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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브라질서 잠든 독립투사들, 국내로 모셔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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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04-0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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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안장돼 있는 독립유공자 김기주·한응규 지사의 유해가 광복 80주년인 내년 광복절을 계기로 국내로 봉환된다고 국가보훈부가 4일 밝혔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일본군에서 탈출한 후 광복군 총사령부 보충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했고, 한 지사는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 강남분대에 입대해 정보 수집과 병력 모집 활동을 했다. 이들은 각각 1971년과 1972년 브라질로 이민을 갔고 김 지사는 2013년, 한 지사는 2003년 별세했다. 정부는 1990년 두 선생에게 애족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 콩고나스 묘지에, 한 지사는 파라나주 쿠리치바시 이과수공원 묘지에 안장돼 있다. 두 지사의 유족이 유해 봉환 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보훈부는 묘소 관리 상태를 직접 확인·점검하고 현지 공관과 세부적인 시기 및 절차 등을 협의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세계 각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묘소 실태 등을 파악해온 보훈부가 남미 지역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로 봉환된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보훈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라오라시온 묘지에 안장된 광복군 출신 장덕기 지사의 묘소도 점검했다. 재아르헨티나 재향군인회 등과 협력해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등 장 지사의 묘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훈부는 미국에 안장된 김재은·원대성·정성장 지사의 묘소도 실태조사를 했으며, 향후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유해 봉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훈부는 전 세계 18개국 총 346기의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를 파악했고 지금까지 11개국에서 독립유공자 유해 148위를 국내로 봉환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지구 반대편에 안장되셨더라도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으로 모시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정부는 김기주·한응규 지사님이 꿈에 그리던 조국에서 편안하게 영면하실 수 있도록 예우를 다해 유해 봉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상규명위, 3년여간 조사자행한 계엄군 특정은 못해여권 위원들 결과 비동의
1980년 5월, 임신 3개월이었던 A씨(당시 28세)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배 속의 아이를 잃었다. 그는 5월19일 오후 8시에서 9시쯤 도심의 한 여고 후문에서 계엄군에게 붙잡혀 성폭행을 당했다. 앞니가 흔들릴 정도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하기도 했다.
A씨는 이후 복통과 하혈 등을 증상을 보였고 병원에서 임신중절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는 현재도 신경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A씨는 예비군 옷을 보기만 해도 울렁증이 난다. 자식을 가슴에 묻어서 속병이 난 건가 싶다고 진술했다.
5·18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계엄군이 여성들을 상대로 다수의 성범죄를 자행한 사실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 조사로 확인됐다.
2일 공개된 ‘5·18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조사 보고서를 보면 5·18조사위는 조사 대상 19건 가운데 16건에 대해 ‘진상규명’을 결정했다.
피해가 확인된 계엄군에 의한 성범죄 유형은 중복 범죄를 포함해 강간 및 강간미수 9건, 강제추행 5건, 성고문 1건, 성적 모욕 및 학대 6건, 성범죄로 인해 하혈과 장 파열 등 재생산폭력 3건이다. 피해자들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부분은 2~3가지 성폭력을 동시에 당했다.
성폭력이 벌어진 장소는 계엄군이 광주에 투입된 첫날인 5월18일부터 항쟁이 끝난 27일까지 도심과 야산, 주택, 경찰서 등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복 피해를 포함해 도심에서 9건, 외곡봉쇄작작전에서 3건, 연행·구금 과정에서 6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현재까지 극심한 정신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모든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거나 한 번 이상 직접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코올에 의존하거나 중독상태인 피해자는 3명이고,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룰 수 없는 사람도 2명이다.
조사위는 2020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20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군과 경찰 등을 상대로는 127차례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조사위는 성폭행을 자행한 계엄군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조사위는 5·18 성폭력 피해자들은 생애 전반에 걸쳐 연쇄적으로 누적되는 ‘복합적인 피해 실상’을 그 특징으로 한다면서 40여년 전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진술 청취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및 분석 방법과 진상규명 판단기준을 정리하였다는 점이 성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조사위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추천한 이종협, 이동욱, 차기환 위원은 소수의견을 통해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추정만으로 계엄군을 가해자로 단정 지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 고귀한 기자 go@khan.kr
정부가 내년도 전공의 정원 배정 시 비수도권의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별 의대 정원과 전공의 정원 비율을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의대 교육 지원 태스크포스(TF)’ 회의 결과를 소개했다.
현재 비수도권의 의대 정원 비율은 전체 의대 정원의 66%다. 앞서 지난달 20일 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정원 배정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대 정원 비율은 72.4%로 올랐다. 반면 비수도권의 전공의 정원은 전체의 45% 수준으로, 의대 정원과 전공의 정원 사이에 불균형이 생겼다.
박 차관은 지역에서 의대 졸업 후 수련까지 받는 경우 지역에 정착해 근무하는 비율이 높지만, 현재는 지역에서 의대를 졸업하더라도 수도권에서 수련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F에서는 지역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2025년도 전공의 정원을 배정할 때 비수도권의 배정 비율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의대 정원과 연동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도 지역별·병원별 전공의 정원은 향후 전공의와 전문학회, 수련병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올해 11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의대 교육 지원 TF에서는 국립대병원 교수 증원, 임상교육훈련센터 확충 등 지역 내 수련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만남 이후에도 양측 간 입장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박 차관은 정부는 유연하고 포용적이면서도, 원칙을 지키는 흔들림 없는 자세로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총리, 장관에 이르기까지 의료계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료계에서도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 기탄없이 논의해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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