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형 중장거리 고체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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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4-04-04 05:33본문
북한은 3일 전날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다며 극초음속 미사일은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무기 체계라고 일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신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전날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해당 미사일의 전반적인 설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무기체계의 믿음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시험발사는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시키고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지연과 능동 구간에서의 급격한 궤도 변경 비행 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강제 제한하면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 특성과 측면기동 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해 사거리 1000㎞ 계선의 조선동해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우리 국방과학 기술력의 절대적 우세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 무기가 태어났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이로써 우리는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 작전, 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함으로써 전지구권 내의 임의의 적 대상물에 대해서도 ‘신속히, 정확히, 강력히’라는 당 중앙의 미사일무력 건설의 3대 원칙을 빛나게 관철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에 더더욱 군사동맹 강화와 각양각태의 전쟁연습에 열을 올리고 확대해가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시시각각으로 위협해 들고있는 적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 행위에 대해 엄중히 지적하며 적들을 억제하고 통제관리할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키우는 것은 현시기 우리 국가 앞에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 미사일이 6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19일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한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에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해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방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 중에서도 핵심 5대 과제 중 하나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사일 탄두부가 공중에서 추진체로부터 분리된 뒤 마하 5(시속 6120㎞)를 넘는 속도로 비행한다. 일정한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극초음속 미사일은 불규칙한 궤도를 그려 탐지와 요격이 까다로운 탓에 전장의 ‘게임체인저’로도 불린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고체연료엔진인 ‘화성포-16나’형은 차량 바퀴가 7축이라는 점에서 액체연료인 ‘화성 12형’(6축)정도의 사거리 그 이상으로 예상된다면서 ‘화성-12형 의 최대사거리를 6000㎞ 이상으로 예상하면 일단 괌을 포함해 알래스카·하와이까지도 목표로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어제 우리 군이 발표한 비행거리(600㎞)와 북한이 발표한 1000㎞ 간의 차이로 볼 때 군이 극초음속 활강 비행한 마지막 400㎞은 탐지 접촉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이 미사일에 대해 지난 1월 14일 시험 발사한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의 연장이며 동일한 고체로켓 부스터를 사용하고 탄두부에 HGV(극초음속활공비행체)를 장착한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이번 HGV는 2021년 9월 최초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및 열병식·전시회에서 선보였던 Wedge형(Waverider) 비행체를 탑재해 월등한 비행능력을 선보였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간 북한 극초음속미사일은 원뿔형 기동형탄두가 탑재돼 대기권에서 양력 획득이 어려워 실질적 극초음속미사일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 실제적 극초음속미사일과 HGV를 개발해 첫 시험발사한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북한은 미사일이 한 차례 상승했다가 하강한 다음 다시 상승 후 하강해 총 1000㎞를 비행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미사일이 2차 상승 기동 없이 약 600㎞ 가량 비행한 후 낙하했다는 것이다. 군은 한·미·일 공조 하에 북한 미사일이 비행하는 과정 대부분을 탐지했다며 지난 1월 시험 발사와 비교해 이번 미사일이 기술적 진전을 이룬 부분은 발사체의 추력, 고온·고압을 견디는 탄두부의 소재 정도라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2단 엔진 점화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2단 엔진 연소 중 비행 방향을 변경했다고 주장한 내용은 과장된 것이라며 극초음속 미사일은 종심이 짧은 한반도 내에서는 성능 발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아직 미·중·러 등 선진국도 개발 중인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무기체계라며 (북한의) 전력화 시기를 예단하기는 제한되나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켜야 할 ‘낙동강 전선’이다. 야권은 부산이 고향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고마 치아라 마’ 등 부산 사투리로 정권심판의 불을 댕기고, 경남 양산에 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원에 나섰다. 여당 텃밭인 부산 해운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박빙인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국민의힘에 경고등이 켜졌다. 격전지인 한강 벨트에서 밀리고 낙동강 전선까지 ‘디비지면’(뒤집어지면) 정말 개헌 저지선(100석)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다만 국민의힘은 큰 악재는 지나갔으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집중 유세 후 보수층이 결집하면 예년과 같은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울·경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전체 40석 중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33석(나중에 입당한 무소속 포함), 민주당이 7석(17.5%)을 얻을 정도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부산에서 3석(북강서갑, 사하갑, 남갑), 경남에서 3석(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울산에서 1석(북구)을 얻었다.
