입 된 게 1913년 입니다. 1980년대에는 뉴스 다음으로 독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것은 스포츠, 만화, 조언을 해주는 칼럼, 크로스워드였고요.
번들 상품의 선두주자는 뉴욕타임스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테지만, <어쩔경향>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을 위해 뱀의 다리를 달자면요. 뉴욕타임스는 뉴스 이외에도 요리 사이트(2014년 관련 기업 인수), 제품추천 사이트(2016년 인수), 팟캐스트(2020년 인수), 스포츠 전문지, 단어 게임(2022년 인수)를 번들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언론사는 번들 상품을 구축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요. 경향신문도 마찬가지고요.
언론단체인 국제뉴스미디어연합(INMA)는 ‘언론사의 번들 상품 수요는 높지만, 사용자경험은 그에 비해 뒤쳐진다’는 기사를 지난 25일 소개했어요. 뉴욕타임스, 십스테드, 악셀 스피링거 등 해외 언론사 경영진의 세미나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했어요.
내용을 간추려보면,
▶ 2023년 가을 기준, 상위 50개 언론사는 새로운 상품을 단독으로 내놓지 않고 기존 뉴스 상품과 묶어서 내놨어요. 번들 상품으로는 팟캐스트, 동영상 스트리밍, 어학강좌, 광고 없는 이용, 가족 요금제 등이었고요. 이들 언론사의 53%는 번들 상품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어요.
▶ 번들 상품은 서로 관련성이 적은 상품끼리 구성할 때 좋은 효과를 냈어요. 예를 들어 정치와 스포츠처럼요.
▶ 번들 상품을 이용하는 구독자는, 뉴스만 보는 구독자보다 참여도가 높았어요. 구독자들의 이탈률도 더 낮았고요.
▶ 번들 상품을 이용하는 구독자는, 뉴스만 이용하는 구독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줬어요. 이미 있던 제품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번들 상품을 통한 수익은 언론사 입장에선 순수익이 되는 셈이죠. 예를들어 뉴욕타임스에서 뉴스만 보는 구독자로 부터 얻는 수익은 한 달 1만4000원인 반면, 번들 상품 구독자에게는 1만6000원의 수익을 얻고 있어요.
언론사에게는 여러 개의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 여러 개의 상품을 번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구독자의 필요에 따라 각 상품을 마케팅 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번들 상품이 개인화될 것입니다. 마치 넷플릭스에서 ‘당신이 좋아할만한 드라마’를 추천해주듯이, 개인의 관심사와 선호도에 맞는 번들 상품으로 상품군을 꾸리게 된다는 것이죠.
기성 언론사의 독자층은 주로 40•50대 이상입니다. 20대 독자가 없으면 언론사는 훗날 망하게 되겠죠. 헌데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예요. 앞서 <어쩔경향 39호>에서는 해외 언론사 기자가 틱톡에서 젊은 독자층을 위해 신문을 읽어주는 사례를 설명한 적도 있어요.
영국 미디어전문지 프레스가제트는 ‘언론사가 Z세대와 소통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지난 12일 소개했어요. 파이낸셜타임즈와 노스웨스턴 대학이 미국과 인도, 나이지리아의 18~24세 45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예요.
연구진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태어난 세대)를 외면하는 언론사를 이렇게 비유합니다.
- 식당 손님(Z세대 독자): 스테이크를 바짝 익혀 주세요.
- 식당 주인(언론사): 우리는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만 제공해. 그러니까 이 거 먹어. 싫으면 말고.
Z세대 독자의 취향 파악이 급선무입니다. 젊은 독자가 숏폼을 좋아하니, 숏폼을 만들면 되겠다, 라며 단순하게 접근해선 안된다고 연구진은 조언해요. 연구진은 젊은 독자들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이유를 살펴봤는데요. 다음과 같아요.
