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심장 늙은이, 간 늙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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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4-04-18 06:29본문
‘사람은 세 번 늙는다.’ 인터넷에서 본 2019년 기사이다. 언제?라고 물으며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매혹적인 제목이다. 스탠퍼드 대학 위스-코레이 연구진은 그 나이를 명토 박듯 말했다. 궁금한가? 34, 60세 그리고 78세이다. 이 숫자를 두고 곰곰이 생각하면 질병으로 보든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현상으로 보든 노화는 단순히 나이에 따른 직선형 변화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른 해보다 34세 즈음에 많이 늙는다고 해석해야 할 것인가? 도대체 이 숫자들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을까?
조직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노화는 여러 질환의 일차적 위험 요인이며 비가역적이다.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이다. 젊은 쥐의 혈액을 늙은 쥐에게 주고 노화가 역전되는 듯한 현상을 목격한 일부 과학자들은 항노화 치료법을 암중모색하기도 하지만 아직 노화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 위스-코레이는 다양한 나이대 사람의 혈장 단백질을 분석했다. 세포와 혈장 단백질로 구성된 혈액은 여러 장기에서 분비한 단백질 정보를 간직한 귀중한 기관이기도 하다. 그는 나이대에 따라 혈장 단백질이 비선형적으로 바뀜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34, 60, 78세에 이르면 혈액 안의 단백질 구성이 크게 달라진다. 어떻게 달라질까?
30대 중반에 이르면 혈액 안에 세포외 기질을 관장하는 단백질 무리가 늘어난다. 세포라는 집의 토대가 슬쩍 흔들린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 시기가 지나면 혈장 단백질 변화량이 줄고 안정세를 보이다 60세를 기점으로 호르몬 활성과 감각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 양이 증가한다. 완경기를 지난 여성이 심장 통증을 호소하고 드라마 보며 눈물을 보이는 남성이 부쩍 늘어나는 때다. 78세가 다가오면 뼈 건강을 다루는 단백질이 늘어난다. 낙상을 조심하라고 혈액이 신호를 보내는 듯하다. 이런 결과는 특징적인 여러 가지 세포 과정이 나이 듦에 따라 보편적으로 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게 다일까?
한 해 뒤 위스-코레이는 수명이 2~3년 정도인 쥐를 10개 연령대로 나누고 17개 장기의 유전자 발현 정보와 혈액 정보를 통합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털을 갖춰 보온하고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쥐도 늙는다. 세포외 기질 단백질이 바뀌며 세포끼리 주고받는 신호가 시나브로 끊기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시원찮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데다 활성산소의 양도 늘어난다. 그러나 무엇보다 늙어가며 염증과 면역을 담당하는 단백질도 그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쥐의 복부에 축적된 백색 지방 조직에 활성을 띤 림프구 세포가 발견되기 시작하고 혈액 안에 그들이 분비하는 단백질이 증가한다. 이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로 다른 조직에서 보이는 유전자의 발현 변화가 그대로 혈장 내 단백질에 반영된다는 사실이다. 이런 모습은 사람에서도 발견된다. 따라서 혈액 안 단백질을 들여다보면 어떤 장기가 늙어가는지, 그것이 질병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공룡 발아래 잠든 숲속의 공주
봄은 붉다
자작나무의 신비한 ‘겨울나기 전략’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양상은 제각각이다.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를 ‘하나의 숫자로 정의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유전적 이유든 생활방식이 달라서든 몸을 이루는 각 기관이 같은 속도로 늙어가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간이 먼저 늙는다. 근육 단백질이 대사되면서 생긴 아미노산인 알라닌은 간에서 포도당으로 바뀐다. 알라닌 분자에 든 질소를 떼서 다른 분자에게 주고 이를 포도당 재료로 쓰는 효소는 마땅히 간에 존재할 것이다. 간세포가 부실하거나 다치면 이 효소가 혈액으로 분비된다. 그렇다면 이 ‘간 늙은이’는 혈장에 자신의 나이에 걸맞은 여러 단백질과 함께 간 단백질이 풍부한 혈액 검사표를 받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어떤 사람은 심장이, 다른 사람은 뇌가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보다 늙었다. 나이테의 모습에 시간과 그들이 겪은 환경이 고스란히 드러나듯 혈액에도 나이와 각 기관의 건강 상태가 새겨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혈액으로 뇌의 나이와 병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뇌-혈관 장벽이 있어서 과학자들은 혈액에서 뇌의 정보를 얻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중국 연구진은 노후에 치매가 온 환자의 혈액을 15년 전의 그것과 비교함으로써 치매를 예견할 네 가지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젠 비싼 영상 기법을 쓰지 않고 혈액검사만으로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방대한 혈액 단백질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바로 옆에 있다. 세상이 내 나이를 끌고 쏜살같이 달려간다.
로리 매킬로이(35·사진)가 ‘LIV 골프’ 이적설을 일축했다.
