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애니로 끝없는 ‘재탄생’…현대의 고전된 ‘기생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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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4-04-05 02:07본문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까. 인간이 100분의 1로 준다면 쏟아내는 독도 100분의 1이 될까. 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모든 생물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우주에서 지구로 날아온 기생생물이 인간들의 몸을 빼앗고 인간 사회를 위협한다. 이와아키 히토시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한 만화 <기생수>는 ‘현대의 고전’이라고 부를 만하다. 첫 연재 이후 30년이 넘게 흘렀지만 애니메이션, 영화, 스핀오프(번외편) 만화로 활발하게 변주됐다. 넷플릭스는 오는 5일 <기생수>가 원작인 한국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더 그레이)를 공개한다. 일본 영화 <기생수> 파트 1·2는 각각 10일과 17일 극장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한다.
<더 그레이>는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영화 <부산행>, 드라마 <지옥>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 만화 <기생수>에서 정체불명의 기생생물이 인간의 몸을 지배한다는 설정만 가져오고 캐릭터와 줄거리를 완전히 새로 만들었다. 원작 <기생수>의 주인공은 남자 고교생 신이치였지만 <더 그레이>의 주인공은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여자 직원 정수인(전소니)이다. 신이치의 기생생물 ‘오른쪽이’가 활동할 때 신이치는 의식을 유지하지만, 정수인의 기생생물 ‘하이디’가 활동하면 정수인은 의식을 잃는다.
일본에서 제작한 2004년 애니메이션과 2014~2015년 영화는 원작의 줄거리를 비교적 충실하게 따랐다. 애니메이션 <기생수>는 캐릭터와 설정을 장르에 맞게 적절히 변형해 건조한 원작보다 감성적인 연출로 풀어냈다. 영화 <기생수>는 전투 액션을 CG(컴퓨터그래픽)로 실감나게 재현해 일본 최고의 실사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만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로, 국경을 넘어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기생수>가 창작자와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온 비결은 뭘까.
이와아키는 질박하면서도 사실적인 특유의 그림체로 하드보일드하고 잔혹한 비인간의 세계를 그렸다. 외계 생명체가 인간의 몸을 빼앗는 이야기는 1955년 미국 작가 잭 피니가 SF소설 <바디 스내처>를 통해 처음 내놓았다. 이후의 많은 작품들이 이같은 ‘신체 강탈자’ 아이디어를 차용했고 <기생수> 역시 이를 기반으로 한다. 언뜻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와아키는 인간 존재를 비인간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발전시켰다. ‘자연 보호’ 수준의 납작한 감상을 넘어 다층적인 고민거리를 던진다.
만화 <기생수>에서 기생생물 ‘오른쪽이’는 인간에게 공감하지 않고 순수하게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존재다. 오른쪽이는 자신을 ‘악마’라고 욕하는 주인공 신이치를 냉정하게 질타한다. 신이치, ‘악마’라는 것을 책에서 찾아봤는데, 그것에 가장 가까운 생물은 역시 인간으로 판단된다. 인간은 거의 모든 종류의 생물을 잡아먹지만, 내 ‘동족’들이 먹는 것은 고작 한 두 종류야. 훨씬 간소하지.
이와아키는 <기생수> 단행본에 실린 ‘독자와의 대담’에서 작품의 주인공이란 보통 인간이 흔히 갈 수 없는 곳을 여행하는 여행자라고 생각한다. 신이치와 비인간의 세계를 여행해 달라. 인간에게서 멀리 떠나 보면 반대로 인간이라는 것을 잘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성상민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생수>는 80년대 유행한 호러 장르의 영향을 받았지만 사회성을 부여해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며 기생수의 존재로 기생수보다 더 잔인한 인간의 문제들을 드러내 곱씹을 만한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드라마 <더 그레이>(1~3회)의 완성도는 기대에 못 미쳤다. 저마다의 강렬한 서사와 주제를 가졌던 원작의 캐릭터와 달리 주요 캐릭터들의 입체감이 부족했다. 주인공 정수인을 비롯해 조직폭력배 설강우(구교환), 기생생물 대응팀장 최준경(이정현) 등 주요 캐릭터들의 인상은 밋밋했고 행동의 개연성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음 장면이 충분히 예상될 만큼 전형적인 전개도 아쉬웠다.