▶ 많은 양의 정보에서 내게 유용한 정보를 필터링하기 위해
▶ 내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
▶ 지식을 쌓기 위해
▶ 사회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 상황 판단을 잘하기 위해
Z세대는 ‘브랜드(언론사)와 크리에이터(기자)와의 연결감을 느끼고 싶어한다’고 연구진은 요약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했는데요.
▶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십(콘텐츠 창작자와 협업), 기자들에게 Z세대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젊은 기자들이 Z세대 독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
▶ 필터링과 알고리즘 도구를 사용해 개인화•맞춤화 콘텐츠 제공
▶ 접근하기 쉬운 언어와 편안한(덜 격식을 갖춘)어조 사용
▶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 제작
▶ 솔루션 저널리즘(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방식) 활용
연구진은 특정 사안에 대한 요약본을 제공하거나 사안의 핵심을 쉽게 이해하도록 Q&A 형태의 정보 제공을 권했어요. 또 나쁜소식을 형식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면, Z세대 독자들은 더 떠난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어조에서 탈피하라고 권했어요. 또 Z세대 독자가 특정 기사의 배경을 모른다고 가정하고, 인스타 팔로우 구매 ‘충분히’ 친절하게 쓰라고도 했어요. 물론 ‘젊은 애들아, 내가 가르쳐줄게’라는 꼰대식의 태도는 반드시 피해야 하고요.
그렇다고 언론사의 전체 방향을 Z세도 독자를 위해서 바꾸라는 말은 아닙니다. 연구진은 젊은 독자층을 얻기 위해 언론사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뉴스 회피(News avoidance)라는 단어가 이제 익숙해졌을까요? 말 그대로 뉴스를 피한다는 뜻이에요.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는 2022년 이 단어를 세계 언론지형을 대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었죠.
사람들이 뉴스를 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일겁니다. 한국의 경우 ‘뉴스를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뉴스만 들어도 피곤하다’는 마음이 큰 거 같아요. 언론사가 질이 낮거나 편파적인 뉴스를 생산한다고 지적하는 대목은 분명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뉴스 회피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뉴스 회피가 커지는 것은 민주주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하버드대 부속 ‘니먼 저널리즘 랩’은 ‘뉴스 회피는 기사를 안 읽는 것과는 다르다’는 기사를 지난 25일 소개했어요. 오스트리아의 한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담았는데요. 연구진은 1000명의 오스트리아 성인을 ‘뉴스 소비 수준(높음/낮음)’과 ‘뉴스 소비의 의도성(높음/낮음)’으로 분류하고, 이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봤어요.
그 결과
▶ 의도적인 뉴스 회피자의 70% 이상이 평균보다 높은 뉴스 소비를 보였다.
▶ 의도적으로 뉴스를 회피하려는 경향은 나이가 어릴수록, 뉴스에 대한 불만이 많을수록, 그리고 (놀랍게도) 정치적 효능감이 높을수록 높다.
▶ 뉴스 소비 의도가 낮은 사람은 미디어와 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소득이 낮은 경향이 있다.
뉴스 회피자는 일반적으로 뉴스를 안보는 사람과는 다른 층이며 뉴스 회피자는 고통스러운 뉴스에 더 자주 노출될수록 내가 피곤해지니까 일부러 뉴스를 안보는 것이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연구진은 이렇게 제언합니다.
▶ 낮은 뉴스 소비는 미디어와 정치에 대한 일반적인 무관심을 반영한다. 반면 의도적인 뉴스 회피는 정서적으로 부담스러운 뉴스로부터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다.
▶ 낮은 뉴스 소비는 신뢰도, 투명성 강화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반면 의도적인 뉴스 회피는 긍정적이고 대처방법과 해결책을 강조하는 저널리즘(솔루션 저널리즘)으로 해결할 수 있다.
<어쩔경향>에 궁금한 점이 있거나, 알려주실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경향신문의 KHANUP 콘텐츠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와 함께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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