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SUV로 떠나는 여행, 싼타페로 갈까 아니면 쏘렌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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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4-03-11 18:59본문
하이브리드는 쏘렌토가 나을까. 아니면 싼타페?
한국을 대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싼타페 판매 대수를 추월한 쏘렌토는 올해 들어 2월까지 한국에서 모든 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1만7955대)로 이름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쏘렌토는 SUV 인기에 힘입어 한국 세단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현대차 그랜저도 제칠 정도로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싼타페의 반격도 만만찮다. 풀 체인지된 모델로 쏘렌토를 바짝 추격하며 국내 판매 2위(1만5429대)를 차지했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싼타페 판매 대수가 쏘렌토를 약 4년 만에 추월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싼타페와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절반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계약을 한 뒤 10개월 안팎은 기다려야 한다. 소비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싼타페·쏘렌토 하이브리드 가운데 어느 모델이 더 나은지 시승을 통해 장단점을 파악해봤다.
■새 차가 최고, 싼타페
대부분의 기계장치는 새 것일수록 좋다. 디자인은 물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신형 싼타페에 채택된 ‘정전식 스티어링 휠’이 대표적이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고속도로주행보조(HDA) 같은 반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반자율주행 상태에서도 운전대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잡고 있어도 ‘운전대를 잡으라’는 안내 메시지가 수시로 뜬다.
운전대가 조금이라도 좌우로 움직이지 않으면 차가 운전대를 잡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싼타페는 정전식 장치를 사용해 운전대에 손만 얹고 있으면 ‘운전대를 잡으라’는 안내가 나오지 않는다.
신형 싼타페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가족들 간 ‘충전 전쟁’에서도 자유롭다. 기어 노브를 센터 콘솔 위치에서 운전대 칼럼 쪽으로 이동한 덕분인데, 이 변속 장치도 조작이 생각보다 수월하다.
조수석 대시보드 위쪽에는 컵 등 일상용품을 살균소독할 수 있는 작은 수납함도 있다. 센터 콘솔은 앞 좌석 운전자와 동승자뿐 아니라 뒷좌석 승객들도 쉽게 열 수 있게 만들었다.
신형 싼타페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뉘지만 각진 스타일 덕분에 운전석과 동승석의 개방감이 크게 개선됐다. 마치 대형 스크린을 눈 앞에 펼쳐놓은 듯 탁 트인 시야가 확보된다. 그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
자동차 지붕 위에 설치하는 루프랙으로의 접근성도 싼타페가 좀 더 용이하다. 뒷문 쪽 인스타 좋아요 구매 C필러에 손잡이를 만들어 루프랙으로의 접근을 쉽게 했다. 신형 싼타페는 테일 게이트도 이전 모델보다 대폭 확장했다. 승객이 트렁크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고, 캠핑·차박 용품을 싣기도 편리하다.
트렁크 적재량도 쏘렌토보다 넉넉하다. 무엇보다 차체가 이전 모델보다 커져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부럽지 않다.
■몸에 착 달라 붙는다, 쏘렌토
싼타페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ℓ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에 전기모터가 붙는다. 엔진과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를 낸다.
일반적으로 공차중량이 무겁고, 덩치가 크면 연비가 떨어진다. 쏘렌토 공차중량은 1860kg, 싼타페는 1905kg으로 싼타페가 45kg 많이 나간다. 전장도 15mm 더 길고, 전고는 최대 70mm 높다. 하지만 연비는 싼타페가 앞선다.
6인승 2륜구동 앞바퀴굴림 18인치 휠 모델을 선택할 경우 같은 동력장치지만 연비는 쏘렌토가 14.8km/ℓ, 싼타페는 15.5km/ℓ로 싼타페가 높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싼타페가 104g/km로 쏘렌토보다 적다.
싼타페의 경우 차체 상·하단부에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하고, 차량 하부 언더커버 적용 등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력성능을 확보해 연비를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동력 성능 개선과 최적화를 통해 같은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해도 연비를 높게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운전하는 맛’은 쏘렌토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싼타페와 쏘렌토 모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동일 플랫폼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계통과 서스펜션 구성, 배치 등에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엔지니어들이 각각의 차량에 부여한 특성에 따라 주행질감과 승차감 등이 달라질 수 있다.
기자뿐 아니라 두 모델을 모두 시승한 경험자들은 대체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운전하는 재미가 좀 더 있다고 평했다. 마치 맞춤 양복을 입은 것처럼 차와 운전자가 일체화된 느낌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실제 싼타페보다 전고가 낮고 덩치가 작아서인지 코너 등을 공략할 때의 움직임도 가볍고 즉각적이다. 수치로 표시할 수는 없지만 운전이 싼타페보다 수월하다고 밝힌 사람도 많았다.
■매력 있다, ‘가솔린 2.5 엔진’
물살을 가르는 요트처럼 매끈한 주행질감을 원한다면 싼타페든 쏘렌토든 가솔린 2.5ℓ 4기통 터보 엔진이 달린 내연기관 모델을 권하고 싶다.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내는 4기통 터보 엔진은 모터와 엔진 두 가지 구동계가 복잡다단하게 ‘혼종된’ 하이브리드 차량과 차원이 다르다.
