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예술과 오늘]과거의 벽 깨는 ‘문학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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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04-04 04:15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1692년 1월,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 보스턴 인근 한 마을에서 두 소녀가 발작 증세를 보였다. 의사는 한 달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자 소녀들이 악마의 손에 떨어졌다는 진단(?)을 내렸다. 추궁이 계속되자 소녀들은 노예 출신 하녀와 부랑자들이 자신들을 저주했다고 지목했다.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녔다는 허황된 주장이 난무하는 와중에,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기소되었다. 결과는 끔찍했다. 19명이 교수형에 처해졌고, 1명이 고문 끝에 죽었으며, 옥사한 사람도 여럿이다. 총독이 나서서 마녀재판 법정을 해체하고서야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집단 광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종종 언급되는, 그 유명한 ‘세일럼 마녀재판’의 간략한 전말이다.
종교와 법률이 거의 동일한 곳이었던 보스턴의 한 마을. ‘헤스터 프린’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처형대 위에서 조리돌림당하고 있었다. 헤스터의 웃옷 가슴에는 화려한 주홍빛 헝겊에 금실로 꼼꼼하게 수를 놓아 환상적으로 멋을 부린 ‘A’자가 선명했다.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긴 그는 간통(Adultery)의 머리글자인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살아야만 했다. 맞다. 너새니얼 호손이 1850년 발표한 장편 <주홍 글자>의 시작 대목이다.
한편 처형대보다 높이 자리한 교회당 발코니에 총독, 판사, 장군 등과 함께 자리한 딤스데일 목사의 마음은 지옥과도 같았다. 옥스퍼드대를 나온 재원으로 젊은 나이에 이미 학문적 깊이가 남달랐던 그였다. 그는 처형대 위에 선 헤스터가 안고 있는, 채 석 달도 되지 않은 여자아이 펄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이후 줄거리는 각설한다. 언젠가부터 헤스터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삯바느질로 연명하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을 물심양면 도운 헤스터를 향해 사람들은 ‘저 A가 능력(Able) 혹은 천사(Angel)의 A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가 1953년 발표한 희곡 <시련>의 배경 역시 보스턴 인근 마을, 정확히 말하면 ‘세일럼’이다. 패리스 목사의 조카 애비게일은 연정을 품은 존 프록터의 아내 엘리자베스를 증오한다. 마침 마을 소녀들이 벌인 작은 모임이 마녀 재판으로 번지고, 애비게일은 엘리자베스를 없앨 치밀한 계획에 돌입한다. 고발당한 사람들의 손가락은 차곡차곡 쌓여 엘리자베스에게로 향한다. 존 프록터는 마녀로 고발된 아내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추적한다. 집단의 광기에 맞선 존 프록터도 위험할 수밖에 없다.
너새니얼 호손은 19세기 중반, 무너질 대로 무너진 청교도 정신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청교도 정신은 이미 오래전부터 무너지고 있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거칠게 말하면 마녀사냥을 피해 낯선 땅에 정착한 이들이 정작 마녀사냥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른 사건이 세일럼 마녀재판이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기 100여년도 전에 일어난 세일럼 마녀재판에 대한 개인적 부채의식도 있었다. 고조부 존 호손이 당시 마녀재판을 담당한 판사 중 하나였다. 그런가 하면 아서 밀러는 1950년대 미국을 휩쓴 광풍인 매카시즘을 세일럼 마녀재판에 빗대 통렬히 비판했다. 그는 특히 거대한 규범 혹은 사회적 이념이 작동하는 방식을 철저히 해부하며, 그 속에 늘 개인적 이익이 결부되어 있음을 밝혀낸다. 문학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의 한 장르에 머물지 않는다. 문학은 재미라는 단언도 어불성설이다. 외려 문학은 과거 모습을 들춰내고, 당대 모순을 비추며, 미래를 열어가는 하나의 상징이다. 문학을 읽는 사람들에게 내린 하늘의 축복은 아마도, 오롯한 시대정신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광주정신이 ‘추종’인가
K팝의 선택적 경호
퍼져라, 동네책방 ‘삶의 향’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두고 북한 정권은 미사일을 비롯한 군사도발을 계속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려고 하고 있지만 이러한 도발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더 단단히 하나로 묶을 뿐이라고 밝혔다. 북한 도발을 ‘총선 개입 의도’로 규정하면서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 오전 북한은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보름 만의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8번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안보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주재한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도 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는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해 왔다면서 올해도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 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해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안심하고‘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사전 투표부터 본 투표, 개표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적발된 불법 카메라와 같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시를 저해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는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는 지난 대선 때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약속드렸고 그 