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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ŵ��. A씨(91)는 55년 전 생활고로 두 살배기 막내 아이를 지인에게 맡겼다. 슬하에 1남 3녀가 있었던 A씨의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50년이 지나도 막내 딸과 재회는 어려웠다. A씨는 지난 5월 포항 남부경찰서를 찾았다. 유전자를 등록했다. 기다림이 시작됐다.이내 답이 왔다. 간절한 마음은 A씨의 막내 아이 B씨(57)도 같았다. 서울 강남경찰서에는 생활고로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이 지난 19일 강남서에서 55년 만에 상봉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968년 11월쯤 언니를 통해 B씨를 서울 성동구에 사는 지인 C씨에게 맡겼다. 생활고가 이유였다. 5년이 지나도 B씨를 찾으러 오는 사람은 없었다. C씨는 B씨와 함께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이사를 했다. 이후 B씨는 C씨의 친척 집에서 자라게 됐다. A씨와의 연락은 이때부터 완전히 끊겼다.시간이 지나면서 B씨는 성이 바뀌었다. 새 주민등록번호도 받았다. 하지만 가족을 찾고자 하는 열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A씨가 유전자를...
매년 돼지저금통과 함께 거액을 몰래 놓고 사라지는 전북 전주시의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천사의 선행은 올해로 25년째 계속되고 있다.20일 오전 9시 26분쯤 전주 노송동주민센터에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매년 이맘때면 들리던 중년 남성 목소리로 ‘얼굴 없는 천사’였다.그는 “화물차 아래에 상자를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만 짤막하게 남기고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직원들이 현장으로 나가보니 그가 가리킨 곳에 A4용지 상자가 놓여 있었다. 상자 안에는 5만원권 지폐 다발과 돼지저금통에 든 동전 등 총 8003만8850원이 담겨 있었다.천사는 편지도 함께 남겼다. 컴퓨터 글씨체로 남긴 편지에는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따뜻한 한 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얼굴 없는 천사’가 25년간 26회(2002년 2회 기부)에 걸쳐 보낸 성금은 총 10억4483만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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