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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초선 당선인 인터뷰] 바이오 전문가 최수진 “벤처와 대기업이 융합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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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4-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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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바이오 전문가인 최수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은 17일 카이스트(KAIST) 졸업생 ‘입틀막’ 사건에 대해 그 친구가 발언권을 요청했다면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 20여 년, 최근 몇 년은 기업가이자 교수로서 과학계에 몸담아 온 최 당선인에게 정치인보다는 기업인과 학생이, 여의도 문법보다는 벤처업계 용어가 익숙하다. 최 당선인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5개월 전까지만 해도 정치에 뜻이 없었다던 최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었던 조정훈 의원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과학·바이오 분야 인재로 영입된 지 이틀 만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 지도부가 교체됐다. 나는 아닌가보다며 마음을 내려놨던 그는 지난 10일 22대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최 당선인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1995년 대웅제약에서 제약업계 최초로 여성 임원에 올라갈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찾아 벤처기업으로 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R&D 전략기획단 신산업 매니징디렉터(MD)로 재직하며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국공학대학교 특임교수로 학생들도 가르쳤다. 22대 국회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최 당선인에게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정치 입문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엔 정치에 눈곱만큼도 뜻이 없었다. 지난해 조정훈 의원이 보자고 해 만났는데 저한테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다. 자신이 없다고 했더니 ‘능력 있는 사람에게 권한이 주어지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선한 일을 하기에 좋은 자리니 와서 뜻을 펼쳐라’라고 설득했다. 어떤 정치를 할까 생각해보니 산업부에 5년 반 정도 있으면서 정부 R&D부터 시작해서 산업기술 정책의 문제점을 정확히 알게 됐다. 벤처기업에서 맨바닥부터 박박 기어보기도 했다. ‘타다 사태’도 그렇고 우리나라가 신산업에 대한 제도나 사회적 수용도가 중국이나 미국보다 못하다는 것을 경험하고 기술이 국민 생활까지 체감되도록 하려면 정치로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반대가 컸다.
R&D 카르텔이란 말을 했다. 그건 연구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충격적인 키워드였다. 물론 카르텔이 있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 그렇다. 믿고 자율화 시켜주면 모든 생태계는 질서를 찾는다는 게 제 지론인데 R&D도 그렇게 가야 한다. 학교 연구실에서 인건비를 못 줘서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았다. 기초연구 쪽이나 학교에서 연구비는 학생들 인건비로 대부분 쓰인다. 그런 돈은 신뢰하고 지원하는 걸 불안해하지 않아야 한다. 내 월급이 깎인다고 생각해보라. 회사라면 사원들이 엄청 불안해 할 것이다. 그 돈이 석·박사 과정을 육성하는 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인력양성과 관련해 의대는 눈에 보이는 위기였지만 이공계는 보이지 않는 위기다. 그런 점도 고려가 돼야 한다.
-카이스트 졸업생이 윤 대통령의 축사 도중 예산 복원을 외치다가 끌려나갔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내버려 뒀어야 하는 거 아닌가. 경호상 지침이 있더라도 무조건 끌고 갈 게 아니었다. 그 친구가 발언권을 요청했다면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같으면 그냥 웃으면서 얘기했을 것 같은데 아쉽다. 어디 당원이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그걸 떠나서 카이스트 학생이었지 않나. 그걸 정부가 잘 대응했으면 (예산 삭감에 대한) 반감이 줄었을 것 같다.
-과학자 출신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국가 예산 5% 이상을 R&D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런 게 신뢰의 R&D라고 생각한다. 5%가 적당한지는 모르겠다. R&D 예산을 크게 세 덩어리로 나눴으면 좋겠다. 첫째 기초연구·학교에 주는 돈을 한 덩어리로 만들고, 또 정부에서 투자한다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R&D 예산을 한 보따리 만들고, 기술 고도화·산업화에 필요한 자금도 하나 해서 세 덩어리 나누면 될 것 같다. 지원 시스템이 복잡한 것도 문제다. 저로서도 현재 시스템에서 정부자금을 받을 자신이 없다. 규정이 계속 생기고, 과제를 조각내서 어디 뭐가 있는지도 모른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자녀를 키우셨다고 들었다. 양육하며 정치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나.
많이 힘들었다. 과거에도 장애에 관한 법은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실제 생활에 와닿지 않았다. 제 아들이 운동을 하고 싶어도 운동을 가르칠 곳이 없었다. 갈 유치원이 없었다. 대학도 문이 좁고 저처럼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애를 봐줄 사람도 찾기 힘들었다. 요즘은 활동보조사 등 여러 시스템이 나왔지만 정부에서 돈 들이는 것에 비해 효율성이 너무 떨어진다. 그런 점에서 개선할 부분들이 많다. 원하는 사람은 많은데 접근이 어렵고 연결도 쉽지 않다. AI(인공지능)를 통해 플랫폼으로 확장해주면 되는데 그런 게 안 된다. 처음엔 내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젠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장애 문제도 그렇고 일하는 여성의 문제도 그렇고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정부가 방관해선 안 된다.