핵심으로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지원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하자 ‘속도감있게 제2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화답한데 이어 재차 이 이슈를 부각하며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지난 정부들의 청와대와 달리 저와 참모들을 비롯한 대통령실 모든 직원들이 하나의 건물에서 가깝게 소통하며 벽을 허물어서 일하고 있다면서 세종에 만들어질 제2 집무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사이의 벽을 허물고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골자로 한 의료개혁을 두고는 대규모 재정 투자 의지를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의사 증원과 함께 지역, 필수의료를 위한 의료기관 육성, 전공의 수련 등 의료인력 양성,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보상, 의료사고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과감한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의료개혁을 위한 예산의 내역과 규모를 별도로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한 2000명 증원안 조정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농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와 관련해 국민들의 부담이 해소되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않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할인 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 대책은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농산물 고물가를 근본적으로 방지하려면 뉴노멀(New Normal)이 된 기후변화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작년 4월, 이상저온과 서리로 냉해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이 농산물 물가 상승의 시작이었다면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 과수원’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검찰이 ‘자녀 부정 채용’ 혐의를 받는 송봉섭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과 충북선관위 관계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김종현)는 29일 송 전 차장과 전직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씨, 관리담당관 박모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송 전 차장은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실시된 충북선관위 공무원 경력채용 과정에서 한씨와 박씨에게 자신의 딸 A씨를 채용하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결과 한씨와 박씨는 송 전 차장의 요청에 따라 이미 추천된 다른 공무원을 채용대상에서 배제하고 A씨에 대한 채용적격성 조사를 형식적으로 실시했다. 시험 위원은 충북선관위 내부 직원들로만 구성하기도 했다. 면접 전에는 시험위원들에게 A씨가 송씨의 딸이라는 점을 알려 최고점을 받게 했다.
한씨는 자신의 고교 동창의 딸 B씨를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부정채용하는데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이를 위해 한씨는 박씨와 공모해 괴산군을 경력 공무원 채용대상 지역으로 지정하고, 후보자 추천 절차를 생략하고서 B씨를 합격자로 내정했다. 이후 형식적인 채용적격성 조사와 면접을 진행해 B씨가 최고점을 받게 했다.
검찰 조사 결과 송 전 차장의 딸을 비롯해 부정채용된 당사자들은 같은 직급의 지방직 공무원들보다 이른 시기에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충남 보령시청에서 근무하다 선관위로 이직한 후 8급이 된 지 2년2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 B씨도 8급이 된 지 2년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
검찰은 선관위 고위공무원인 피고인들은 선관위 공무원직을 (자녀에게) 세습하고자 지방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자녀 및 지인을 합격자로 내정한 채 ‘깜깜이 채용’을 진행했다며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인사제도를 사유화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비롯해 남아 있는 선관위 채용 비리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전 총장의 딸은 광주 남구청에서 근무하다 2022년 무렵 선관위에 채용됐다. 검찰은 이 채용 과정에 박 전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종교와 법률이 거의 동일한 곳이었던 보스턴의 한 마을. ‘헤스터 프린’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처형대 위에서 조리돌림당하고 있었다. 헤스터의 웃옷 가슴에는 화려한 주홍빛 헝겊에 금실로 꼼꼼하게 수를 놓아 환상적으로 멋을 부린 ‘A’자가 선명했다.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긴 그는 간통(Adultery)의 머리글자인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살아야만 했다. 맞다. 너새니얼 호손이 1850년 발표한 장편 <주홍 글자>의 시작 대목이다.
한편 처형대보다 높이 자리한 교회당 발코니에 총독, 판사, 장군 등과 함께 자리한 딤스데일 목사의 마음은 지옥과도 같았다. 옥스퍼드대를 나온 재원으로 젊은 나이에 이미 학문적 깊이가 남달랐던 그였다. 그는 처형대 위에 선 헤스터가 안고 있는, 채 석 달도 되지 않은 여자아이 펄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이후 줄거리는 각설한다. 언젠가부터 헤스터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삯바느질로 연명하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을 물심양면 도운 헤스터를 향해 사람들은 ‘저 A가 능력(Able) 혹은 천사(Angel)의 A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가 1953년 발표한 희곡 <시련>의 배경 역시 보스턴 인근 마을, 정확히 말하면 ‘세일럼’이다. 패리스 목사의 조카 애비게일은 연정을 품은 존 프록터의 아내 엘리자베스를 증오한다. 마침 마을 소녀들이 벌인 작은 모임이 마녀 재판으로 번지고, 애비게일은 엘리자베스를 없앨 치밀한 계획에 돌입한다. 고발당한 사람들의 손가락은 차곡차곡 쌓여 엘리자베스에게로 향한다. 존 프록터는 마녀로 고발된 아내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추적한다. 집단의 광기에 맞선 존 프록터도 위험할 수밖에 없다.