매킬로이는 17일 골프 전문매체 ‘골프 채널’ 인터뷰에서 (LIV 이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LIV로 가는 것에 대해 전혀 고려해보지 않았을 뿐 아니라 LIV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를 앞두고 연습 중이던 매킬로이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 2년간 나는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LIV로의 이적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개인적으로, 내 미래는 여기 PGA투어에 있을 것이며, 이 생각은 달라진 적이 없다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매킬로이가 8억5000만달러(약 1조1810억원)와 함께 리그의 지분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LIV 골프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주 열린 마스터스 기간 매킬로이 조를 따라다니는 갤러리들 사이에 LIV 골프 수장 그레그 노먼이 목격되면서 이적설은 더욱 번졌다. 일부 현지 매체에선 노먼이 매킬로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마스터스가 진행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경우 필드 내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공개된 영상은 없는 상태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골프대회로, 매 대회 상금으로만 2500만달러(약 346억2000만원)를 내건다. 이 같은 막대한 자금력에 존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물론 캐머런 스미스(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필 미컬슨(미국), 호아킨 니먼(칠레) 등이 이적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쿠팡이 지난주 유료 회원 서비스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유통 업계에 ‘멤버십 대전’이 시작됐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충성 고객 잡기로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 적 없거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오는 7월15일까지 석 달 동안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표시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쿠폰(3500원)을 매일 지급한다.
2020년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연간 이용권 월 3900원)이다. 쇼핑·예약·여행 영역에서 최대 5% 적립 혜택을, 편의점·영화관 등에서는 제휴 할인을 제공한다. 현재 누적 이용자는 800만명 정도이며, 재구독 유지율이 95%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는 ‘무료배송 실험’이라는 표현을 통해 혜택 연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어떤 혜택을 원하는지 다방면으로 검토를 해보고 서비스 제공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략으로 네이버 쇼핑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쿠팡이 와우 멤버십 월 구독료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면서 네이버로선 기회가 열린 셈이다.
경쟁사들 역시 쿠팡에서 떨어져나올 고객을 붙잡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업체인 G마켓·옥션은 다음달 한 달간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3.7%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돼 4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게 된다.
11번가도 SK텔레콤 연계 멤버십인 ‘우주패스 올’의 첫달 가입비(9900원)를 1000원으로 내린다. 우주패스 올은 아마존 해외 직접구매(직구) 무제한 무료배송과 더불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컬리는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컬리멤버스위크’ 기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첫달 회비가 무료다. 컬리는 유료 멤버십 중 가장 낮은 월 회비(1900원)에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해 출범 이후 가입자를 3배 이상 늘렸다.
현재 쿠팡의 구독료 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이미 쿠팡 회원 상당수가 장기 가입 고객으로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 탈퇴 규모가 적을 것이라는 의견과 최근 구독 서비스 종류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져 소비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뉜다. 쿠팡은 2021년 12월 회비를 2900원에서 4990원으로 72.1% 올렸으나, 지난해 말까지 멤버십 회원 수는 9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조직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노화는 여러 질환의 일차적 위험 요인이며 비가역적이다.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이다. 젊은 쥐의 혈액을 늙은 쥐에게 주고 노화가 역전되는 듯한 현상을 목격한 일부 과학자들은 항노화 치료법을 암중모색하기도 하지만 아직 노화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 위스-코레이는 다양한 나이대 사람의 혈장 단백질을 분석했다. 세포와 혈장 단백질로 구성된 혈액은 여러 장기에서 분비한 단백질 정보를 간직한 귀중한 기관이기도 하다. 그는 나이대에 따라 혈장 단백질이 비선형적으로 바뀜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34, 60, 78세에 이르면 혈액 안의 단백질 구성이 크게 달라진다. 어떻게 달라질까?
30대 중반에 이르면 혈액 안에 세포외 기질을 관장하는 단백질 무리가 늘어난다. 세포라는 집의 토대가 슬쩍 흔들린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 시기가 지나면 혈장 단백질 변화량이 줄고 안정세를 보이다 60세를 기점으로 호르몬 활성과 감각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 양이 증가한다. 완경기를 지난 여성이 심장 통증을 호소하고 드라마 보며 눈물을 보이는 남성이 부쩍 늘어나는 때다. 78세가 다가오면 뼈 건강을 다루는 단백질이 늘어난다. 낙상을 조심하라고 혈액이 신호를 보내는 듯하다. 이런 결과는 특징적인 여러 가지 세포 과정이 나이 듦에 따라 보편적으로 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게 다일까?