이·하마스 전쟁 이후 첫 행사레바논·이라크에서도 단결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이 반이스라엘 기념일인 ‘쿠드스의날’을 앞두고 거친 메시지를 쏟아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이란과 이란 지원을 받는 중동 무장세력이 쿠드스의날을 맞아 일제히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난하며 단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이 끝나기 전 마지막 금요일을 쿠드스의날로 정해 팔레스타인 연대 의식과 이스라엘 규탄 분위기를 고취하는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쿠드스의날은 5일이다.
외신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첫 쿠드스의날인 데다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의 이란 영사관 폭격 등이 맞물려 이란 인사들의 메시지가 예년보다 훨씬 날카로워졌다고 평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올해는 비이슬람 국가에서도 쿠드스의날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슬람 세계가 이스라엘 몰락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하메네이가 쿠드스의날 직후 이스라엘 보복 공습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도 TV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이란 영사관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종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를 논의하고 있는 ‘앙숙’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선 죽은 말에 베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은 지난 6개월간 전쟁에서 확인한 저항군의 업적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사비 지도자 하디 알아메리도 누구도 우리의 단결을 무너뜨릴 수 없다며 미군을 이라크에서 몰아내겠다고 했다.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 휴전 등 그동안 내걸었던 협상 조건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부담금 경감 방안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의 부담금 수입이 5000억원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6조원에 달하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세수결손으로 지방에 내려가야할 교부금이 9조원 넘게 줄었는데, 가뜩이나 재정난에 허덕이는 지방 살림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나라살림연구소의 ‘부담금 정비방안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에 귀속되는 부담금 가운데 5608억원이 정부의 이번 부담금 정비 조치로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부담금 경감액 1조9635억원 중 약 30%에 달하는 경감 규모를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감당해야 하는 셈이다.
우선 개발시행사업자에게 부과되는 건설개발부담금이 올 한해 한시적으로 감면되는데, 수도권의 경우 50%가, 비수도권은 100% 감면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합쳐 3082억원의 부담금이 경감되는데, 이 가운데 지자체 귀속 부담금 경감 규모가 1541억원을 차지한다.
시도교육청이 학교 신설에 활용하는 학교용지부담금 3598억원도 줄어든다. 학교용지부담금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100가구 이상 규모 개발사업에서 사업자가 학교용지 확보와 학교시설 증축 등을 위해 조성해야하는 부담금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의 0.8%를 내도록 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학교 신설에 대한 재원이 현재 8000억원가량 쌓여있어 2028년까지 초중고 모두 충당이 가능하다면서 이후 인구감소에 따라 학교신설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신설하더라도 교육교부금에서 지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가 받는 부담금의 경우에도 기초지자체가 부과·징수 업무를 대행하면서 징수된 부담금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지원받는데, 부담금 정비로 수수료 수입도 줄어들 수 있다. 농지보전부담금 수수료(425억원) 을 포함해 약 500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2024년 기준 광역·기초자치단체 귀속 부담금의 총 규모가 2조5357억원임을 감안하면, 정부의 부담금 정비가 경기침체와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재정여건이 악화된 지자체들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당장 지난해 56조원에 달하는 세수결손으로 지방에 내려가야할 재원이 줄어들며 감액 예산을 편성하거나, 빚을 늘려가며 버텨온 지자체들로서는 재원 압박이 더 커진 셈이다.
지난해 지방 정부로 내려가는 지방교부세와 교육교부금은 18조6000억원 줄었는데, 이 가운데 지자체 몫인 보통교부금은 당초 예산안보다 9조원 가량 줄었다.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내려보내는 보통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 중 97%를 총액으로 각 지자체의 재정 부족분에 비례해 배분되는데, 지난해 세수결손 규모만큼 비례해 줄어든 것이다.
