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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네타냐후 “아직 할 일 남아” 이란 공격 의지…국제사회는 잇단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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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4-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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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미·이란 종전 협상 중 영상 성명14일 레바논과 대면 협상 예정 속헤즈볼라 공세 계속 ‘휴전 변수’로유럽 이어 일본서도 “강한 우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을 향한 군사 공세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밤(현지시간) 영상 성명을 통해 “그들(이란)이 우리의 목을 조이려고 했지만, 우리가 그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란 지도부에 내부 갈등이 발생했으며 그들이 현재 휴전을 간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이란의 핵무기 제조 첩보를 근거로 지난해 6월과 지난 2월 단행한 이란 본토 공격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미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선언했음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 행동을 멈추지 않아 휴전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여전히 그들과 싸우고 있으며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 200여곳을 타격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9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아드미트 정착촌에 로켓을 발사하고 메툴라 지역 이스라엘군 집결지를 드론으로 공습하며 맞불을 놓는 등 휴전 국면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쟁 지속을 설득하는 한편 엑스에도 글을 올려 “재임 기간 이란의 테러 정권과 그 대리 세력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핵심 의제로 한 대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을 승인했다”며 “진정한 평화 협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헤즈볼라는 수십년간 무력 약화 시도를 견뎌온 조직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전으로 전시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부패 혐의로 기소된 네타냐후 총리의 재판도 재개된다. 이스라엘 법원은 12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피고인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기·뇌물·배임 등 혐의를 받는 그는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으며, 그동안 전쟁을 이유로 공판이 여러 차례 중단된 바 있다.
국제사회에서도 미·이란 휴전 후에도 레바논 공습을 지속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0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명의 담화를 통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작전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 일체성 존중을 촉구했다.
앞서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은 9일 라디오에 출연해 “레바논 파괴는 헤즈볼라를 무너뜨리기는커녕 오히려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SNS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 비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무시했다고 비판했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휴전을 레바논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 국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탈퇴 위협에 맞서 독자적 방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이 같은 구상에 완강히 반대해 온 독일이 최근 입장을 뒤집으면서 이른바 ‘유럽판 나토’ 논의가 결정적 전환점을 맞았다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판 나토’라고도 부르는 이 구상의 핵심은 나토의 기존 지휘·통제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되, 핵심 역할을 점진적으로 유럽이 맡는 것이다. 미국의 군사 자산이 빠진 자리를 유럽 자체 전력으로 채우고 더 많은 유럽 장교들이 나토의 지휘 체계 안으로 들어오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위협해 온 대로 미국이 유럽 주둔 병력을 철수하거나 집단방위 조항 이행을 거부하더라도 대러시아 억지력, 작전 연속성, 핵 억지력에 대한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처음 구상된 이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영토 야욕을 드러낸 후 가속화됐고, 미·이란 전쟁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면서 한층 더 긴박한 현안이 됐다.
앞서 지난 2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나토가 보다 유럽 주도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과거에는 이런 변화가 미국의 요구나 압박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WSJ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을 “겁쟁이”라 부르고 나토를 “종이호랑이”라고 깎아내리는 상황에서 유럽이 스스로 생존 논리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 구상이 현실적 동력을 얻게 된 결정적 계기는 독일의 태도 변화다. 미군 핵무기가 배치돼있는 독일은 수십 년간 프랑스 주도의 유럽 안보 자율화 논의에 반대해 왔다. 유럽이 독자 방위 역량을 키우면 미국이 발을 뺄 구실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WSJ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지난해 말부터 이 같은 입장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한 데다, 전쟁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혼동하고 나토 내 미국 정책을 이끄는 뚜렷한 가치 기반이 사라졌다는 우려가 컸다는 것이다. 독일의 입장 선회로 영국, 프랑스, 폴란드, 캐나다도 이 비상계획을 ‘나토 내 유지 연합’ 방식으로 수용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 중 최장인 1300여㎞를 맞댄 핀란드의 알렉산데르 스투브 대통령이 특히 이 구상에 적극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나토의 현 구조는 병참과 정보에서 최고 군사 지휘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층위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위성·감시·미사일 경보 체계를 단기간에 유럽이 대체할 수는 없어 프랑스와 영국이 핵전력과 전략 정보 역할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숙제도 안고 있다. 대잠전·우주·정찰 능력, 공중 급유, 전략 공수 등 수십 년간 미국에 기댄 분야에서의 격차가 큰 것도 문제다.