한 해 뒤 위스-코레이는 수명이 2~3년 정도인 쥐를 10개 연령대로 나누고 17개 장기의 유전자 발현 정보와 혈액 정보를 통합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털을 갖춰 보온하고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쥐도 늙는다. 세포외 기질 단백질이 바뀌며 세포끼리 주고받는 신호가 시나브로 끊기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시원찮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데다 활성산소의 양도 늘어난다. 그러나 무엇보다 늙어가며 염증과 면역을 담당하는 단백질도 그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쥐의 복부에 축적된 백색 지방 조직에 활성을 띤 림프구 세포가 발견되기 시작하고 혈액 안에 그들이 분비하는 단백질이 증가한다. 이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로 다른 조직에서 보이는 유전자의 발현 변화가 그대로 혈장 내 단백질에 반영된다는 사실이다. 이런 모습은 사람에서도 발견된다. 따라서 혈액 안 단백질을 들여다보면 어떤 장기가 늙어가는지, 그것이 질병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공룡 발아래 잠든 숲속의 공주
봄은 붉다
자작나무의 신비한 ‘겨울나기 전략’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양상은 제각각이다.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를 ‘하나의 숫자로 정의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유전적 이유든 생활방식이 달라서든 몸을 이루는 각 기관이 같은 속도로 늙어가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간이 먼저 늙는다. 근육 단백질이 대사되면서 생긴 아미노산인 알라닌은 간에서 포도당으로 바뀐다. 알라닌 분자에 든 질소를 떼서 다른 분자에게 주고 이를 포도당 재료로 쓰는 효소는 마땅히 간에 존재할 것이다. 간세포가 부실하거나 다치면 이 효소가 혈액으로 분비된다. 그렇다면 이 ‘간 늙은이’는 혈장에 자신의 나이에 걸맞은 여러 단백질과 함께 간 단백질이 풍부한 혈액 검사표를 받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어떤 사람은 심장이, 다른 사람은 뇌가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보다 늙었다. 나이테의 모습에 시간과 그들이 겪은 환경이 고스란히 드러나듯 혈액에도 나이와 각 기관의 건강 상태가 새겨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혈액으로 뇌의 나이와 병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뇌-혈관 장벽이 있어서 과학자들은 혈액에서 뇌의 정보를 얻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중국 연구진은 노후에 치매가 온 환자의 혈액을 15년 전의 그것과 비교함으로써 치매를 예견할 네 가지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젠 비싼 영상 기법을 쓰지 않고 혈액검사만으로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방대한 혈액 단백질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바로 옆에 있다. 세상이 내 나이를 끌고 쏜살같이 달려간다.
로리 매킬로이(35·사진)가 ‘LIV 골프’ 이적설을 일축했다.
매킬로이는 17일 골프 전문매체 ‘골프 채널’ 인터뷰에서 (LIV 이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LIV로 가는 것에 대해 전혀 고려해보지 않았을 뿐 아니라 LIV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를 앞두고 연습 중이던 매킬로이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 2년간 나는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LIV로의 이적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개인적으로, 내 미래는 여기 PGA투어에 있을 것이며, 이 생각은 달라진 적이 없다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매킬로이가 8억5000만달러(약 1조1810억원)와 함께 리그의 지분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LIV 골프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주 열린 마스터스 기간 매킬로이 조를 따라다니는 갤러리들 사이에 LIV 골프 수장 그레그 노먼이 목격되면서 이적설은 더욱 번졌다. 일부 현지 매체에선 노먼이 매킬로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마스터스가 진행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경우 필드 내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공개된 영상은 없는 상태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골프대회로, 매 대회 상금으로만 2500만달러(약 346억2000만원)를 내건다. 이 같은 막대한 자금력에 존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물론 캐머런 스미스(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필 미컬슨(미국), 호아킨 니먼(칠레) 등이 이적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쿠팡이 지난주 유료 회원 서비스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유통 업계에 ‘멤버십 대전’이 시작됐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충성 고객 잡기로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 적 없거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오는 7월15일까지 석 달 동안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표시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쿠폰(3500원)을 매일 지급한다.
2020년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연간 이용권 월 3900원)이다. 쇼핑·예약·여행 영역에서 최대 5% 적립 혜택을, 편의점·영화관 등에서는 제휴 할인을 제공한다. 현재 누적 이용자는 800만명 정도이며, 재구독 유지율이 95%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는 ‘무료배송 실험’이라는 표현을 통해 혜택 연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어떤 혜택을 원하는지 다방면으로 검토를 해보고 서비스 제공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략으로 네이버 쇼핑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쿠팡이 와우 멤버십 월 구독료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면서 네이버로선 기회가 열린 셈이다.
경쟁사들 역시 쿠팡에서 떨어져나올 고객을 붙잡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업체인 G마켓·옥션은 다음달 한 달간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3.7%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돼 4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게 된다.
11번가도 SK텔레콤 연계 멤버십인 ‘우주패스 올’의 첫달 가입비(9900원)를 1000원으로 내린다. 우주패스 올은 아마존 해외 직접구매(직구) 무제한 무료배송과 더불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컬리는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컬리멤버스위크’ 기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첫달 회비가 무료다. 컬리는 유료 멤버십 중 가장 낮은 월 회비(1900원)에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해 출범 이후 가입자를 3배 이상 늘렸다.
현재 쿠팡의 구독료 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이미 쿠팡 회원 상당수가 장기 가입 고객으로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 탈퇴 규모가 적을 것이라는 의견과 최근 구독 서비스 종류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져 소비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뉜다. 쿠팡은 2021년 12월 회비를 2900원에서 4990원으로 72.1% 올렸으나, 지난해 말까지 멤버십 회원 수는 9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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