이에따라 지자체들이 연말 행사를 축소하는 등 긴축재정에 돌입하거나 지방채 발행을 통해 부족분을 채우는 등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교부세 감소로 가뜩이나 지자체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금 정비가 더해져 지자체 재정운용 여건은 더욱 어려우질 수 밖에 없다며 기존에 부담금 수입이 많았던 지자체 등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타격이 큰 곳도 생길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에서 지구로 날아온 기생생물이 인간들의 몸을 빼앗고 인간 사회를 위협한다. 이와아키 히토시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한 만화 <기생수>는 ‘현대의 고전’이라고 부를 만하다. 첫 연재 이후 30년이 넘게 흘렀지만 애니메이션, 영화, 스핀오프(번외편) 만화로 활발하게 변주됐다. 넷플릭스는 오는 5일 <기생수>가 원작인 한국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더 그레이)를 공개한다. 일본 영화 <기생수> 파트 1·2는 각각 10일과 17일 극장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한다.
<더 그레이>는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영화 <부산행>, 드라마 <지옥>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 만화 <기생수>에서 정체불명의 기생생물이 인간의 몸을 지배한다는 설정만 가져오고 캐릭터와 줄거리를 완전히 새로 만들었다. 원작 <기생수>의 주인공은 남자 고교생 신이치였지만 <더 그레이>의 주인공은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여자 직원 정수인(전소니)이다. 신이치의 기생생물 ‘오른쪽이’가 활동할 때 신이치는 의식을 유지하지만, 정수인의 기생생물 ‘하이디’가 활동하면 정수인은 의식을 잃는다.
일본에서 제작한 2004년 애니메이션과 2014~2015년 영화는 원작의 줄거리를 비교적 충실하게 따랐다. 애니메이션 <기생수>는 캐릭터와 설정을 장르에 맞게 적절히 변형해 건조한 원작보다 감성적인 연출로 풀어냈다. 영화 <기생수>는 전투 액션을 CG(컴퓨터그래픽)로 실감나게 재현해 일본 최고의 실사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만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로, 국경을 넘어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기생수>가 창작자와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온 비결은 뭘까.
이와아키는 질박하면서도 사실적인 특유의 그림체로 하드보일드하고 잔혹한 비인간의 세계를 그렸다. 외계 생명체가 인간의 몸을 빼앗는 이야기는 1955년 미국 작가 잭 피니가 SF소설 <바디 스내처>를 통해 처음 내놓았다. 이후의 많은 작품들이 이같은 ‘신체 강탈자’ 아이디어를 차용했고 <기생수> 역시 이를 기반으로 한다. 언뜻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와아키는 인간 존재를 비인간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발전시켰다. ‘자연 보호’ 수준의 납작한 감상을 넘어 다층적인 고민거리를 던진다.
만화 <기생수>에서 기생생물 ‘오른쪽이’는 인간에게 공감하지 않고 순수하게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존재다. 오른쪽이는 자신을 ‘악마’라고 욕하는 주인공 신이치를 냉정하게 질타한다. 신이치, ‘악마’라는 것을 책에서 찾아봤는데, 그것에 가장 가까운 생물은 역시 인간으로 판단된다. 인간은 거의 모든 종류의 생물을 잡아먹지만, 내 ‘동족’들이 먹는 것은 고작 한 두 종류야. 훨씬 간소하지.
이와아키는 <기생수> 단행본에 실린 ‘독자와의 대담’에서 작품의 주인공이란 보통 인간이 흔히 갈 수 없는 곳을 여행하는 여행자라고 생각한다. 신이치와 비인간의 세계를 여행해 달라. 인간에게서 멀리 떠나 보면 반대로 인간이라는 것을 잘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성상민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생수>는 80년대 유행한 호러 장르의 영향을 받았지만 사회성을 부여해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며 기생수의 존재로 기생수보다 더 잔인한 인간의 문제들을 드러내 곱씹을 만한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드라마 <더 그레이>(1~3회)의 완성도는 기대에 못 미쳤다. 저마다의 강렬한 서사와 주제를 가졌던 원작의 캐릭터와 달리 주요 캐릭터들의 입체감이 부족했다. 주인공 정수인을 비롯해 조직폭력배 설강우(구교환), 기생생물 대응팀장 최준경(이정현) 등 주요 캐릭터들의 인상은 밋밋했고 행동의 개연성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음 장면이 충분히 예상될 만큼 전형적인 전개도 아쉬웠다.
