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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학교폭력변호사 ‘찐명 호위’ 대 ‘독야청청’···출마장서 부각된 민주당 역학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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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12-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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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학교폭력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보궐선거에서 현직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 5명이 경쟁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력 강화를 내세워 세몰이한 친이재명(친명)계의 도전에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친정청래(친청)계가 맞서는 구도가 선명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17일 후보 등록이 마감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는 재선의 강득구·문정복 의원과 초선 이건태·이성윤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원외에서는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출마했다. 강득구·이건태 의원과 유동철 위원장은 친명계, 정청래 지도부에서 당직을 맡은 문정복·이성윤 의원은 친청계로 분류된다.
‘친명’ 강득구·이건태는 박찬대 등 현직 의원 21명 동원해 주류 과시문정복·이성윤, 홀로 나와…당권세력인 ‘친청’, 세 대결 구도엔 부담
각 후보의 출마 선언 현장부터 친명계와 친청계로 분화하는 당내 역학 구도가 가시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이건태 의원과 15일 강 의원의 출마 선언장에는 각각 9명과 15명의 의원이 등장했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와 경쟁한 박찬대 의원,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 최고위원을 지낸 한준호 의원 등 ‘찐명’ 의원들이 이건태 의원 옆에 섰다. 강 의원 곁에는 박찬대 의원과 가까운 박성준·윤종군 의원, 이 대통령 중앙대 동문인 김준혁·이연희 의원 등이 자리했다.
친명계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인 이광희·김문수 의원은 각각 이건태 의원과 강 의원 출마 선언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일 때 수행실장을 맡은 김태선 의원과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부지사였던 이재강 의원, 김우영 의원은 이건태 의원과 강 의원 출마 현장에 모두 동행했다.
반면 지난 14일 이성윤 의원과 전날 문정복 의원의 출마 선언장에 나온 현직 의원은 없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를 도운 두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며 각각 법률위원장과 조직사무부총장 당직을 내려놨다.
친명·반청 후보들은 친명계 선명성을 앞세워 당내 주류임을 과시하는 세몰이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과의 친분을 토대로 정 대표 측의 당정 엇박자 논란을 약점으로 공략한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친명계 후보들은 친명 대 친청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청계 후보들은 원팀을 내걸며 세 과시에 거리를 두는 양상으로 분석된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친청계 후보들은 세 대결로 갈등이 벌어지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친청계 의원 상당수가 지도부 소속이라 나설 수 없는 현실도 있다.
지난 6월 정 대표와 박찬대 의원의 당대표 출마 때도 유사한 풍경이 펼쳐졌다. 정 대표 출마 선언장에는 의원 6명이 참석한 반면 박 의원 출마 현장에는 의원 50여명이 나왔다. 선거 결과는 권리당원 지지에 힘입은 정 대표 승리였다.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투표는 권리당원 50%와 중앙위원 50%가 반영되며 1인 2표로 치러진다. 오는 1월 뽑히는 최고위원은 임기가 8개월에 불과해 선거 관심도가 떨어지는 점 등은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빌런이 등장하고 전투는 더욱 치열해졌다. 익숙한 동어반복에 방심하다가도 눈 앞에 펼쳐지는 경이로운 세계에 다시금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SF 대작 <아바타> 시리즈가 판도라의 세 번째 문을 연다.
17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아바타: 불과 재>는 2009년 시작된 아바타 대서사의 세 번째 장이자, 총 여섯 편으로 기획된 시리즈의 중간 지점에 놓인 작품이다. 2022년 <아바타: 물의 길>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신작은 전작들과 차별화할 무기를 장착했다. ‘재의 부족’과 ‘바람 상인 부족’ 등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상상의 크리처들이 등장하고, 나비족과 나비족의 대립이라는 새로운 갈등을 추가하며 판도라 세계를 더는 이상향이 아닌 균열과 어둠의 공간으로 확장한다.
이야기는 전작의 비극 위에서 출발한다. 부족을 지키기 위해 숲을 떠나 물의 부족 사이로 숨어들었던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가족은 전작에서 인간과의 전투 중 장남 네테이얌을 잃고 슬픔에 빠진다. <불과 재>는 설리 가족이 외부의 적뿐 아니라 내면의 상실과 싸우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여기에 판도라의 자원을 노리며 끊임없이 행성을 침략해오는 인간, 새롭게 등장한 ‘재의 부족’ 망콴족의 위협이 더해지며 갈등 구조와 이야기가 한층 복잡해졌다. 숲과 바다를 거쳐 불의 세계로 확장된 판도라의 세 번째 이야기가 전작들에 비해 어두우면서도 색다른 긴장감을 더하는 이유다.
