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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전세는 줄고 경매는 늘었다··“역전세·전세사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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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04-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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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연립주택 등 서울지역 빌라의 전세 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법원경매 매각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거래 회복 조짐을 보이는 서울 아파트 시장과 달리 빌라 시장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인스타 팔로워 구매 결과, 서울 지역 다세대·연립 주택의 전세 거래량은 2022년 1분기 2만4786건에서 2023년 1분기 1만8771건으로 24% 감소한 데 이어 올 1분기(3월31일 기준)에는 1만4594건으로 22% 줄었다.
전세 거래량이 줄어든건 역전세와 전세사기 여파 때문이다. 저금리 시기엔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점을 이용해 ‘갭투자’를 통한 빌라 매입이 횡행했지만, 이후 금리인상이 본격화되자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떼이는 일이 늘었다.
이에 임차인들은 빌라 인스타 팔로워 구매 전세 대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 아파트 전세나 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적은 빌라 월세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부채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전세금 반환에 실패한 다세대·연립 주택 임대인의 물건이 임의경매에 넘어가는 일은 늘었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담보물을 경매에 넘겨 채권을 회수하는 강제집행 절차를 말한다.
서울 지역 다세대·연립 주택 임의경매 건수는 2022년 667건에서 2023년 818건으로 22.6% 늘어난 데 이어 올들어 2월까지 192건을 기록했다. 월평균 건수로 환산하면 2022년 55.6건에서 2023년 68.2건, 202년 96건으로 꾸준히 증가 중이다.
특히 빌라 밀집 지역인 강서구의 임의경매 건수는 지난해 140건으로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임의경매 건수는 39건이었다. 월평균 경매 건수가 지난해 11.7건에서 올해 19.5건으로 급증한 셈이다.
이밖에 관악구(7.7건→11.5건), 양천구(5.4건→8건), 동작구(5.3건→7건), 금천구(4.9건→6.5건) 등 총 18개 구도 올해 월평균 경매 건수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셋값이 오르고 저가 급매물에 대한 매입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아파트 시장과 달리 빌라 시장은 수요 회복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전세가율이 높고 매입수요 유입이 더딘 지역 위주로 빌라 경매는 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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