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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예감 공룡의 심정”…여권 ‘절망감’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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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04-0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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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의과대학 2000명 증원’이라는 기존 정부 입장을 고수한 것에 대해 민심에 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윤 대통령 탈당 요구와 이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등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습도 보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 남구 지원유세에서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니만큼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는,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부산 해운대에서 지지유세하던 중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은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냐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와 거리 두기를 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후보(경기 성남 분당갑)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다음의) 2차 담화에서 의사와 정부, 환자·보호자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참여하는 공신력 있는 협의체를 만들고, 협의체에서 나온 점진적 증원 계획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인천 동·미추홀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방향은 옳지만 ‘2000명’에 얽매이면 대화의 빗장이 열릴 수 없다고 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혜성을 보면서 멸종을 예감하는 공룡들의 심정이라며 당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 있다면 저렇게 대책 없이 억지를 부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도 숫자(재조정)를 통해 대통령의 오만함, 고집불통 이미지가 희석됐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왔다.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는 SNS에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 바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대국민 담화는 한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나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서 함 후보를 향해 얼마 전까지 하늘처럼 떠받들던 대통령을 이제 와서 자기가 낙선하게 생기니 자기 역량은 탓하지 않고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탈당을 요구하는 게 니들의(너희들의) 감탄고토 정치 스타일이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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