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사과” “달라질 것”…여도 야도 ‘뒷북 반성문’ 효과는 글쎄 > 갤러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갤러리

“깊이 사과” “달라질 것”…여도 야도 ‘뒷북 반성문’ 효과는 글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4-04-06 09:21

본문

4·10 총선을 7일 앞둔 3일 ‘사과’가 거대 양당의 공통 화두로 떠올랐다. 선거 막판 막말 변수가 악재로 부상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제 후보들의 사과가 줄을 잇고 있다. 반등 계기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사과 요구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양쪽 모두 실질적 조치 없이 사과만으로 민심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는 지난 2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했다며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는 취지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알려지면서 집중 비판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폄하에 이어 편법대출 의혹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도 연신 사과 중이다. 안 후보는 지난 1일 SNS에 편법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며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들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후보는 사과문을 내놓기 바로 전 SNS에 앞뒤 다 자르고 성과 관련된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했다고 적었다. 비판이 계속되고, 당도 사과를 권고하자 등 떠밀리듯 사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양 후보 역시 사과 직전까지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며 언론 보도를 탓했다.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선거 막판 막말 악재에 휩싸였지만 국민의힘은 좀처럼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용산발 대통령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의·정 갈등’으로 국민 피로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마이웨이’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여당 내에서는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경남 김해을 선거에 차출된 조해진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시국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사과와 대통령실·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정운천 전북 전주을 후보도 1일 회견에서 윤 대통령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최근 여론 반전 동력을 찾기 위해 부족했다고 사과하고, 달라질 테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충남 당진전통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하며 우리 정부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라면서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 제가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과 전공의들 간 대화를 제안하는 등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여권에서조차 윤 대통령의 변화와 사과 요구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년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여론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강원 원주시 민속풍물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원주시 갑·을 선거구에 출마한 원창묵·송기헌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357
어제
1,135
최대
2,948
전체
237,810

그누보드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