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상반기 중소기업 역대 최고 수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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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7-25 18:32본문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6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K-뷰티’ 인기가 높아지면서 화장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중소기업 전체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6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8만490개사였다. 이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수출액 상위 품목은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제품, 반도체, 자동차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의료기기 등 순이었다.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50억7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역대 상반기 수출액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유럽(62.4%), 북미(36.8%)뿐 아니라 신흥시장인 중남미(131.9%)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과 단가 상승으로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찍었다. 반도체는 48.3% 증가한 22억80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33.2% 증가한 20억3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유통과 후공정 거점이 집중된 홍콩(168.5%)과 베트남(17.5%), 중국(11.0%) 등에 대한 수출 성장률이 높았다.
반면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동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하며 33억1000억 달러 수출에 그쳤다.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등 영향이다.
온라인을 통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85.3% 증가한 5억2000만 달러였다. 모두 역대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전체 온라인 수출액 중 중소기업 수출액 비중이 74.1%로, 온라인 시장이 중소기업의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출국 상위 10개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홍콩, 대만, 인도, 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중국이 14.4%, 홍콩 61.8%, 대만 31.1%, 인도 23.5%, 태국 19.4% 성장하는 등 멕시코(1.1% 감소)를 제외한 9개 나라에 대한 수출액이 늘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전쟁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K-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K-뷰티의 성공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3대 메가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가가 앞장서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원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거나 규제를 신설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호주 등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자체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고 전력망 접속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방식의 규제도 도입되고 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는 50개 주 중 최초로 신규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 정부 환경 인허가를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데이터센터 개발의 규모와 속도가 전력과 수자원에 전례 없는 부담을 주고 있으며 뉴욕 주민들의 전기요금까지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고 했다.
주 단위로는 뉴욕이 최초지만 앞서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파크시, 워싱턴주 시애틀시 등에서도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영구·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개별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지역의회 단계에서 가로막힌 경우는 더욱 많다.
미국에서는 좌우를 막론하고 데이터 센터에 대한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공화당 티 파티(강경 보수주의 운동) 참여자였던 에이미 크레머가 이끄는 단체 ‘휴먼스 퍼스트’가 42개주에서 데이터 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지난 5월 미국인 10명 중 7명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것에 반대한다는 응답(53%)보다 높은 수치다.
시민들은 전력과 물 부족, 생태계 훼손, 소음, 전기요금 인상 등 복합적인 이유로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사용하며, 서버를 과열 없이 작동시키기 위한 냉각 과정에서 다량의 물이 있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지역의 생태계를 훼손하고 자원을 고갈시키는 데 비해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이유로 캐나다, 멕시코, 아일랜드 등에서도 데이터 센터에 대한 반대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호주에선 데이터 센터 업계에 환경적 책임을 요구하는 규정이 마련됐다. 호주 정부는 지난 15일 AI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물 등을 규제하는 ‘호주 AI 표준’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추가 전력 수요가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업자는 데이터센터가 소비할 전력보다 더 많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도록 하고,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 비용을 분담해야 하며, 부지 확보 시 주민들과 협의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유엔대학이 지난달 3일 발간한 ‘인공지능의 환경적 비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448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의 국가로 가정하면 세계 11번째로 큰 전력 소비국이 되는 규모다. 연구진은 2030년에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연간 945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화석 연료 발전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재생에너지가 중심이 되더라도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등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사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로 인한 물 사용 부담도 크다. 유엔대학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전력 소비와 관련한 물만 4조5000억ℓ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역시 2030년에는 9조3000억ℓ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주민 13억명 전체의 최소 연간 가정용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규모다.
연구진은 이에 더해 데이터센터가 서버 냉각을 위해 사용하는 직접적인 물 수요도 지역 물 공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냉각수 일부가 (자연으로) 반환되더라도 대규모 취수의 양과 시점은 지하수층과 지표수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특히 건조한 지역이나 지하수 고갈을 겪는 지역에서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SK, GS, 네이버 등과 협력해 2029년까지 8.4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전국에 구축하고, 2035년까지 SK의 데이터센터를 10GW 확장해 총 18.4GW의 데이터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데이터센터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원전, 일부 화석연료 발전원을 조화롭게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도모”하고,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의 한 방안으로 ‘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나서 전력을 공급하고, 데이터센터가 보다 싸게 전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 체계까지 손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자체 전력 공급원 확보와 전력망 접속 비용 부담, 물 사용 최소화 책임을 요구하는 해외 규제 흐름과는 반대 방향이다.