여당 지지세가 지난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빠졌다가 한동훈 비대위 체제 출범 후 반등했고, 최근 고물가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도피성 출국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다시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때마침 조국혁신당이 뜨면서 조 대표가 고향인 부산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조 대표는 고마 치아라 마 니 쫄았제에 이어 전날 한 위원장을 겨냥한 롯데 팬인 척 칵 쎄리 마까지 부산 사투리로 시선을 끌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양산과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을 거쳐 이날은 울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70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고 비판한데 이어 이날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정권심판론을 키우고 있다. PK 지역은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영향력이 커서 민주당 후보들의 이재명계 색채가 덜한 측면도 있다.
민주당은 현재 현역이 있는 지역에 더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세 또는 경합으로 나온 지역구에서 반전을 모색한다. 부산에서 지역구 합구로 ‘민주당 박재호 대 국민의힘 박수영’의 현역 대결이 된 남구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 출마 후 보수표가 분산된 수영 등이다. 야권은 노동조합이 센 경남 창원성산, 울산 북구, 동구와 해군참모총장 출신 황기철 후보가 나선 창원 진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 남갑도 여권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김두관 민주당 경남선거대책위원장(양산을 후보)은 통화에서 지역에서 윤석열 정권 견제 안 하면 나라가 거덜 나겠다는 걱정이 크다며 최대치로 잡는다면 경남 6곳, 부산 6곳, 울산 2석 해서 14석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재 현역이 있는 지역을 지키고 오히려 보수층 막판 결집으로 낙동강 벨트에서의 역전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여론조사가 좋지 않았던 데에는 국민의힘이 낙천한 후보들로 인해 일시적으로 지지세가 분산된 반면, 야당은 단수 공천이나 후보 단일화로 결집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 전 대사 사퇴 등 대통령실발 악재들이 정리됐고, 수도권 위기론으로 인해 오히려 영남에선 보수표가 결집해 점점 국민의힘 지지세가 늘어갈 것이라고 자신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어제 한동훈 위원장이 왔을 때 평일인데도 구름떼처럼 사람들이 모였다며 앞으로 보수가 결집하고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분석도 엇갈렸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와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민주당이 현재의 7석 정도를 유지하거나 많게는 12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대표는 부산이 워낙 접전 지역이 많아 범야권 최대 6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이 경남은 기존 3석에 창원 성산과 진해 정도를 기대할 수 있고, 부산은 사상과 수영에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민주당 의석이 2~5석으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이 확실히 우세인 곳은 경남 김해을과 부산 북갑 정도라며 경남 양산을도 이 정도 차이면 김태호가 이긴다고 봐야 한다. 울산 북구, 창원성산도 결국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신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전날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해당 미사일의 전반적인 설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무기체계의 믿음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시험발사는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시키고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지연과 능동 구간에서의 급격한 궤도 변경 비행 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강제 제한하면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 특성과 측면기동 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해 사거리 1000㎞ 계선의 조선동해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우리 국방과학 기술력의 절대적 우세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 무기가 태어났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이로써 우리는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 작전, 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함으로써 전지구권 내의 임의의 적 대상물에 대해서도 ‘신속히, 정확히, 강력히’라는 당 중앙의 미사일무력 건설의 3대 원칙을 빛나게 관철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에 더더욱 군사동맹 강화와 각양각태의 전쟁연습에 열을 올리고 확대해가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시시각각으로 위협해 들고있는 적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 행위에 대해 엄중히 지적하며 적들을 억제하고 통제관리할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키우는 것은 현시기 우리 국가 앞에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 미사일이 6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19일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한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에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해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방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 중에서도 핵심 5대 과제 중 하나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사일 탄두부가 공중에서 추진체로부터 분리된 뒤 마하 5(시속 6120㎞)를 넘는 속도로 비행한다. 