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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3년간 매년 1개 이상 신차 낸다”…성수동서 새출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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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4-04-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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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르노’의 DNA에 한국의 혁신 기술과 트렌드를 더해 새롭게 태어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사명을 ‘르노코리아’로 교체하고, 공식 엠블럼을 태풍의 눈 모양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losange)’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프랑스어로 마름모를 뜻하는 로장주는 125년 역사의 르노가 20세기 초반부터 사용해온 글로벌 공식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엠블럼이다.
국내에 익숙한 태풍의 눈 모양 엠블럼은 르노코리아의 전신인 르노삼성차가 남긴 흔적이다. 르노는 2000년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국내 인지도를 고려해 삼성자동차의 엠블럼을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그대로 사용했다.
르노코리아는 완성차 제조·판매사를 넘어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고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가 제안하는 새로운 물결이 마침내 한국에 다다랐다며 프랑스에서 태어난 르노가 지금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만들어진다(Born France, Made in Korea)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차량 일부도 새로운 모델로 변경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하게 ‘뉴 르노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한다. 엠블럼도 로장주로 바뀐다.
중형 SUV인 QM6는 기존 모델명은 유지하되,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고객과 만난다. 중형 세단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그대로 유지한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 SUV를 내놓으며 한국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신차 개발 사업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로, 오는 6월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그 모습이 처음 공개된다.
르노코리아는 2020년 XM3 출시 이후 지금까지 신차를 내놓지 않았다. QM6, SM6, XM3 등 대표 모델들의 국내 시장 판매량도 계속해서 내림세였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판매된 르노코리아 차량은 모두 54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970대)보다 21.22% 감소했다. 2023년 1분기 판매 대수는 2022년 같은 기간(1만2659대)과 비교하면 44.94%나 줄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기차 르노 ‘세닉 E-테크’가 국내에 상륙한다. 출시 초기에는 수입되지만 향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닉 E-테크의 디자인을 맡은 질 비달 르노 디자인 총괄은 얼굴에 별 특색이 없는 여타 전기차와 달리 내연기관의 감성을 살리고자 전면부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소개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2026년까지 매년 최소 1대 이상의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한국은 전 세계에 뿌리내린 르노 생태계를 이루는 중요한 축으로, 르노 최고의 차들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부산시와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대해 현재까지 5억유로(약 7200억원) 투자가 확정됐으며, 향후 10억유로(약 1조5000억 원) 규모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르노코리아는 이날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열었다.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카페, 팝업스토어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프랑스 본사 디자인팀이 직접 참여해 르노의 정체성을 반영했다고 한다. 외관은 프랑스 화가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으로 꾸몄고, 내부는 가구와 장식 등 곳곳에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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