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도 “여기가 아파요”…언어장벽 없애 병원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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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4-22 20:41본문
‘언어 장벽’으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위해 광주광역시가 진료 통역 서비스를 도입한다.
광주시는 21일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언어적 한계로 인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기 위해서다. 광주에는 지난 1월 기준 총 3만1792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이 7291명(22.93%), 중국 4041명(12.71%), 우즈베키스탄 3658명(11.50%) 등으로 상당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다.
광주복지연구원이 진행한 외국인 주민 실태조사(2022년) 결과를 보면 31.7%는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큰 장벽이었다. 이들은 가장 불편한 점으로 ‘상담 및 진료의 어려움’(49.1%)을 꼽았다.
이에 광주시는 다음달 7일까지 의료 통·번역 참여자를 모집해 교육 등을 거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와 진료, 검사, 수납까지 모든 과정에서 통역해준다. 중증(응급) 환자와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통역 지원으로 외국인 주민들의 의료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의료 통역은 전문적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이해하고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 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유유 브라더스’, 일상의 ‘틈’으로
■틈만 나면(SBS 오후 10시20분) = 예능 <틈만 나면> 첫 회가 방영된다.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유연석이 2MC로 등장해 별다른 설정 없이 시민들을 만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꾸밈없는 이야기를 전하는 이날 방송에는 게스트로 배우 이광수가 출연한다. 세 사람은 ‘휴지 불기’ ‘구둣솔 던지기’ 등 다양한 게임을 한다. 열심히 하는 이광수를 본 유연석은 왜 고정인 척 해?라며 견제한다.
‘고용허가제’ 이면과 이주노동자
■시사기획 창(KBS1 오후 10시) = ‘고용허가제 20년, 공조의 조건’ 편이 방영된다. 이날 방송은 외국인 근로자와 ‘우리’가 되는 해법을 찾아 나선다. 우리 산업을 지탱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약 92만명. 일각에서는 제도를 악용하는 근로자들이 있다며 누구도 만족 못하는 제도라고 말한다. 방송에선 이주민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국가가 되느냐가 사회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역사 왜곡과 친일 미화 논란 등이 불거졌던 대구 ‘순종 황제 동상’이 7년여 만에 철거된다. 70억원이 넘는 혈세와 행정력 등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구 중구는 지난 17일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를 열고 ‘순종 황제 어가길 조형물’ 철거를 최종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순종 황제 동상과 안내 비석 등이 철거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으로 4억원을 들여 순종 황제 어가길 내 보행섬 등을 없앤다. 어가길을 닦으면서 2차로로 축소된 달성공원 진입로는 다시 4차로로 넓힌다.
달성공원 정문을 배경으로 중구 수창동에서 인교동까지 2.1㎞ 이어지는 어가길은 중구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의 하나로 2013~2017년 국비 35억원 등 70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1909년 1월 남순행(南巡行) 중 대구를 다녀간 것을 재현해 일대에 테마거리를 만들 계획이었다. 어가길에 숨겨진 구국·항일정신을 ‘다크 투어리즘’으로 승화시켜 미래지향적인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취지였다.
낙후된 인근 공구 골목을 개선하고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도 있었다. 이를 위해 중구 측이 2억5400만원을 들여 어가길이 끝나는 달성공원 진입로에 5.5m 높이의 순종 황제 동상을 세웠다.
하지만 사업은 구상부터 친일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순종의 남순행은 일제가 반일 감정을 무마하기 위해 순종을 대구와 부산 등으로 끌고 다닌 치욕의 역사라는 이유에서다.
당시 순종 황제의 대구 방문은 조선왕조에서 처음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다만 대한제국이 실질적인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본의 의도가 깔려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이에 대구 지역에서는 어가길과 동상 조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동상 철거 민원은 달성공원 인근에 3000가구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넘는 공동주택이 들어서고, 상설 새벽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유동인구가 늘면서 급증했다. 교통 혼잡 문제가 불거져 어가길을 없애달라는 주민과 상인들의 요구가 빗발친 것이다.
어가길 인근에서 2년째 공구상을 운영 중인 김모씨(60대)는 차로가 작고 주차 공간도 부족해 주말마다 교통정체가 심했는데, 동상이 철거된다니 반길 일이긴 하다면서 들어간 세금과 철거하는 데 드는 돈이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보행과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생기자 철거 쪽으로 기울었다. 시민단체는 역사 고증이 필요한 사업을 지역사회와 충분히 논의하지 않고 추진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결국 동상 등의 철거로 수십억원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기념사업은 추진하지 않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21일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언어적 한계로 인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기 위해서다. 광주에는 지난 1월 기준 총 3만1792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이 7291명(22.93%), 중국 4041명(12.71%), 우즈베키스탄 3658명(11.50%) 등으로 상당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다.