일정한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극초음속 미사일은 불규칙한 궤도를 그려 탐지와 요격이 까다로운 탓에 전장의 ‘게임체인저’로도 불린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고체연료엔진인 ‘화성포-16나’형은 차량 바퀴가 7축이라는 점에서 액체연료인 ‘화성 12형’(6축)정도의 사거리 그 이상으로 예상된다면서 ‘화성-12형 의 최대사거리를 6000㎞ 이상으로 예상하면 일단 괌을 포함해 알래스카·하와이까지도 목표로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어제 우리 군이 발표한 비행거리(600㎞)와 북한이 발표한 1000㎞ 간의 차이로 볼 때 군이 극초음속 활강 비행한 마지막 400㎞은 탐지 접촉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이 미사일에 대해 지난 1월 14일 시험 발사한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의 연장이며 동일한 고체로켓 부스터를 사용하고 탄두부에 HGV(극초음속활공비행체)를 장착한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이번 HGV는 2021년 9월 최초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및 열병식·전시회에서 선보였던 Wedge형(Waverider) 비행체를 탑재해 월등한 비행능력을 선보였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간 북한 극초음속미사일은 원뿔형 기동형탄두가 탑재돼 대기권에서 양력 획득이 어려워 실질적 극초음속미사일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 실제적 극초음속미사일과 HGV를 개발해 첫 시험발사한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북한은 미사일이 한 차례 상승했다가 하강한 다음 다시 상승 후 하강해 총 1000㎞를 비행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미사일이 2차 상승 기동 없이 약 600㎞ 가량 비행한 후 낙하했다는 것이다. 군은 한·미·일 공조 하에 북한 미사일이 비행하는 과정 대부분을 탐지했다며 지난 1월 시험 발사와 비교해 이번 미사일이 기술적 진전을 이룬 부분은 발사체의 추력, 고온·고압을 견디는 탄두부의 소재 정도라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2단 엔진 점화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2단 엔진 연소 중 비행 방향을 변경했다고 주장한 내용은 과장된 것이라며 극초음속 미사일은 종심이 짧은 한반도 내에서는 성능 발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아직 미·중·러 등 선진국도 개발 중인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무기체계라며 (북한의) 전력화 시기를 예단하기는 제한되나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켜야 할 ‘낙동강 전선’이다. 야권은 부산이 고향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고마 치아라 마’ 등 부산 사투리로 정권심판의 불을 댕기고, 경남 양산에 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원에 나섰다. 여당 텃밭인 부산 해운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박빙인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국민의힘에 경고등이 켜졌다. 격전지인 한강 벨트에서 밀리고 낙동강 전선까지 ‘디비지면’(뒤집어지면) 정말 개헌 저지선(100석)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다만 국민의힘은 큰 악재는 지나갔으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집중 유세 후 보수층이 결집하면 예년과 같은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울·경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전체 40석 중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33석(나중에 입당한 무소속 포함), 민주당이 7석(17.5%)을 얻을 정도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부산에서 3석(북강서갑, 사하갑, 남갑), 경남에서 3석(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울산에서 1석(북구)을 얻었다.
여당 지지세가 지난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빠졌다가 한동훈 비대위 체제 출범 후 반등했고, 최근 고물가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도피성 출국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다시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때마침 조국혁신당이 뜨면서 조 대표가 고향인 부산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조 대표는 고마 치아라 마 니 쫄았제에 이어 전날 한 위원장을 겨냥한 롯데 팬인 척 칵 쎄리 마까지 부산 사투리로 시선을 끌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양산과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을 거쳐 이날은 울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70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고 비판한데 이어 이날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정권심판론을 키우고 있다. PK 지역은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영향력이 커서 민주당 후보들의 이재명계 색채가 덜한 측면도 있다.
민주당은 현재 현역이 있는 지역에 더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세 또는 경합으로 나온 지역구에서 반전을 모색한다. 부산에서 지역구 합구로 ‘민주당 박재호 대 국민의힘 박수영’의 현역 대결이 된 남구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 출마 후 보수표가 분산된 수영 등이다. 야권은 노동조합이 센 경남 창원성산, 울산 북구, 동구와 해군참모총장 출신 황기철 후보가 나선 창원 진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 남갑도 여권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김두관 민주당 경남선거대책위원장(양산을 후보)은 통화에서 지역에서 윤석열 정권 견제 안 하면 나라가 거덜 나겠다는 걱정이 크다며 최대치로 잡는다면 경남 6곳, 부산 6곳, 울산 2석 해서 14석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재 현역이 있는 지역을 지키고 오히려 보수층 막판 결집으로 낙동강 벨트에서의 역전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여론조사가 좋지 않았던 데에는 국민의힘이 낙천한 후보들로 인해 일시적으로 지지세가 분산된 반면, 야당은 단수 공천이나 후보 단일화로 결집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 전 대사 사퇴 등 대통령실발 악재들이 정리됐고, 수도권 위기론으로 인해 오히려 영남에선 보수표가 결집해 점점 국민의힘 지지세가 늘어갈 것이라고 자신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어제 한동훈 위원장이 왔을 때 평일인데도 구름떼처럼 사람들이 모였다며 앞으로 보수가 결집하고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분석도 엇갈렸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와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민주당이 현재의 7석 정도를 유지하거나 많게는 12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대표는 부산이 워낙 접전 지역이 많아 범야권 최대 6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이 경남은 기존 3석에 창원 성산과 진해 정도를 기대할 수 있고, 부산은 사상과 수영에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민주당 의석이 2~5석으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이 확실히 우세인 곳은 경남 김해을과 부산 북갑 정도라며 경남 양산을도 이 정도 차이면 김태호가 이긴다고 봐야 한다. 울산 북구, 창원성산도 결국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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