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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치명률’ STSS, 일본서 석 달 만에 500명 넘어···비말보단 점막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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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04-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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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상의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일본에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달 24일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의 약 3배에 달하는 환자가 보고됐다.
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STSS에 감염된 환자 수가 지난달 24일까지 556명으로 나타났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감염자 수의 2.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STSS 환자가 총 941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3개월만에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례적인 빠른 증가에 방역당국은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STSS는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연쇄상구균은 사람의 피부와 점막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종이며 여기에 노출돼도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피부 질환, 인후통 등을 앓는다. 하지만 드물게 혈액이나 근육, 장기까지 이 균이 침입하면 STSS를 초래할 수 있다. 이 경우, 쇼크와 함께 폐렴이나 패혈증, 장기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STSS는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사율이 높아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에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조사에서는 치명률(전체 감염자 중 사망자 수의 비율)이 약 37.9%였으며, 60세 이상에서는 70%에 달했다.
연쇄상구균은 비말(침방울)이 호흡기에 들어오면서 전파되는 경우도 있지만, 점막이나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일본에서 급증한 원인은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본 내 환자 126명을 조사한 결과, 감염력이 강한 균의 타입이 34%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STSS 문제와 관련해,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고 동일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상태라며 국내 유행 가능성을 낮게 판단했다.
다만 최근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만큼, 국내에서도 일본 내 STSS 확산세를 주목하고 있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STSS 문제를 우려하는 한국 내 분위기를 전하며, 여행 시장에 미칠 파장을 살펴보고 있다.
장남 조현준 회장 ‘섬유·화학’삼남은 ‘첨단소재’ 분야 경영6월 임시주총서 분할 승인 땐7월부터 ‘2개 지주회사’ 구조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9일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효성이 추진해온 계열 분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업인 섬유·화학은 장남이, 첨단소재 분야는 삼남이 각자 지주사를 세워서 맡는 ‘형제 경영’ 체제가 가시화된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기존 지주사인 (주)효성을 인적분할해 ‘쌍두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주)효성은 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 토요타 등 6개 계열사에 대한 출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지주사인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계획을 결의했다.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이 승인되면 7월1일자로 효성그룹은 (주)효성과 효성신설지주(가칭)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이 (주)효성을,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효성신설지주를 각자 이끌며 독립 경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조 회장이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 등을 통해 주력산업인 섬유와 화학 사업을 주도해왔다면, 조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 등을 지내며 첨단소재와 수입차 사업을 이끌었다.
완전 계열분리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지주사와 계열사의 지분 관계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독립경영 체제의 토대가 이미 마련된 만큼 향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효성 지분은 10.14%에 그친다. 만약 둘째아들인 조현문 전 (주)효성 부사장이 상속 요구에 나서더라도 각각 21.94%, 21.42%를 보유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에 비해 확보할 지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미 조 전 부사장은 일찌감치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밀려난 뒤 회사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그룹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형제 독립경영 체제로 가는 흐름을 고려하면 지분을 균등 배분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계열분리가 되면 재계 31위인 효성그룹의 자산 규모는 줄어들게 된다. 최근 5년간 그룹 매출액의 약 16.6%를 차지하는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다.
계열분리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인위적인 분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개혁연대는 합리적인 사업상의 고려나 필요 없이 회사를 쪼개거나 붙이고, 이것이 단지 지배주주의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효성 이사회는 회사 분할을 결정하게 된 경위와 과정을 상세히 밝히고 전체 주주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효성은 2018년에도 회사 분할을 통해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했다. 지주사 전환 이전, 조 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은 37.77%였지만, 분할 과정에서 현물출자와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주)효성 지분을 54.72%까지 끌어올렸다.
정부가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공시가격 상한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하면서 기존에 가입이 어려웠던 328가구가 5개월간 신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주택연금 가입 요건 확대로 14만가구의 신규 가입이 가능해졌다고 추산했다.
주택금융공사는 3일 주택연금 활성화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성과와 함께 실거주 요건·우대형 주택연금 가입대상 확대 등 개선책을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주택연금 가입대상 주택가격을 공시가격 기준 12억원으로 상향하고, 주택연금 총 대출한도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높였다. 총 대출한도란 주택연금 가입자가 100세까지 받을 월지급금의 현재가치와 초기 보증료의 합계를 말한다.
공사는 해당 정책이 시행된 이후 지난 2월까지 공시가격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328가구가 신규 가입했으며, 가입 가구의 평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월지급금도 기존 월 280만원에서 325만원으로 1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1만4885건으로 전년보다 31.1%로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주택연금이 더 많은 어르신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실버타운 이주 시에도 지속 수령이 가능하게 하고, 가입 대상과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상반기 중 실버타운에 이주해도 주택연금을 계속 수령할 수 있도록 실거주 요건을 확대하고, 우대형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가격 기준을 2억원 미만에서 2억5000만원 미만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대형 주택연금의 경우 질병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경우 일시금을 인출할 수 있는 한도를 연금 한도의 45%에서 50%로 확대한다.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령층의 주택보유비율은 70% 이상으로, 노령가구 중 자가점유 가구는 자산의 4분의 3을 주택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원은 주택연금을 활용한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대안으로 지자체 예산 출연 등을 통해 취약계층 월지급금을 늘리거나 연금 가입자의 유휴 담보주택을 공적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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