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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리트윗 [직설]두 단어 사이로 숨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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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4-09-1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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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리트윗 사라 바트만(Sarah Baartman)은 18세기 말 남아프리카의 코이코이족으로 태어나 서유럽으로 끌려간 뒤 프릭쇼에 전시되었던 흑인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백인 사이에선 흔치 않은 커다란 엉덩이의 체형을 가진 그녀는 당시 유럽인들의 인종주의적인 호기심으로 동물과 비교되는 등 과학적 논쟁의 대상이 되었고, 사망 후에도 기괴하고 특이한 신체의 표본이라는 명분으로 200년 동안 여러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호텐토트의 비너스’라는 별명은 식민주의 시대의 아이러니한 멸칭이지만, 이후 여러 예술가들은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여성의 이름을 재해석해왔다. 평생 백인 사회에서 아시아 여성으로 살아온 시인의 귀에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이 목소리처럼. “내 목구멍, 내 장기, 내 뼈를 되찾아라.”캐시 박 홍의 시집 <몸 번역하기>(정은귀 옮김, 마티, 2024)에 실린 시 ‘호텐토트 비너스(Hottentot Venus)’는 그렇게 시작된다. 이 시의 화자는 역사의 오래된 고막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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