광주복지연구원이 진행한 외국인 주민 실태조사(2022년) 결과를 보면 31.7%는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큰 장벽이었다. 이들은 가장 불편한 점으로 ‘상담 및 진료의 어려움’(49.1%)을 꼽았다.
이에 광주시는 다음달 7일까지 의료 통·번역 참여자를 모집해 교육 등을 거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와 진료, 검사, 수납까지 모든 과정에서 통역해준다. 중증(응급) 환자와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통역 지원으로 외국인 주민들의 의료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의료 통역은 전문적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이해하고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 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유유 브라더스’, 일상의 ‘틈’으로
■틈만 나면(SBS 오후 10시20분) = 예능 <틈만 나면> 첫 회가 방영된다.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유연석이 2MC로 등장해 별다른 설정 없이 시민들을 만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꾸밈없는 이야기를 전하는 이날 방송에는 게스트로 배우 이광수가 출연한다. 세 사람은 ‘휴지 불기’ ‘구둣솔 던지기’ 등 다양한 게임을 한다. 열심히 하는 이광수를 본 유연석은 왜 고정인 척 해?라며 견제한다.
‘고용허가제’ 이면과 이주노동자
■시사기획 창(KBS1 오후 10시) = ‘고용허가제 20년, 공조의 조건’ 편이 방영된다. 이날 방송은 외국인 근로자와 ‘우리’가 되는 해법을 찾아 나선다. 우리 산업을 지탱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약 92만명. 일각에서는 제도를 악용하는 근로자들이 있다며 누구도 만족 못하는 제도라고 말한다. 방송에선 이주민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국가가 되느냐가 사회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역사 왜곡과 친일 미화 논란 등이 불거졌던 대구 ‘순종 황제 동상’이 7년여 만에 철거된다. 70억원이 넘는 혈세와 행정력 등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구 중구는 지난 17일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를 열고 ‘순종 황제 어가길 조형물’ 철거를 최종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순종 황제 동상과 안내 비석 등이 철거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으로 4억원을 들여 순종 황제 어가길 내 보행섬 등을 없앤다. 어가길을 닦으면서 2차로로 축소된 달성공원 진입로는 다시 4차로로 넓힌다.
달성공원 정문을 배경으로 중구 수창동에서 인교동까지 2.1㎞ 이어지는 어가길은 중구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의 하나로 2013~2017년 국비 35억원 등 70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1909년 1월 남순행(南巡行) 중 대구를 다녀간 것을 재현해 일대에 테마거리를 만들 계획이었다. 어가길에 숨겨진 구국·항일정신을 ‘다크 투어리즘’으로 승화시켜 미래지향적인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취지였다.
낙후된 인근 공구 골목을 개선하고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도 있었다. 이를 위해 중구 측이 2억5400만원을 들여 어가길이 끝나는 달성공원 진입로에 5.5m 높이의 순종 황제 동상을 세웠다.
하지만 사업은 구상부터 친일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순종의 남순행은 일제가 반일 감정을 무마하기 위해 순종을 대구와 부산 등으로 끌고 다닌 치욕의 역사라는 이유에서다.
당시 순종 황제의 대구 방문은 조선왕조에서 처음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다만 대한제국이 실질적인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본의 의도가 깔려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이에 대구 지역에서는 어가길과 동상 조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동상 철거 민원은 달성공원 인근에 3000가구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넘는 공동주택이 들어서고, 상설 새벽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유동인구가 늘면서 급증했다. 교통 혼잡 문제가 불거져 어가길을 없애달라는 주민과 상인들의 요구가 빗발친 것이다.
어가길 인근에서 2년째 공구상을 운영 중인 김모씨(60대)는 차로가 작고 주차 공간도 부족해 주말마다 교통정체가 심했는데, 동상이 철거된다니 반길 일이긴 하다면서 들어간 세금과 철거하는 데 드는 돈이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보행과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생기자 철거 쪽으로 기울었다. 시민단체는 역사 고증이 필요한 사업을 지역사회와 충분히 논의하지 않고 추진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결국 동상 등의 철거로 수십억원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기념사업은 추진하지 않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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