이번 편의 가장 큰 변화는 ‘재의 부족’ 망콴족의 등장이다. 화산과 재로 뒤덮인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해온 기존 나비족과 달리 폭력과 약탈에 익숙한 집단으로 묘사된다. 특히 부족의 지도자 ‘바랑’(우나 채플린)은 야만에 가까운 잔혹함으로 공포를 불러온다.
망콴족의 등장은 판도라의 또 다른 모습이자, 빛이 있는 곳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어둠의 영역을 비춘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지난 12일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불은 혐오와 증오, 폭력, 트라우마를 상징하는 요소”라며 “물과 같은 원소의 개념이 아니라 고통과 아픔을 내재화한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망콴족은 단순 ‘악’이라기보다 고통의 순환 속에서 형성된 결과물에 가깝다. 이들의 잔혹함 뒤에는 어린 시절 부족이 화산 폭발로 파괴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던 상실의 기억이 자리한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의 숙적 마일스 쿼리치 대령(스티븐 랭) 역시 한층 복합적인 인물로 돌아온다. 전작에서 네이티리의 활에 맞아 죽은 인간의 육체를 버리고 아바타로 부활한 그는 여전히 냉혹한 침략자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드러나는 인간적인 감정은 선과 악의 경계를 흐린다. 침략자와 수호자, 인간과 원주민이라는 구도는 더 이상 단순하지 않다.
가족 서사는 이번 작품에서 더욱 전면에 배치된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 자주 충돌하는 가족의 모습, 선택의 갈림길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내면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감정으로 다가온다. 특히 형의 죽음 이후 인정받기 위해 방황하는 차남 로아크(브리튼 달튼)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캐머런 감독은 “어린 시절 대가족과 자랐고 지금은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아빠가 됐다. 반항심을 가진 10대들을 아버지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모두가 공감할 주제를 판도라 행성으로 옮겨왔다”고 밝혔다.
미묘한 표정 변화와 작은 떨림까지, 인물들의 감정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은 더욱 정교해진 VFX(시각 특수효과) 덕분이다. 4억 달러(약 59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작품에는 사실상 모든 장면에 시각 특수효과가 쓰였다.
환상의 세계가 현실처럼 보이는 이유로 감독은 “모든 특수효과는 곧 배우들의 실제 연기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 짚었다. AI 기술이 아닌 모션 캡쳐 기술를 활용해 여러 가상 배경 및 효과를 고집한 결과 생생한 현실감이 나올 수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배우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며, AI로 결코 대체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영화 초반 “이 작품에는 생성형 AI가 단 1초도 사용되지 않았다”는 문구가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철학의 선언에 가깝다.
<불과 재>는 세계관의 균열을 통해 프랜차이즈를 갱신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분명 이전 작품들과 다른 결을 지닌다. 다만 197분에 달하는 러닝타임과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는 시리즈에 익숙한 관객에게 피로감을 안긴다. 이번 편의 새로운 얼굴로 내세운 망콴족이 쿼리치 대령의 복수에 부분적으로 종속되는 지점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16년에 걸쳐 구축한 영상미와 시각적 체험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거대한 해파리 모양의 돛을 단 바람 상인들의 행렬, 바닷속에서 빛나는 오로라, 모든 것을 걸고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 장면은 긴 상영시간 동안 관객을 판도라에 붙잡아 둔다. 감독의 말처럼, <불과 재>는 “현실처럼 느껴지지만 결코 현실일 수 없는, 꿈 같은 세계”를 다시 한번 스크린 위에 소환한다.