가속페달을 밟는 운전자의 발끝에 자유를 주면서도 고급스럽고, 윤기있게 질주한다. 현대차그룹이 만든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직결감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워 원하면 SUV로도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연비가 우려스러울 정도도 아니다. 싼타페는 21인치 휠에 4륜구동, 공차중량이 가장 많이 나가는 7인승(1985kg) 모델도 연비가 9.4km/ℓ에 이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싼타페 판매 대수를 추월한 쏘렌토는 올해 들어 2월까지 한국에서 모든 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1만7955대)로 이름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쏘렌토는 SUV 인기에 힘입어 한국 세단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현대차 그랜저도 제칠 정도로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싼타페의 반격도 만만찮다. 풀 체인지된 모델로 쏘렌토를 바짝 추격하며 국내 판매 2위(1만5429대)를 차지했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싼타페 판매 대수가 쏘렌토를 약 4년 만에 추월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싼타페와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절반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계약을 한 뒤 10개월 안팎은 기다려야 한다. 소비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싼타페·쏘렌토 하이브리드 가운데 어느 모델이 더 나은지 시승을 통해 장단점을 파악해봤다.
■새 차가 최고, 싼타페
대부분의 기계장치는 새 것일수록 좋다. 디자인은 물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신형 싼타페에 채택된 ‘정전식 스티어링 휠’이 대표적이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고속도로주행보조(HDA) 같은 반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반자율주행 상태에서도 운전대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잡고 있어도 ‘운전대를 잡으라’는 안내 메시지가 수시로 뜬다.
운전대가 조금이라도 좌우로 움직이지 않으면 차가 운전대를 잡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싼타페는 정전식 장치를 사용해 운전대에 손만 얹고 있으면 ‘운전대를 잡으라’는 안내가 나오지 않는다.
신형 싼타페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가족들 간 ‘충전 전쟁’에서도 자유롭다. 기어 노브를 센터 콘솔 위치에서 운전대 칼럼 쪽으로 이동한 덕분인데, 이 변속 장치도 조작이 생각보다 수월하다.
조수석 대시보드 위쪽에는 컵 등 일상용품을 살균소독할 수 있는 작은 수납함도 있다. 센터 콘솔은 앞 좌석 운전자와 동승자뿐 아니라 뒷좌석 승객들도 쉽게 열 수 있게 만들었다.
신형 싼타페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뉘지만 각진 스타일 덕분에 운전석과 동승석의 개방감이 크게 개선됐다. 마치 대형 스크린을 눈 앞에 펼쳐놓은 듯 탁 트인 시야가 확보된다. 그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
자동차 지붕 위에 설치하는 루프랙으로의 접근성도 싼타페가 좀 더 용이하다. 뒷문 쪽 인스타 좋아요 구매 C필러에 손잡이를 만들어 루프랙으로의 접근을 쉽게 했다. 신형 싼타페는 테일 게이트도 이전 모델보다 대폭 확장했다. 승객이 트렁크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고, 캠핑·차박 용품을 싣기도 편리하다.
트렁크 적재량도 쏘렌토보다 넉넉하다. 무엇보다 차체가 이전 모델보다 커져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부럽지 않다.
■몸에 착 달라 붙는다, 쏘렌토
싼타페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ℓ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에 전기모터가 붙는다. 엔진과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를 낸다.
일반적으로 공차중량이 무겁고, 덩치가 크면 연비가 떨어진다. 쏘렌토 공차중량은 1860kg, 싼타페는 1905kg으로 싼타페가 45kg 많이 나간다. 전장도 15mm 더 길고, 전고는 최대 70mm 높다. 하지만 연비는 싼타페가 앞선다.
6인승 2륜구동 앞바퀴굴림 18인치 휠 모델을 선택할 경우 같은 동력장치지만 연비는 쏘렌토가 14.8km/ℓ, 싼타페는 15.5km/ℓ로 싼타페가 높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싼타페가 104g/km로 쏘렌토보다 적다.
싼타페의 경우 차체 상·하단부에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하고, 차량 하부 언더커버 적용 등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력성능을 확보해 연비를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동력 성능 개선과 최적화를 통해 같은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해도 연비를 높게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운전하는 맛’은 쏘렌토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싼타페와 쏘렌토 모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동일 플랫폼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계통과 서스펜션 구성, 배치 등에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엔지니어들이 각각의 차량에 부여한 특성에 따라 주행질감과 승차감 등이 달라질 수 있다.
기자뿐 아니라 두 모델을 모두 시승한 경험자들은 대체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운전하는 재미가 좀 더 있다고 평했다. 마치 맞춤 양복을 입은 것처럼 차와 운전자가 일체화된 느낌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실제 싼타페보다 전고가 낮고 덩치가 작아서인지 코너 등을 공략할 때의 움직임도 가볍고 즉각적이다. 수치로 표시할 수는 없지만 운전이 싼타페보다 수월하다고 밝힌 사람도 많았다.
■매력 있다, ‘가솔린 2.5 엔진’
물살을 가르는 요트처럼 매끈한 주행질감을 원한다면 싼타페든 쏘렌토든 가솔린 2.5ℓ 4기통 터보 엔진이 달린 내연기관 모델을 권하고 싶다.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내는 4기통 터보 엔진은 모터와 엔진 두 가지 구동계가 복잡다단하게 ‘혼종된’ 하이브리드 차량과 차원이 다르다.
가속페달을 밟는 운전자의 발끝에 자유를 주면서도 고급스럽고, 윤기있게 질주한다. 현대차그룹이 만든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직결감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워 원하면 SUV로도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연비가 우려스러울 정도도 아니다. 싼타페는 21인치 휠에 4륜구동, 공차중량이 가장 많이 나가는 7인승(1985kg) 모델도 연비가 9.4km/ℓ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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