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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서 9조 받고 투자도 2배 넘게···파운드리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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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4-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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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경쟁의 막이 올랐다.
미 정부는 2022년 반도체법을 제정했다. 자국 내 투자 기업에 반도체 보조금과 연구·개발(R&D) 비용 등 총 527억달러(76조원)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반도체 생산 시설을 미국 내로 끌어와 대만 등 동아시아 의존도를 줄이는 게 목표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삼성전자는 미국 내 투자액을 대폭 늘린다. 2030년까지 400억달러(약 55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23조5000억원)를 들여 공장을 짓고 있는데, 투자액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한 것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공장에 더해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테일러 첫 번째 공장은 2026년부터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두 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85억달러·12조원)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9조1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그러나 투자액 대비 보조금 비율은 인텔이 8.5%, TSMC는 10.2%이지만, 삼성전자는 14% 수준이다. 다만 인텔·TSMC가 보조금 외에 저금리 대출을 신청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대출 지원은 요청하지 않았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 우리가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뿐만 아니라 제조,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다시 한번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TSMC도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를 기존 250억달러(약 34조원)에서 650억달러(약 88조원)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인텔 역시 현재 애리조나·오하이오주에 1.8나노미터 첨단 반도체 등을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반도체법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받은 기업은 10년간 중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한다. 또 수익 전망치를 초과한 이익 공유 같은 ‘독소조항’으로 비칠 수 있는 조건도 붙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퀄컴 등 AI칩 설계사들이 미국에 몰려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보조금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고객사로부터 AI 반도체 주문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가까운 곳에 생산시설을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는 미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은 3사가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61.2%, 삼성전자는 11.3%를 차지했다.
국내 메모리 기업 SK하이닉스가 받게 될 보조금에도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해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의 첫 미국 공장으로, 2028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미국에 <다이 하드> 존 매클레인이 있다면 한국에는 <범죄도시> 마석도가 있다. 배우 마동석이 괴력의 형사 마석도로 변신해 맨주먹으로 악랄한 범죄자들을 통쾌하게 때려잡는다. 명실상부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대표 액션 영화, 마석도는 한국형 액션 히어로다. 마석도가 오는 24일 <범죄도시 4>로 돌아온다. <범죄도시>와 마석도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영화다. 마동석이 주인공 마석도를 연기할 뿐만 아니라 기획·제작·각색·무술·편집 전반에 참여했다. 마동석은 지난 15일 <범죄도시 4> 언론 시사회에서 저는 배우지만 제작도 하고 있어 고민할 지점이 굉장히 많았다며 가장 기초적이고 분명한 목적은 엔터테이닝(재미)이라고 말했다.
마동석의 말대로 <범죄도시> 시리즈는 ‘재미’라는 목적을 향해 솔직하게 똑바로 달려간다. 관객이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권선징악의 액션 영화를 지향한다. 각 편마다 완성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재미’라는 목적만큼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 4>에서 악당 백창기 역을 맡은 배우 김무열도 마석도에게는 부당함과 답답함을 강력한 펀치 한 방으로 날려주는 시원함이 있다며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시원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범죄도시 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운영하는 백창기(김무열)를 쫓는 내용이다. 전편들보다 액션 기술이 진일보했다. 마동석은 동작이 크고 폭발적인 복싱 액션을, 김무열은 간결하고 빠른 단도 액션을 선보인다. 1~2편에서 활약했지만 3편에선 ‘카메오(특별출연)’에 그쳐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장이수(박지환)의 어수룩한 코미디 연기도 경쾌한 웃음을 준다. 마동석은 실제 형사들에게 자문해 현실감 강한 범죄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다만 ‘긴급체포 영장 발부’(긴급체포는 피의자를 영장 없이 체포하는 것이다)처럼 고증에서 실수한 부분도 눈에 띈다.
배우 마동석은 영화계에선 제작자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마동석이 자신의 제작사 ‘빅펀치픽쳐스’를 통해 공동 제작한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IP(지적재산권)로 꼽힌다. 영화계의 ‘전편 만한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보란 듯이 깼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었던 1편은 관객 688만명, 15세 관람가였던 2편과 3편은 각각 1269만명과 1068만명을 끌어모았다. 1~3편이 모은 관객만 3000만명이 넘는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16일 현재 <범죄도시 4>도 예매율이 65.6%(15만명)로 압도적 1위다.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8편까지 기획했다. 미국판 제작도 논의하고 있다. 소설, 웹툰,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범죄도시>는 마석도가 90% 이상의 역할을 하는 ‘원맨쇼’ 콘텐츠지만 여러 빌런(악당)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장 가능해 보인다며 각각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면 고유의 특색을 가진 시리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석도의 원맨쇼’는 <범죄도시>가 슈퍼 IP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인 동시에 한계점이기도 하다. 한 명의 캐릭터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관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이야기다.
기시감(旣視感)도 <범죄도시>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범죄도시 4>에선 장소와 상황이 달라졌을 뿐 전편이 떠오르는 장면들이 많았다. 특히 말장난과 일대일 결투로 이어지는 결말 부분은 일종의 ‘공식’이 됐다. 관객은 마석도의 승리를 뻔히 알기 때문에 재미는 있으나 긴장감이 없다. 이런 단순함은 이 시리즈의 강점이고 미덕이지만 언제든 지루함으로 변할 수 있다.
마동석은 시리즈 전체의 (시나리오) 원안을 직접 쓴다. 범죄영화에서 진부한 소재는 없다고 생각한다. 현 시대에 맞는 상황을 넣어가면서 계속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리즈 이후) 톤이 많이 다르고 여러가지 변화가 있는 후속편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정부가 내린 ‘3개월 의사면허 정지’ 처분을 한시적으로 중단해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는 11일 김 비대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의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낸 신청을 기각했다. 같은 법원 행정6부(재판장 나진이)도 박 조직위원장이 같은 취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마찬가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두 사람은 오는 15일부터 3개월간 의사 면허가 정지될 예정이다.
앞서 복지부는 김 비대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 등이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며 지난달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통지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 측은 정부의 처분엔 정당한 사유가 없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정부의 처분으로 그가 입을 개인적인 손해보다 공공복리가 우선된다는 판단 하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신청인(김 비대위원장)은 이 사건 처분에 따라 의사면허자격이 정지된 기간 동안 일체의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며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그 집행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이 사건 처분의 집행이 정지될 경우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 및 그에 대한 일반의 신뢰 등이 저해될 우려가 있고, 나아가 진료거부, 휴진 등 집단행동이 확산되고 의료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민보건에 대한 중대한 위해 발생 방지’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며, 이와 같은 공공복리의 침해 정도는 신청인이 입게 될 손해에 비해 현저하게 중하다고 판단했다.
또 복지부의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과 면허정지 처분은 보건의료정책을 위한 필요 및 국민보건에 발생할 중대한 위해 방지라는 공공복리를 달성하기 위한 직접적·구체적인 수단에 해당한다며 이에 대한 집행정지를 허용하는 것은 위와 같은 공공복리 달성에 직접적으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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