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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끔찍한 전쟁…유엔 “하마스 성폭행 의혹 입증할 근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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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3-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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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하마스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민간인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입증할 근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국제사회 지원이 남부에 집중된 탓에 북부 지역 주민들은 벼랑 끝에 몰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분쟁 지역 성폭력 문제를 담당하는 프라밀라 패튼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는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자행한 성범죄 실상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패튼 대표가 이끄는 조사팀은 지난 1월29일부터 2월14일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해 생존자와 목격자, 의료진 등 34명을 인터뷰하고 33차례 회의를 거쳐 보고서를 작성했다.
패튼 대표는 보고서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동안 최소 3곳에서 성폭행 등 범죄가 발생했다고 믿을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를 찾았다며 하마스 공습 지역에서 옷이 벗겨진 여성 시신이 손을 결박당한 채 머리에 총탄을 맞은 상태로 여러 구 발견됐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지난해 10월7일 가장 큰 피해를 본 이스라엘 네게브 슈퍼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여성들이 성폭행당한 뒤 피살된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가 생존자 보호에 힘써야 한다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패튼 대표는 피해자 상당수는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고, 이스라엘을 떠나 해외로 이주한 예도 있다며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에 대한 이들의 신뢰가 얼마나 부족한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며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도 날로 더해지고 있다. 특히 100만명의 난민이 몰린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지원이 집중돼 북부에 남은 주민들은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에 봉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5개월 가까이 봉쇄된 가자지구 북부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구호품은 극히 일부라며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구호 트럭은 대부분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북부에 들어간 트럭은 15대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5대는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약탈당했다. NYT는 북부는 이미 많은 건물이 무너져 황폐해졌고,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통치 구조 상당 부분을 제거해 사실상 무법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가자지구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은 이날도 계속됐다. 벨기에는 이날 구호품 공중 투하에 활용할 항공기를 가자지구에 급파했다. 다만 공중 투하로 전달할 수 있는 구호품 물량이 한정돼 있어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너선 크릭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대변인은 육로를 통한 구호품 전달의 중요성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지중해를 통한 구호품 전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구호품 지급을 늘리기 위해 해상 경로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며 공중이나 육로를 통한 구호품 전달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휴전 협상은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협상에 이틀째 불참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점령군(이스라엘) 대표단이 이집트에 있든 없든 회담은 계속된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양측은 석방자 명단 작성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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