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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에 6·25 참전한 아버지…차말줄 일병 유해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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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4-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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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세 명의 자녀를 두고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산화한 고 차말줄 일병의 유해 신원이 확인됐다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17일 밝혔다.
국유단은 2004년 9월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일대에서 고인의 유해를 발견해 2010년 9월 고인의 아들 차성일씨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국유단은 전사자가 다수 발굴된 지역의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를 최신 기술로 다시 분석해 지난 3월 유해와 차성일씨가 부자 관계임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1917년 울산에서 출생한 차 일병은 2남 1녀를 둔 가장으로 정유회사에 근무하다가 인천상륙작전 다음날인 1950년 9월16일 33세의 나이에 자원 입대했다. 국군 제5사단 소속으로 영남지구 공비 토벌에 참전한 고인은 1951년 2월 중공군의 제4차 공세에 맞선 횡성-포동리 부근 전투에서 산화했다.
아버지가 입대할 당시 1살이었던 고인의 아들 차성일씨는 제 생애 동안 아버지의 유해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서울 현충원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울분을 달래왔다며 험난한 산꼭대기를 수차례 오르내리면서 아버지를 찾아준 소식을 듣고 가슴이 벅차오르며 눈물이 난다. 노력해주신 국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차 일병은 수류탄을 온몸으로 덮어 소대원들을 구하고 순직한 고 차성도 중위의 삼촌이기도 하다. 1970년 육군 27사단에서 소대장으로 부임한 차 중위는 같은 해 야간 방어 훈련 중 한 병사가 수류탄 투척을 위해 안전핀을 뽑다가 실수로 놓치는 일이 발생하자 즉각 수류탄을 온몸으로 덮어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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