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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오빠 떠난 날 아침에 서진(가명)이가 주말에 아빠랑 캠핑 갈거라고 자랑했었는데…”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차려진 트럭 운전사 홍모씨(38)의 빈소에서 만난 홍씨 여동생은 말을 잇지 못했다. 유족들은 황망한 표정으로 홍씨의 7살 난 아들 서진이를 바라봤다. 홍씨의 아내 이모씨도 “이제 서진이가 좀 커서 같이 자전거도 타고, 캠핑도 다니고 하려 했는데…”라며 눈물을 삼켰다. 아직 아빠의 죽음을 알지 못하는 어린 서진이만 홍씨의 영정 앞에서 해맑게 웃으며 놀고 있었다.홍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25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아파트의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철근 파이프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홍씨를 덮친 철근 파이프의 무게는 총 2t에 달했다. 지름 25㎜, 길이 6m, 무게 30㎏짜리 철근 70개가 지게차에서 한꺼번에 떨어져 홍씨를 덮쳤다. 시공사 협력업체의 트럭 운전사였던 홍씨는 잠시 트럭에서 내린 사이 떨어진 파이프...
정부가 반도체 연구개발(R&D) 노동자들이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도록 하는 특별연장근로 제도 특례를 이달중 시행한다. 반도체 연구개발로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할 때 1회 최대 인가 기간을 현행 3개월 외에 6개월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반도체 특별법에 주 52시간 적용 예외를 담으려던 계획이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어려워지자 행정조치로 방향을 튼 것이다. 노동계는 과로를 조장하고 “주52시간 상한을 무력화한다”며 반발했다.고용노동부는 12일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 연구개발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특별연장근로는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해야 할 경우 노동부 장관의 인가와 노동자 동의를 받아 주 64시간까지 일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행 지침상 반도체 연구개발직 인가 기간은 최대 3개월로, 3번 더 연장해 총 12개월 연장 근로할 수 있다.노동부는 반도체 연구개발직 특별연장근로 인가 기간을 1회당 최대 6개월로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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