미르 마틴 유엔대학 지리공간·기후·인프라 분석 프로그램 매니저는 “데이터센터가 설치되는 지역과 AI를 사용하는 지역이 서로 다른 ‘비대칭성’을 바로잡지 않으면 어떤 지역은 비용을 떠안고 다른 지역은 혜택을 가져가는 낡은 패턴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대학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확장에는 투명한 환경 부담 저감 대책과 지역사회에 대한 이익 공유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BTS(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에 힘입어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관광과 연계한 문화 콘텐츠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BTS 부산 콘서트 전후 부산 상권의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공연일 전후 4주간(5월 30일∼6월 27일)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BTS의 부산 콘서트가 열린 지난달 12∼13일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0.4%)과 서울(0.3%)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공연 관람객들이 공연 당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에 체류하며 다양한 소비 활동을 한다는 점을 고려해 분석 기간을 4주로 잡고 부산 지역 한국신용데이터(KCD) 생활밀접업종 가맹점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했다.
소비 증가세는 공연을 앞둔 시기가 공연 이후보다 더 뚜렷했다. 공연 2주 전과 1주 전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4.4%, 3.3% 증가했고, 공연 당일에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11.1%까지 뛰었다. 공연 이후에는 1주 후 3.4%, 2주 후 1.0%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부산지역 전체 상권에서는 벽화마을과 독특한 카페로 인기가 많은 영도 상권이 13.7%로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시장(+11.0%), 서면(+8.7%), 해운대(+5.0%), 부산역 인근(+4.2%) 상권도 부산 전체 평균 매출 상승률을 넘어서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외지인과 관광객 이용이 많은 편의점업 매출이 6.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미용업(6.2%)과 음식점업(3.6%)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팬덤의 소비효과가 눈에 띄었다. 부산 지역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1.7% 급증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숙박업 외국인 매출이 148.1%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음식점업(72.3%), 편의점업(71.0%), 이·미용업(63.8%) 이 뒤를 이었다.
상권별로는 영도의 외국인 매출이 259.1% 급증했고 광안리(101.3%)와 서면(86.5%)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대규모 K팝 콘서트 등 문화 콘텐츠가 소상공인 및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데이터로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분산된 소상공인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구축해 소상공인 지원 정책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6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8만490개사였다. 이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수출액 상위 품목은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제품, 반도체, 자동차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의료기기 등 순이었다.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50억7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역대 상반기 수출액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유럽(62.4%), 북미(36.8%)뿐 아니라 신흥시장인 중남미(131.9%)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과 단가 상승으로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찍었다. 반도체는 48.3% 증가한 22억80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33.2% 증가한 20억3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유통과 후공정 거점이 집중된 홍콩(168.5%)과 베트남(17.5%), 중국(11.0%) 등에 대한 수출 성장률이 높았다.
반면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동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하며 33억1000억 달러 수출에 그쳤다.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등 영향이다.
온라인을 통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85.3% 증가한 5억2000만 달러였다. 모두 역대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전체 온라인 수출액 중 중소기업 수출액 비중이 74.1%로, 온라인 시장이 중소기업의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출국 상위 10개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홍콩, 대만, 인도, 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중국이 14.4%, 홍콩 61.8%, 대만 31.1%, 인도 23.5%, 태국 19.4% 성장하는 등 멕시코(1.1% 감소)를 제외한 9개 나라에 대한 수출액이 늘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전쟁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K-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K-뷰티의 성공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3대 메가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가가 앞장서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원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거나 규제를 신설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호주 등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자체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고 전력망 접속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방식의 규제도 도입되고 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는 50개 주 중 최초로 신규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 정부 환경 인허가를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데이터센터 개발의 규모와 속도가 전력과 수자원에 전례 없는 부담을 주고 있으며 뉴욕 주민들의 전기요금까지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고 했다.
주 단위로는 뉴욕이 최초지만 앞서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파크시, 워싱턴주 시애틀시 등에서도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영구·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개별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지역의회 단계에서 가로막힌 경우는 더욱 많다.
미국에서는 좌우를 막론하고 데이터 센터에 대한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공화당 티 파티(강경 보수주의 운동) 참여자였던 에이미 크레머가 이끄는 단체 ‘휴먼스 퍼스트’가 42개주에서 데이터 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지난 5월 미국인 10명 중 7명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것에 반대한다는 응답(53%)보다 높은 수치다.
