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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타고 건물 안 각 층 이동…카카오모빌리티·LG전자 협업, 실내 로봇 배송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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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4-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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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에서 우편물을 수령한 뒤 상가동 5층 카페테리아에서 미리 주문받은 음료도 챙긴다. 3층으로 내려와 사무동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6층부터 11층에 있는 사무실 직원에게 각각 배달해준다. 이처럼 복잡한 주문을 소화한 건 사람이 아니다. 인공지능(AI)을 장착한 로봇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LG전자는 사무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건물 안에서 로봇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5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에서 처음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 ‘클로이 서브봇’과 배송 현황 및 로봇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자체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을 연동해 운영한다. 브링은 배송 로봇과 로봇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플랫폼 ‘브링온’을 결합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개발한 브링온에는 운송 플랫폼 ‘카카오T’를 운영하며 축적해온 AI 최적 배차, 수요 예측 등의 기술이 집약적으로 담겼다. 복잡한 배송 주문을 플랫폼상에서 분류하고, 각 로봇에 최적으로 배차해 관리자의 개입은 최소화하면서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LG전자의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약 350㎖인 보통 크기 커피가 최대 32잔 들어간다. 공간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와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다. 보안·잠금 장치도 있다. 6개 바퀴에는 충격흡수 장치를 장착해 음료를 싣고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했다.
고객이 서비스 앱으로 건물 내 상점에서 커피, 음식 등을 주문하면 직원이 이를 로봇의 서랍에 넣어 보낸다. 로봇은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하며 최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4곳까지 배송할 수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연구소장은 브링은 어떤 서비스라도, 어떤 로봇이라도 연동 가능한 확장성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는 2030년 전체 물류 중 20%가 로봇에 의해 배송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국내에서 ‘초저가’를 무기로 단기간에 이용자 수를 폭발적으로 늘렸지만, 거래 규모는 주요 토종 업체들보다 한참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업체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알리익스프레스 결제 추정액은 8196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3101억원)보다 16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7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의 1분기 결제 추정액은 911억원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8월 10억원에서 지난달 463억원으로 453% 급증했다.
성장세가 두드러지긴 하나 절대적인 금액 자체는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에 밀린다. 1분기 국내 업체 결제 추정액을 보면 쿠팡이 12조70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세계그룹 계열인 G마켓(옥션 포함)이 3조55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11번가(2조631억원), 티몬(1조8435억원), 위메프(7736억원) 순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비교 대상 가운데 쿠팡, G마켓, 11번가, 티몬에 이어 4위권이고 테무는 이들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와이즈앱의 결제 추정액은 만 20세 이상 성인 패널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을 토대로 산출된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이미 앱 이용자 수에선 국내 업체들을 위협할 만큼 올라선 상태다. 1분기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를 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807만6714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9% 늘었다. 쿠팡(3026만5384명)과 G마켓(835만9696명)에 이은 3위 수준이다.
테무는 660만4169명으로 350만명 안팎인 티몬과 위메프(348만6743명)보다 앞서며 745만명대인 11번가의 뒤를 쫓았다. 지난해 8월 52만명에서 지난달 829만6485명으로 8개월 만에 16배나 뛰었다.
거래 규모와 이용자 규모 사이의 괴리는 ‘씀씀이’에서 생긴다. 1분기 결제 추정액을 앱 이용자 수로 나눈 1인당 결제 추정액은 티몬이 16만7467원으로 가장 많았다. 쿠팡(13만9879원)과 G마켓(13만7470원)이 2위권을 형성하고 11번가(9만2167원), 위메프(7만3841명)가 뒤를 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3만3622원으로 위메프의 절반을 밑돌고 테무는 4451원에 그쳤다. 주목도에 비해 실속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초저가 상품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이용자 수 증가세에 걸맞은 거래 규모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두 업체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국내 업체들과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국내지사 없이 사업을 해오던 테무는 지난 2월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제조사 전용 코너인 ‘K베뉴’ 입점 수수료 면제를 내걸고 국내 판매자들을 적극 유치하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며 ‘현지화’에 주력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배우 마동석에 이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중국 배우 탕웨이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에 나섰다.
정부가 동맹휴학을 인정해 휴학 신청을 받아들인 대학에 행정적, 재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도 의대 증원폭을 대학 자율에 맡겼는데도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 의료계를 두고 정부는 과한 면이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계의 의대 정원안 ‘원점 재검토’는 과한 주장이라고 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정부가 일정 정도 유연성을 발휘했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고 (의료계가) 원전 재검토를 주장하는 것은 어찌 보면 과한 면이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내년도 입시에서 늘어난 의대 정원의 50~100%를 자율적으로 선발할 권한을 각 의대에 줬다. 그동안 확대된 정원 ‘2000명’을 고수하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모양새는 국립대 총장들이 건의문을 올리는 방식이었으나 교육부와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 기획관은 정부가 먼저 대학 측에 정원 조정안을 제안했다는 지적에 오랜 기간 (교육부와 대학간의) 논의과정 속에서 돌파구 찾다보니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며 이것저것 얘기하다보면 제안이 되고,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판단되면 후속적으로 다른 총장님들과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립대의 경우 내년도 증원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정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사립대의 경우 내년도 늘어난 의대 정원을 유지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심 기획관은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인력이 필요해서 (확대규모를 2000명을 정했고), 그 부분은 정원을 유지하는 게 원칙인 것이 맞다고 했다. 국립대에서 줄어든 의대 정원을 사립대로 넘길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수업거부를 이어가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있고, 대학별 의대 증원폭 조정에 따라 정원 확정도 미뤄지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대학의 학사일정이나 대학 정원 제출 기한 등을 유동적으로 적용하겠다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했다. 심 기획관은 대학별 정원의 최종 제출 기한은 오는 30일이지만 과거에도 5월3일, 5월4일 이렇게 일부 늦게 제출한 곳이 있었다고 했다.
또 정원 조정에 필요한 학칙 개정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조건부 승인’도 가능하다고 했다. 각 대학은 의대 정원을 재논의한 뒤 이달 말 모집 인원을 확정하는데, 정원 조정은 학칙 개정 사안이다. 학칙 개정이 절차상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면 조건부 승인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방침이다. 대교협이 각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하면 오는 5월31일까지 최종 의대 정원이 반영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요강’을 공개한다.
의대생들의 유급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이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심 기획관은 동맹휴학은 실질적으로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대학이 동맹휴학을 승인하면 행정적, 재정적 조치를 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중 23개 대학만인 수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지난 20일까지 교육부가 확인한 수업 거부 의대만 10곳이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현장점검팀을 꾸려 각 대학별 상황 파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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