이·하마스 전쟁 이후 첫 행사레바논·이라크에서도 단결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이 반이스라엘 기념일인 ‘쿠드스의날’을 앞두고 거친 메시지를 쏟아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이란과 이란 지원을 받는 중동 무장세력이 쿠드스의날을 맞아 일제히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난하며 단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이 끝나기 전 마지막 금요일을 쿠드스의날로 정해 팔레스타인 연대 의식과 이스라엘 규탄 분위기를 고취하는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쿠드스의날은 5일이다.
외신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첫 쿠드스의날인 데다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의 이란 영사관 폭격 등이 맞물려 이란 인사들의 메시지가 예년보다 훨씬 날카로워졌다고 평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올해는 비이슬람 국가에서도 쿠드스의날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슬람 세계가 이스라엘 몰락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하메네이가 쿠드스의날 직후 이스라엘 보복 공습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도 TV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이란 영사관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종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를 논의하고 있는 ‘앙숙’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선 죽은 말에 베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은 지난 6개월간 전쟁에서 확인한 저항군의 업적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사비 지도자 하디 알아메리도 누구도 우리의 단결을 무너뜨릴 수 없다며 미군을 이라크에서 몰아내겠다고 했다.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 휴전 등 그동안 내걸었던 협상 조건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부담금 경감 방안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의 부담금 수입이 5000억원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6조원에 달하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세수결손으로 지방에 내려가야할 교부금이 9조원 넘게 줄었는데, 가뜩이나 재정난에 허덕이는 지방 살림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나라살림연구소의 ‘부담금 정비방안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에 귀속되는 부담금 가운데 5608억원이 정부의 이번 부담금 정비 조치로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부담금 경감액 1조9635억원 중 약 30%에 달하는 경감 규모를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감당해야 하는 셈이다.
우선 개발시행사업자에게 부과되는 건설개발부담금이 올 한해 한시적으로 감면되는데, 수도권의 경우 50%가, 비수도권은 100% 감면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합쳐 3082억원의 부담금이 경감되는데, 이 가운데 지자체 귀속 부담금 경감 규모가 1541억원을 차지한다.
시도교육청이 학교 신설에 활용하는 학교용지부담금 3598억원도 줄어든다. 학교용지부담금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100가구 이상 규모 개발사업에서 사업자가 학교용지 확보와 학교시설 증축 등을 위해 조성해야하는 부담금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의 0.8%를 내도록 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학교 신설에 대한 재원이 현재 8000억원가량 쌓여있어 2028년까지 초중고 모두 충당이 가능하다면서 이후 인구감소에 따라 학교신설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신설하더라도 교육교부금에서 지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가 받는 부담금의 경우에도 기초지자체가 부과·징수 업무를 대행하면서 징수된 부담금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지원받는데, 부담금 정비로 수수료 수입도 줄어들 수 있다. 농지보전부담금 수수료(425억원) 을 포함해 약 500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2024년 기준 광역·기초자치단체 귀속 부담금의 총 규모가 2조5357억원임을 감안하면, 정부의 부담금 정비가 경기침체와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재정여건이 악화된 지자체들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당장 지난해 56조원에 달하는 세수결손으로 지방에 내려가야할 재원이 줄어들며 감액 예산을 편성하거나, 빚을 늘려가며 버텨온 지자체들로서는 재원 압박이 더 커진 셈이다.
지난해 지방 정부로 내려가는 지방교부세와 교육교부금은 18조6000억원 줄었는데, 이 가운데 지자체 몫인 보통교부금은 당초 예산안보다 9조원 가량 줄었다.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내려보내는 보통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 중 97%를 총액으로 각 지자체의 재정 부족분에 비례해 배분되는데, 지난해 세수결손 규모만큼 비례해 줄어든 것이다.
이에따라 지자체들이 연말 행사를 축소하는 등 긴축재정에 돌입하거나 지방채 발행을 통해 부족분을 채우는 등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교부세 감소로 가뜩이나 지자체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금 정비가 더해져 지자체 재정운용 여건은 더욱 어려우질 수 밖에 없다며 기존에 부담금 수입이 많았던 지자체 등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타격이 큰 곳도 생길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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