-그런데 국민의미래는 20대 여성에서 득표율이 가장 낮았다.
그게 제일 문제다. 아직도 정치계에는 여성이 생각보다 없다. 저 같은 경우는 회사에서 ‘여성을 키우고 싶은데 잘하네’ 해서 큰 케이스다. 여당도 그런 모범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유권자들도 따라오지 않을까. 여성들이 씩씩하게 국정 운영을 해나가는 나라의 모습 만들고 싶다.
-1호 법안으로 무엇을 추진하고 싶은가.
벤처와 대기업이 융합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과 제조할 능력이 있는 대기업·중소기업들이 있지 않나. 연결고리를 만들어 상생협력할 수 있는 법안을 생각 중이다.
충북산림바이오센터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꼬리진달래’의 대량증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꼬리진달래는 기관지염과 지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출물은 미백과 항주름 효과가 있어 의약품 원료로 이용된다.
하지만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데다 종자 발아 및 삽목 효율이 매우 낮아 원료 수급을 위한 대량 생산이 어려워 상품화가 힘들었다.
센터는 꼬리진달래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대량증식에 성공했다. 또 이 과정에서 클로로겐산, 아스트라갈린, 미리세틴, 아프젤린 등 꼬리진달래 추출물에서 유용 성분도 확인했다.
센터는 지난 3월 꼬리진달래의 대량증식 기술개발로 국내 특허등록(제10-2653875호)을 완료한 상태다. 또 최근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꼬리진달래 신초의 폴리페놀 프로파일링과 추출 용매에 따른 유용성분 함량 및 항산화 활성 비료’라는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센터는 꼬리진달래 대량생산을 통해 도내 산림 바이오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겨우살이참꽃나무라고도 불리는 꼬리진달래는 충북·강원·경북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주로 바위산에서 자라는 관목으로, 꽃밥을 단 꽃술들이 토끼 꼬리와 비슷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산림청 희귀식물이자 국외반출 승인대상 품목 중 하나로 보호받고 있다.
충북산림바이오센터 관계자는 자생식물의 유용성분 분석과 대량증식 기술 개발로 산림 생명 자원의 산업적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엄마, 바라고 바라던 20살 성인이 되면서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한창 놀러 다닐 때인데 왜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나에게 이런 병이 생겼을까. 남들처럼 군대도 가보고 싶고 여행도 가고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었는데 희망이 없어졌어.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매일 울었고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
삼성전자 1차 하청업체 노동자 수현씨(21·가명)의 어머니는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아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대학생현장실습대응팀·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49개 단체는 삼성전자의 하청업체 안전보건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현씨는 특성화고 3학년 때인 2021년 10월 경북 구미에 있는 삼성전자 1차 하청업체 ‘케이엠텍’에서 일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추천 현장실습생으로 3개월간 일했고, 2022년 1월부터는 영진전문대 소속으로 고숙련 일·학습병행제(P-TECH)를 통해 일을 이어갔다.
수현씨가 한 업무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일이었다. 납땜이 돼 넘어온 휴대폰 기판 위에 플라스틱 부품을 수작업으로 하루 2000개씩 조립했다. 반올림은 부품 조립 전 기판 위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 제거를 위해 에어건(공기총)을 매번 사용했는데 그때마다 과일 향과 기름 냄새가 났다며 조립 후에는 휴대폰 뒷면을 고온으로 압착하는데 갤럭시 S21, S22, S23 기종은 방수폰이라 고온에서 접착제가 녹아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배기와 환기가 안 돼 작업현장 공기 질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수현씨는 일을 시작한 지 약 2년 만인 지난해 9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6개월간 7차례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
케이엠텍은 수현씨가 무급휴직을 한 지 4개월 만인 지난 1월 근로관계를 종료했고 치료비도 지급하지 않았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영진전문대는 수현씨가 2년간의 일학습병행 과정을 이수하지 못하게 되자 자퇴처리를 했다. 수현씨 어머니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골무 하나만 낀 상태로 하루에 부품 수천개를 반복 조립하다 병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는데 회사 관계자들은 방문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올림 등 49개 단체는 케이엠텍의 원청인 삼성전자가 하청 노동자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노동인권, 안전보건 등에 대한 행동규범을 마련해 모든 협력사에 이 규범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케이엠텍은 행동규범을 준수하지 않았다. 삼성은 이제라도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며 행동규범대로 케이엠텍 대응을 조사하고 백혈병 피해자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현씨 대리인인 반올림은 이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 요양급여 신청을 했다.
삼성전자 측은 (안전보건 관련) 협력사 교육을 더 강화하겠다면서도 케이엠텍의 작업환경은 전문기관이 매년 측정해 노동부에 제출하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해당 환자가 근무한 조립공정은 작업환경 측정 대상 물질(화학물질)을 쓰지 않기 때문에 관련법상 작업환경 측정 대상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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