유럽은 미·이란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차별화된 독자 행보를 더욱 분명히 하는 분위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재개를 위한 국제 화상 회의를 공동 주최한다. 이 회의에는 미국은 참여하지 않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가 “순전히 방어적 임무에 이바지할 의사가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안보 상황이 허락하는 시점에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 역시 “분쟁 종료 이후 국제 해운 보호를 위한 조율되고 독립적인 다국적 계획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7년 전 이맘때 극장에서 영화 <생일>(2019)을 봤다. 2014년 4월16일 벌어진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가족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엄마는 담담한 척하지만 단 한 순간도 아들을 잊지 못한 채 삶을 이어간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을 때 외국 감옥에 있던 아빠는 뒤늦게 무죄 판결을 받아 돌아왔지만, 예전의 가족은 사라진 지 오래다. 아빠는 어찌할 줄 모르고 남은 가족 곁을 맴돌기만 한다.
자세한 줄거리보다는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정과 극장 밖으로 나설 때 눈에 들어온 풍경이 먼저 기억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울지도 못할 정도로 가슴이 조여들었고, 밖에 나오니 주변의 모든 것이 바스락거리는 것처럼 메말라보였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앞두고 얼마 전 <생일>을 다시 찾아봤다. 7년 전이나 지금이나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고작 영화 한 편을 본 나도 이럴진대 그 참사를 온몸으로 겪은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여전히 가늠되지 않는다.
그 잔인했던 봄이 지나고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해마다 이맘때면 언론은 세월호 참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유족들을 다시 만나기도 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바뀐 정책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점검도 한다.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롭게 기사를 쓴다고 하지만, 세월호 관련 기사에 대한 호응은 해마다 줄어든다. 어떤 이는 “여태 세월호냐” “지겹지 않으냐”고 묻기도 한다.
그래도 ‘일부 언론’은 계속 기사를 쓴다. 그중에는 경향신문도 있다. 올해 역시 12주기에 맞춰 기획 기사를 준비하고 있다. 유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기자들에게도 매년 아픈 기억을 비집고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다시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이유는 소박하다. 이 사회에서 세월호 참사가 잊히는 순간 고통은 남겨진 사람만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이라도 기억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를 그들에게 보내야 조금이나마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기사 안에 담긴다.
지난달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남겨진 이들의 소식을 접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사로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백인탁씨가 지난달 17일 바다에서 작업하다 세상을 떠났다. 백씨는 12년 전, 사고 다음날 가장 먼저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차디찬 바닷속에서 서로 감싸 안은 채 엉켜 있던 단원고 학생 세 명을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 당시 백씨에게는 태어난 지 100일도 되지 않는 막내아들이 있었다. 백씨는 그래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바다로 들어갔다.
막내아들이 어느새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서 엄마, 누나와 함께 아빠의 빈소를 지켰다. 세월호 이후에도 백씨는 바다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향했다고 빈소에 모인 지인들은 추모했다. 백씨의 아내는 “부모들 마음을 알기 때문에 남편이 원망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때 세상을 떠난 단원고 명예 3학년10반 김다영양의 어머니 정정희씨는 지난 12년간 그린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 정씨는 딸을 잃은 뒤 공황장애와 우울증 속에서 “과제만 마치고 죽어야지” “공부만 다 하고 죽어야지”라며 꾸역꾸역 삶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렇게 버틴 12년의 세월이 캔버스 위에 고스란히 담겼다. 정씨는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가 멀리 보이는 바닷가 갯벌의 흙을 떼어내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이런 기사에는 어김없이 차가운 댓글들이 달린다. 아픈 기억을 자꾸 들춰내는 것이 불편하다는 그 마음을 굳이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고통을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겹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유가족들은 어느새 혼자만의 섬에 고립될지도 모른다.
세월호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면서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백인탁 잠수사 같은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며, 정정희씨처럼 12년째 딸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곁을 내어주기 위해서다. 언론이 해마다 기사를 쓰고, 남겨진 이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 고통의 무게를 아주 조금이라도 나누어 짊어지려는 연대의 일환이다.
올해도 기자들은 기사를 쓴다. 앞으로도 계속 세월호와 남겨진 이들에 관해 쓸 것이다. 누군가는 지겹다고 하겠지만, 12년 전 바다에 가라앉은 한국 사회의 신뢰와 안전이 다시 올라오고, 유족과 생존자들이 평안을 찾을 때까지 그만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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