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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었다! 사백경기 벽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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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4-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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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번째 경기에 나서며 새 역사를 썼다. 1882년 창단한 토트넘 역사상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 통산 14번째로 ‘400경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웨스트햄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로써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구단은 경기 종료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를 축하하는 애니메이션을 올리며 함께 기뻐했다.
토트넘 사상 최다 출전 기록은 1969년부터 1986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스티브 페리맨(854경기)이 세웠다. 10년 이상 토트넘에 몸담은 센터백 게리 마버트(2위·611경기), 1960~1970년대 활약한 팻 제닝스(590경기) 등이 뒤를 잇는다.
손흥민은 1992년 EPL이 창설된 이후 토트넘에 입단한 선수로 한정하면 3위까지 오른다. 손흥민 이전에 구단 주장을 맡았던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LA FC·447경기)가 1위, 손흥민과 함께 EPL 최다 합작골(47골) 기록을 쓰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435경기)이 2위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뒀다. 깜짝 이적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중 모리스 노먼(13위·411경기), 존 프랫(12위·415경기), 필 빌(11위·420경기)은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인의 기록도 충분히 넘어설 만하다.
웨스트햄전에서 뜻깊은 기록을 세웠지만, 득점포는 침묵했다. 3월 한 달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최근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쓸어 담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선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일부 매체로부터는 5~6점대의 아쉬운 평점을 받기도 했다.
토트넘에도 아쉬운 결과다. 전반 5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 커트 주마에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면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4위 탈환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승점 2점 뒤진 57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골 득실도 2골 차 뒤져 있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다소 불리하다.
토트넘이나 빌라 모두 리버풀, 아스널 등 강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리그 일정상 유불리를 따지면 비슷하다. 다만 빌라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병행하고 있어 체력적으로는 토트넘이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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