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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비조’ 뜨니 ‘이팔청춘’ ‘이판사판’까지…정치 셈법이 만든 총선 사자성어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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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79회 작성일 24-04-1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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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각종 사자성어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주로 투표 행태를 지칭하는 조어로, 조국혁신당의 표어인 ‘지민비조’가 선두 격이다. 위성정당 투표를 유도하는 거대 양당과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가려는 신생 정당의 욕망, 둘의 충돌을 엿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BBS 라디오에서 자유통일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배경은 자유통일당이 사용한 ‘이팔청춘’ 구호다. 이는 ‘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는 8번 자유한국당’을 줄인 말이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가 4번인데 혼선을 주는 전략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만든 비례대표 위성정당은 국민의미래인데, 자유통일당이 그 표를 가져가려 ‘꼼수’를 썼다는 취지다. 보수층 표심을 두고 국민의미래와 자유통일당이 경쟁하는 현실을 드러낸 장면이다. 양당은 최근 ‘우릴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며 서로를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미래는 ‘이판사판’ 구호로 맞대응해왔다. 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는 4번 국민의미래를 뽑아달라는 의미다. 앞서 인 위원장이 대전을 찾은 지난 4일 당시 윤창현 국민의힘 대전 동구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판사판이라고 유세한 바 있다.
이 같은 투표 사자성어의 기원은 지난달 초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사용한 ‘지민비조’다.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준말이다. 민주당과 합치지는 않으나 선거 연대는 한다는 전제를 담고 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돌풍 수준으로 크게 오르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 일부 정치인 사이에선 조국혁신당이 오히려 민주당 지지율을 견인하는 형국이 됐다는 뜻을 담아 ‘비조지민’이란 말도 쓰였다. 제3 정당 지지 유권자들 사이에선 ‘지국비개(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개혁신당)’ ‘지민비개(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개혁신당)’ ‘지민비새(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새로운미래)’ ‘지국비조(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조국혁신당) 등 변형태도 사용됐다.
다만 국회의원 후보자는 이 같은 사자성어를 함부로 써선 안 된다. 선관위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다른정당·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관련 운용기준’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가 지역구 정당·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 A당 지역구 후보자와 B당 비례대표 후보자가 나란히 서서 지역구는 A당, 비례는 B당을 지지해주십시오라고 말하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선관위 발표 당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민비조’ 구호가 선거운동 불가 기준에 적용된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후 유사한 사자성어를 쓰는 정당은 늘어났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미래 역시 최근 선관위로부터 ‘이판사판 구호도 쓰지 말라’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위성정당을 금지하지 않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낳은 촌극이란 분석도 나온다.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별도 구성하며 ‘제도 해킹’을 시도하자, 위성정당에 갈 표를 끌어오려는 신생 정당들의 ‘재해킹’ 양태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시초 격인 ‘지민비조’부터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대신 자신들을 뽑아달라는 조국혁신당의 구호였다.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고 지역구 후보·비례대표후보를 함께 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정당은 이처럼 복잡한 계산을 할 필요가 없다.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례도 지역도 찌거(찍어)줘요 개혁신당 글귀를 어절 단위로 행갈이해 올린 뒤, 각 어절 앞글자인 ‘비지찌개’를 주황색으로 물들여 강조했다.
100% 국내산 식재료와 ‘김밥(Kimbap)’ 표기를 고수하는 이유는 기업 가치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냉동김밥의 해외 열풍을 이끌고 있는 ㈜복을 만드는 사람들(복만사)의 조은우 대표(43·사진)가 한 말이다. 복만사는 냉동김밥 1호 개발 업체로, 경남 하동군 등 지역 농산물을 식재료로 쓴다. 지난해 미국 등에서 저칼로리 김밥, 비건 김밥 등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지금은 19개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복만사의 지난해 수출액은 13억3000만원으로 전년(6억7000여만원) 대비 2배로 뛰었다.
과거 해외에선 김이 색깔이 검다는 이유로 ‘블랙 페이퍼(검은 종이)’라 불렸고, 김밥을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조 대표는 자사 제품인 ‘유부우엉 김밥’을 예로 들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수출하는 비건 김밥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유부우엉 김밥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우엉의 아삭함과 우엉조림의 ‘단짠’ 맛이 불고기 소스와도 비슷한데, 아마도 불고기 햄버거 맛을 느끼면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성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김밥 가격이 한 줄에 8000원에서 1만원 정도인 반면 복만사의 유부우엉 김밥은 현지에서 3.99달러(약 5300원)에 팔린다.
유명인들의 ‘냉동김밥 예찬’도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계 음식 콘텐츠 크리에이터 세라 안이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데워 먹어보는 영상이 틱톡에서 대박이 난 것이다. 미국 전역에 500여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스에서 냉동김밥을 팔았는데, 매장에서 ‘김밥 1인당 2개까지’라는 구매 제한을 내걸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조 대표는 냉동김밥의 성공은 ‘수분조절’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분을 머금은 밥과 김, 채소 등 식재료들은 냉동 과정에서 부풀면서 팽창하게 되는데, 이런 김밥은 해동 후 김은 눅눅해지고 전체적으로 본연의 맛이 살지 않는다며 2년 여간의 연구 끝에 급속 동결과 수분 제어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밥은 갓 지은 직후 수분을 날리고, 당근은 삶은 후 곧바로 건조시키는 방식이다. 수분이 많은 오이는 재료에서 제외했다. 냉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팽창은 내용물이 부풀기 전 급속 냉동으로 최소화했다.
복만사는 그동안 해외에서 통용되던 ‘스시(Korean Sushi)’가 아닌 ‘김밥(Kimbap)’이란 명칭으로 판매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냉동김밥이 유명해진 이후 주위에서 중국산 식재료나 미국산 쌀 등을 써야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하는데, 저의 생각은 다르다며 조금 비싸더라도 국산 농산물로 만든 우리 김밥이라는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 기업 가치와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하동군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해 복만사를 ‘농촌융복합 스타기업’ 제1호 사업자로 8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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