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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잘 돼야지” 지팡이 짚은 노인, ‘육지 속 섬주민’ 도 한 표…‘캐스팅보트’ 충청 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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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4-04-1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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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오전 7시 대전 유성구 상대동 유성중학교에 마련된 상대동 제2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전 투표율이 높았고 이른 시간인 탓에 줄을 서서 투표를 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려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다.
투표소에서 만난 서모씨(50)는 낮에 볼 일이 있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투표를 하러 왔다면서 대통령의 권력과 정부를 견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그에 맞는 후보와 정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1693개 투표소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투표율은 대전이 58.9%, 충남·북 58.4%로 전국 평균(59.3%)에 못 미친다. 세종 지역 투표율은 오후 3시 현재 62.7%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이날 아침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투표소를 찾은 90대 유권자는 나이 때문에 지팡이 없이는 나다니기도 힘들지만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하러 왔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강원 지역 664개 투표소에서도 이날 오전 6시부터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3시 현재 투표율은 60.5%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다소 쌀쌀한 아침 날씨 속에서도 투표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강원 지역에서는 화천군의 ‘육지 속 섬마을’ 주민들도 배를 타고 나와 투표에 참여했다.
화천군 화천읍 파로호 동촌1·2리는 1940년대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없어진 지역으로 투표날이면 주민들이 배를 타고 나와야 투표를 할 수 있다.
이날은 이 지역 주민 3명이 오전 9시쯤 배를 타고 나와 투표에 참여했다. 다른 주민들은 앞서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에 참여한 한 주민은 50여년간 빠짐 없이 투표를 했다면서 이번에도 권리 행사를 위해 나왔고, 정당을 보고 투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려면 투표 마감 시간 전까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투표소로 가야한다.
총선 투표일인 10일 ‘보수 텃밭’ 대구·경북의 최대 관심 지역구는 경산이다. 경북 13개 선거구 중 가장 박빙이 예상되는 곳으로 ‘국민의힘 싹쓸이’ 여부가 결정되는 곳이다.
경산은 국민의힘 후보인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무소속 후보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맞붙는다. 최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친박계 좌장으로 불린 인물이다. 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메시지팀장을 맡는 등 대통령 핵심 참모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경산 선거가 친박계와 친윤계의 맞대결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 경산에서 내리 4선을 한 최 후보의 단단한 조직력과 국민의힘을 등에 업은 조 후보의 뒷심 등을 고려했을 때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KBS대구가 지난달 22~23일 리서치민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응답자 50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결과 최 후보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39.7%, 조 후보는 3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갤럽·중앙일보가 지난달 11~1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최 후보 42%, 조 후보 32%로 나타났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완승을 위해 경산을 두 번이나 찾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1일과 지난 6일 경산에서 미리 정확하게 말씀드린다.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서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조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가 당선되면 복당을 신청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무소속 복당 불허’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조 후보는 지난 9일 마지막 유세에서 최 후보를 겨냥한 배신 정치의 종식을 강조하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반면 최 후보는 중진 역할론을 내세우며 중진이 없어 TK 정치가 혼란스럽다. TK가 제 밥그릇을 못 챙기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경산 투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을 많이 한 20·30세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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