“이 문제가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9월 원자바오 당시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고구려·발해 등을 자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한 달 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서도 재차 유감을 표했는데요. 대통령이 역사 왜곡에 적극 대응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역사에 관심을 보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뿐이 아닌데요. 신라사는 박정희·박근혜, 백제는 김대중, 고구려는 노태우, 가야는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하나쯤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에서는 위서 ‘환단고기’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어떤 책이길래 그럴까요? 점선면이 정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빠’(환단고기 추종자) 논쟁이 있지 않느냐”며 “환단고기를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환빠라고 하지 않냐. 고대 역사 연구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는 것이지 않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박 이사장이 “재야사학자 얘기인 것 같은데 전문 연구자들의 의견이 더 설득력 있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근거가 없는 건 역사가 아니다? 환단고기는 문헌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는 즉각 이재명 대통령이 유사역사학을 신봉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통령이 위서를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자체부터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대통령실은 환단고기에 동의하거나 연구를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뉴라이트 성향 박지향 이사장의 역사관에 대한 질문이었을 것”(김준혁 의원), “(환단고기는) 위서라는 답을 기대했을 것”(모경종 의원)이라는 옹호가 나왔습니다.
논란의 환단고기는 종교인 이유립이 1979년에 출간한 책입니다. 이유립은 이 책이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던 개별 책 4권을 독립운동가 계연수가 1911년 묶은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단군 이전 환국이라는 국가가 존재했고, 환국의 영토가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 대부분에 걸쳐 있었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역사학계에서는 이미 사료 비판과 검증을 통해 위서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단적으로 최소 기원전 7197년부터 고려시대까지를 다뤘다면 ‘엄청난 기록’이어야 하는데 그 내용이 근대 이전까지 다른 역사서에서 교차검증 되지 않습니다. ‘인류’, ‘문화’, ‘국가’ 등 근대식 한자어가 근대적 의미로 사용된 점도 후대에 만들어진 책이라는 점을 뒷받침하고요. 무엇보다 문헌사학과 함께 역사학의 양대 축인 고고학에서 환단고기를 입증할 만한 유물이나 유적이 발굴된 바가 없습니다.
환단고기가 발간된 1979년은 유사역사학이 태동하던 때였습니다. 기경량 가톨릭대 교수의 저서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에 따르면 1973년 박정희 정권이 ‘올바른 국가관 확립’을 이유로 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면서 역사교육이 획일적으로 흐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기존 사학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우리 역사 바로알기’ 등의 명목으로 유사역사학이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결과는 왜곡됐지만 당시 권력에 의한 역사왜곡 우려는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1년부터 경주 고분 발굴 등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유신정권의 정통성 확보를 위해 내세운 ‘민족 주체성’·‘정통성 회복’이란 이데올로기의 포장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신라 화랑도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충성심 등을 반공·산업화 시대의 이데올로기로 강조하고자 했다는 겁니다.
역사가 정치권에서 다시 논쟁의 대상이 된 건 2000년대 뉴라이트가 등장하면서부터입니다. 뉴라이트는 당시 ‘새로운 보수’를 주장하며 나온 보수 연구자 단체와 정치 움직임을 통칭하는 용어인데요. 이명박·박근혜 정부 전후로 역사 교과서 수정 작업을 주도하면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재평가와 식민지 근대화론을 내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2015년 추진했던 국정교과서에는 뉴라이트 성향 역사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는데요. 조선 후기 경제·사회상 변화를 생략해 ‘일제강점기 때부터 근대화가 시작됐다’는 뉴라이트적 인식을 뒷받침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뉴라이트 학자들은 윤석열 정부 당시 주요 역사·교육 기관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뉴라이트 인사는 역사기관 25곳에서 요직을 차지했는데요.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환단고기 질문을 받은 박지향 이사장도 관련 학회 등에 참석했던 뉴라이트 기관장으로 분류됐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지금) 한국 국민 수준이 1940년대 영국만 못하다”고 말해 논란을 샀고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지난 16일 “민족적 열등의식을 (극복하기 위해) 상상력으로 자기 만족했던 (역)사관이 환빠”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두 주장 모두 역사를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인데요. 차이는 우리 역사와 선조들의 행적을 과장(환단고기)하느냐, 폄훼(뉴라이트)하느냐에 있습니다.
이런 인식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요? 뉴라이트 인사들에게 둘러싸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불법계엄으로 정권을 끝맺었습니다. 역사의 교훈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하나를 보더라도 입체적으로” 경향신문 뉴스레터 <점선면>의 슬로건입니다. 독자들이 생각해볼 만한 이슈를 점(사실), 선(맥락), 면(관점)으로 분석해 입체적으로 보여드립니다. 매일(월~금) 오전 7시 하루 10분 <점선면>을 읽으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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