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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불타는데 기름 끼얹은 유가…두 달 연속 ‘3%대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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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4-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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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88.2%·배 87.8% 올라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폭’석유류 14개월 만에 ‘플러스’물가 상승 압력 여전히 높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사과·배 가격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오르는 등 과일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유가까지 겹치면서다.
정부는 3월 물가를 정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기상여건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이어서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 3%대에 머물렀던 물가 상승률은 올 1월 2.8%로 낮아졌다가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 중이다.
1년 전에 비해 서비스(2.3%), 전기·가스·수도(4.9%), 공업제품(2.2%) 등이 모두 오른 가운데 지난달에도 농축수산물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축산물(2.1%)과 수산물(1.7%)은 소폭 오른 반면 농산물은 20.5% 뛰었다. 2월(20.9%)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 물가지수 상승률은 2021년 4월(13.2%)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11.7%를 기록했다.
과일 가격 오름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지며 농산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사과는 1년 전보다 88.2% 상승하며 전달(71%)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배도 87.8% 올라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자주 인용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 집계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aT에 따르면 3월 평균 사과 소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올랐고, 올 2월에 비해선 3.6% 하락했다. aT 가격에는 정부 할인 지원이 반영되는 반면 통계청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사과와 배 등에 대한 할인 지원을 확대한 데다, 최근 일조량이 늘고 대체과일 공급이 증가한 영향으로 과일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 기여도가 높은 석유류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2% 올랐는데,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23년 1월(4.1%) 이후 1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2월 물가 상승률을 0.06%포인트 낮추는 데 기여했던 석유류는 3월 0.05%포인트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서비스물가는 1년 전보다 2.3% 올랐다. 집세는 변동이 없었지만, 공공서비스(2%)와 개인서비스(3.1%)는 올랐다.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상승했다.
정부는 주요국 대비 낮은 2%대 근원물가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무게를 두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도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특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요인이 없는 한 3월 물가를 정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는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와 농산물 가격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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