너새니얼 호손은 19세기 중반, 무너질 대로 무너진 청교도 정신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청교도 정신은 이미 오래전부터 무너지고 있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거칠게 말하면 마녀사냥을 피해 낯선 땅에 정착한 이들이 정작 마녀사냥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른 사건이 세일럼 마녀재판이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기 100여년도 전에 일어난 세일럼 마녀재판에 대한 개인적 부채의식도 있었다. 고조부 존 호손이 당시 마녀재판을 담당한 판사 중 하나였다. 그런가 하면 아서 밀러는 1950년대 미국을 휩쓴 광풍인 매카시즘을 세일럼 마녀재판에 빗대 통렬히 비판했다. 그는 특히 거대한 규범 혹은 사회적 이념이 작동하는 방식을 철저히 해부하며, 그 속에 늘 개인적 이익이 결부되어 있음을 밝혀낸다. 문학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의 한 장르에 머물지 않는다. 문학은 재미라는 단언도 어불성설이다. 외려 문학은 과거 모습을 들춰내고, 당대 모순을 비추며, 미래를 열어가는 하나의 상징이다. 문학을 읽는 사람들에게 내린 하늘의 축복은 아마도, 오롯한 시대정신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광주정신이 ‘추종’인가
K팝의 선택적 경호
퍼져라, 동네책방 ‘삶의 향’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두고 북한 정권은 미사일을 비롯한 군사도발을 계속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려고 하고 있지만 이러한 도발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더 단단히 하나로 묶을 뿐이라고 밝혔다. 북한 도발을 ‘총선 개입 의도’로 규정하면서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 오전 북한은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보름 만의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8번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안보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주재한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도 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는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해 왔다면서 올해도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 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해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안심하고‘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사전 투표부터 본 투표, 개표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적발된 불법 카메라와 같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시를 저해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는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는 지난 대선 때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약속드렸고 그 핵심으로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지원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하자 ‘속도감있게 제2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화답한데 이어 재차 이 이슈를 부각하며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지난 정부들의 청와대와 달리 저와 참모들을 비롯한 대통령실 모든 직원들이 하나의 건물에서 가깝게 소통하며 벽을 허물어서 일하고 있다면서 세종에 만들어질 제2 집무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사이의 벽을 허물고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골자로 한 의료개혁을 두고는 대규모 재정 투자 의지를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의사 증원과 함께 지역, 필수의료를 위한 의료기관 육성, 전공의 수련 등 의료인력 양성,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보상, 의료사고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과감한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의료개혁을 위한 예산의 내역과 규모를 별도로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한 2000명 증원안 조정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농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와 관련해 국민들의 부담이 해소되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않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할인 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 대책은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농산물 고물가를 근본적으로 방지하려면 뉴노멀(New Normal)이 된 기후변화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작년 4월, 이상저온과 서리로 냉해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이 농산물 물가 상승의 시작이었다면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 과수원’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검찰이 ‘자녀 부정 채용’ 혐의를 받는 송봉섭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과 충북선관위 관계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김종현)는 29일 송 전 차장과 전직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씨, 관리담당관 박모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송 전 차장은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실시된 충북선관위 공무원 경력채용 과정에서 한씨와 박씨에게 자신의 딸 A씨를 채용하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결과 한씨와 박씨는 송 전 차장의 요청에 따라 이미 추천된 다른 공무원을 채용대상에서 배제하고 A씨에 대한 채용적격성 조사를 형식적으로 실시했다. 시험 위원은 충북선관위 내부 직원들로만 구성하기도 했다. 면접 전에는 시험위원들에게 A씨가 송씨의 딸이라는 점을 알려 최고점을 받게 했다.
한씨는 자신의 고교 동창의 딸 B씨를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부정채용하는데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이를 위해 한씨는 박씨와 공모해 괴산군을 경력 공무원 채용대상 지역으로 지정하고, 후보자 추천 절차를 생략하고서 B씨를 합격자로 내정했다. 이후 형식적인 채용적격성 조사와 면접을 진행해 B씨가 최고점을 받게 했다.
검찰 조사 결과 송 전 차장의 딸을 비롯해 부정채용된 당사자들은 같은 직급의 지방직 공무원들보다 이른 시기에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충남 보령시청에서 근무하다 선관위로 이직한 후 8급이 된 지 2년2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 B씨도 8급이 된 지 2년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
검찰은 선관위 고위공무원인 피고인들은 선관위 공무원직을 (자녀에게) 세습하고자 지방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자녀 및 지인을 합격자로 내정한 채 ‘깜깜이 채용’을 진행했다며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인사제도를 사유화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비롯해 남아 있는 선관위 채용 비리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전 총장의 딸은 광주 남구청에서 근무하다 2022년 무렵 선관위에 채용됐다. 검찰은 이 채용 과정에 박 전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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