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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원주민에 무릎 꿇었다…“다시는 독재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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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04-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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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부가 과거 군사 독재 정권이 원주민을 상대로 자행한 탄압과 학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집단배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브라질 시민인권부 산하의 사면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군사 독재 기간 원주민들을 상대로 벌어진 국가 폭력에 대한 집단배상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원주민 집단을 대상으로 내놓은 최초의 배상안이다.
이번 집단배상은 미나스제라이스주의 크레나키 원주민과 마투그로수두수우 과라니 카이오와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군사 정권 시절인 1964~1985년에 고문, 박해, 강제 추방 등의 피해를 입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배상도 받지 못했다. 앞서 집권했던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가 임명한 사면위원회는 배상을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피해 사례를 분석해 온 사면위원회의 고문들은 두 집단이 겪은 국가 폭력의 실상을 전했다.
크레나키 인스타 팔로우 구매 원주민은 무분별한 광산 채굴 등에 반발해 농촌수비대를 창설했다. 군사 정권은 이들을 ‘공산주의자’ 또는 ‘정권의 적’으로 낙인찍으면서 대대적인 탄압을 벌였다. 이를 조사한 레오나르두 카우에르 고문은 원주민들은 정권에 반대할 목적으로 정치적 담론을 갖춘 조직을 형성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독재 정권은 이들의 존재 자체가 개발 정책에 방해가 된다고 여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라니 카이오와 원주민은 농업으로 생계를 꾸려왔지만 군사 정권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경제활동 기회를 박탈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네아 지 스투츠 사면위원장은 크레타키 원주민 부족 대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직접 사과했다. 그는 브라질 정부를 대표해 원주민들이 겪은 모든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과오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진심으로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이날 인권시민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브라질 시민들은 다시는 독재가 없어야 한다 언제나 피해자를 중심에 둬야 한다 브라질 국민들이 원주민을 진정으로 존중하려면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G1 등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이번 배상안은 금전 지원이 아닌 원주민 보호구역 재설정과 통합 보건 시스템 적용 등의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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