시민들은 전력과 물 부족, 생태계 훼손, 소음, 전기요금 인상 등 복합적인 이유로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사용하며, 서버를 과열 없이 작동시키기 위한 냉각 과정에서 다량의 물이 있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지역의 생태계를 훼손하고 자원을 고갈시키는 데 비해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이유로 캐나다, 멕시코, 아일랜드 등에서도 데이터 센터에 대한 반대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호주에선 데이터 센터 업계에 환경적 책임을 요구하는 규정이 마련됐다. 호주 정부는 지난 15일 AI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물 등을 규제하는 ‘호주 AI 표준’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추가 전력 수요가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업자는 데이터센터가 소비할 전력보다 더 많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도록 하고,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 비용을 분담해야 하며, 부지 확보 시 주민들과 협의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유엔대학이 지난달 3일 발간한 ‘인공지능의 환경적 비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448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의 국가로 가정하면 세계 11번째로 큰 전력 소비국이 되는 규모다. 연구진은 2030년에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연간 945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화석 연료 발전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재생에너지가 중심이 되더라도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등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사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로 인한 물 사용 부담도 크다. 유엔대학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전력 소비와 관련한 물만 4조5000억ℓ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역시 2030년에는 9조3000억ℓ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주민 13억명 전체의 최소 연간 가정용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규모다.
연구진은 이에 더해 데이터센터가 서버 냉각을 위해 사용하는 직접적인 물 수요도 지역 물 공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냉각수 일부가 (자연으로) 반환되더라도 대규모 취수의 양과 시점은 지하수층과 지표수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특히 건조한 지역이나 지하수 고갈을 겪는 지역에서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SK, GS, 네이버 등과 협력해 2029년까지 8.4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전국에 구축하고, 2035년까지 SK의 데이터센터를 10GW 확장해 총 18.4GW의 데이터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데이터센터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원전, 일부 화석연료 발전원을 조화롭게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도모”하고,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의 한 방안으로 ‘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나서 전력을 공급하고, 데이터센터가 보다 싸게 전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 체계까지 손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자체 전력 공급원 확보와 전력망 접속 비용 부담, 물 사용 최소화 책임을 요구하는 해외 규제 흐름과는 반대 방향이다.
미르 마틴 유엔대학 지리공간·기후·인프라 분석 프로그램 매니저는 “데이터센터가 설치되는 지역과 AI를 사용하는 지역이 서로 다른 ‘비대칭성’을 바로잡지 않으면 어떤 지역은 비용을 떠안고 다른 지역은 혜택을 가져가는 낡은 패턴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대학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확장에는 투명한 환경 부담 저감 대책과 지역사회에 대한 이익 공유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BTS(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에 힘입어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관광과 연계한 문화 콘텐츠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BTS 부산 콘서트 전후 부산 상권의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공연일 전후 4주간(5월 30일∼6월 27일)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BTS의 부산 콘서트가 열린 지난달 12∼13일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0.4%)과 서울(0.3%)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공연 관람객들이 공연 당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에 체류하며 다양한 소비 활동을 한다는 점을 고려해 분석 기간을 4주로 잡고 부산 지역 한국신용데이터(KCD) 생활밀접업종 가맹점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했다.
소비 증가세는 공연을 앞둔 시기가 공연 이후보다 더 뚜렷했다. 공연 2주 전과 1주 전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4.4%, 3.3% 증가했고, 공연 당일에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11.1%까지 뛰었다. 공연 이후에는 1주 후 3.4%, 2주 후 1.0%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부산지역 전체 상권에서는 벽화마을과 독특한 카페로 인기가 많은 영도 상권이 13.7%로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시장(+11.0%), 서면(+8.7%), 해운대(+5.0%), 부산역 인근(+4.2%) 상권도 부산 전체 평균 매출 상승률을 넘어서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외지인과 관광객 이용이 많은 편의점업 매출이 6.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미용업(6.2%)과 음식점업(3.6%)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팬덤의 소비효과가 눈에 띄었다. 부산 지역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1.7% 급증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숙박업 외국인 매출이 148.1%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음식점업(72.3%), 편의점업(71.0%), 이·미용업(63.8%) 이 뒤를 이었다.
상권별로는 영도의 외국인 매출이 259.1% 급증했고 광안리(101.3%)와 서면(86.5%)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대규모 K팝 콘서트 등 문화 콘텐츠가 소상공인 및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데이터로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분산된 소상공인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구축해 소상공인 지원 정책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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