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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법률사무소 찜통더위 속 창덕궁 산책…왕실 약방에서 만난 여름의 맛 [정동길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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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7-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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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법률사무소 종묘와 창덕궁, 조선왕릉이 오는 19일까지 무료 개방되고 있다. 제헌절인 17일 창덕궁을 찾았다. 강한 햇볕과 찜통더위 탓에 관람객이 많지 않으리라고 예상했지만, 궁 안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창덕궁은 경복궁과 달리 수목이 울창해 곳곳에서 그늘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각 사이를 거닐다가 나무 그늘에 잠시 머물며 땀을 식혔다. 궁궐 깊숙이 들어갔을 무렵, 약방 내부를 개방한다는 안내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궁궐 건물 내부는 좀처럼 개방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겼다.
위치를 물어 찾아간 약방은 뜻밖에도 궁궐 초입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미 궁 안쪽까지 들어온 터라 한참을 다시 걸어 나와야 했다. 조선 시대 왕실 의료기관이었던 약방은 2005년 복원된 뒤 전시와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는 여름철에만 무더위 쉼터로 문을 열고 있다. 약방 안에 들어서자 은은한 한방차 향이 코끝을 스쳤다. 꿀과 함께 달여 만든 제호탕 향이었다. 이곳에서는 조선 왕실이 여름철 즐겨 마셨던 궁중 음료인 제호탕과 오미차를 무료로 맛볼 수 있었다. 에어컨 없이 선풍기 몇 대만 돌아가고 있었지만, 한옥 특유의 구조 덕분인지 실내는 바깥보다 한결 시원했다. 관람객들은 잠시 자리에 앉아 차를 마시며 더위를 식혔다.
약방을 나온 뒤에는 창덕궁 깊숙한 곳에 자리한 낙선재로 향했다. 낙선재는 화려한 궁궐 전각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지닌 공간이다. 일반적인 궁궐 건축물과 달리 단청을 하지 않았고, 대신 창호와 담장, 굴뚝, 석물 등에 섬세한 문양을 더했다.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아름다움과 단아한 품격이 두드러진다. 사진을 찍던 중 문화해설사 한 명이 10여 명의 관람객을 이끌고 낙선재에 들어섰다. 해설사는 “‘낙선(樂善)’은 ‘선을 즐긴다’는 뜻으로, 맹자의 구절에서 유래했다”며 “선한 삶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높은 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이 그늘에 앉아 설명을 듣는 동안, 나이가 지긋한 해설사는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며 말을 이어갔다.
“낙선재에는 밥을 지을 수 있는 아궁이가 없습니다. 다만 겨울철 난방을 위한 ‘함실’이 있습니다. 장작으로는 오직 참나무만 사용했습니다. 같은 양으로도 열기가 오래가고 연기가 비교적 적기 때문입니다.” 해설을 듣고 나니 무심코 지나쳤던 건물의 구조와 장식이 새롭게 보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실감 났다.
창덕궁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되던 궁궐 무료 개방이 차례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덕수궁은 오는 8월부터 매주 수요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는 10월부터 매주 수요일 무료 개방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다만 경복궁은 최근 관람객 증가에 따른 현장 혼잡과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확대 시행 시기를 별도로 검토한다고 한다.
무더위 속에 찾은 창덕궁은 단순히 옛 건축물을 둘러보는 공간에 그치지 않았다. 왕실의 여름 음료를 맛보고, 낙선재에 담긴 의미와 생활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궁궐의 나무 그늘과 오래된 전각은 중간중간 걸음을 늦추게 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이른바 ‘K컬처’를 단순한 지원 대상을 넘어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할 ‘산업’이자 국내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국정 목표인 K컬처 시장 규모를 기존 300조원에서 400조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수출액 11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최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1년 전 장관으로 임명된 후 K컬처 300조라는 수식어의 근거를 깊게 파봤는데, 문화창조산업을 중심으로 한 재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해외로 수출되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K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수출액과 K컬처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한 관광객의 외화 수입을 K컬처 산업에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했다.
최 장관은 “이렇게 재정의한 결과 K컬처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274조원이었고, 향후 추세선에 정책적 의지를 더해 2030년까지 목표를 400조원으로 바꿨다”며 “K컬처는 기존 크기보다 훨씬 더 큰 산업이자 핵심 성장 동력이 맞다”고 했다. 이어 “K컬처의 지난해 수출 잠정치는 718억 달러로, 이는 자동차에 이어 일반 기계를 크게 뛰어넘는 우리나라의 3대 수출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맞춰 2030년 수출 목표도 기존 350억 달러에서 1100억 달러로 대폭 수정했다고 했다.
최 장관은 K컬처 산업을 지속해서 키워나가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기초예술 토양 강화, 일상 속 문화 향유 여건 조성, 예술인 창작 환경 및 복지 안전망 구축 등을 꼽았다. 특히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인프라 고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년 이상 노후화된 전국 문화예술회관 60%에 대한 인프라 보강과 돔구장, 대형 복합 아레나 등 문화시설 확충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정책금융 공급과 세액공제 지원 등 적극적인 투자 환경 조성도 약속했다.
첨단 기술과의 결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장관은 “우리 창의력과 생산 능력에 VFX, CGI, 버철 프로덕션, AI 기술이 결합한다면 할리우드 물량조차 싹 다 가져올 수 있다”며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영화 ‘피그 빌리지’ 배경이 미국임에도 촬영을 인천에서 진행한 사례를 들었다. 최 장관은 “가까운 미래에는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늘고 여가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AI가 정신적 노동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육체적 노동을 줄여주는 시대가 오면 K컬처의 비중은 어마어마하게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대형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문체부는 내년 12월 초 서울을 시작으로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거대 K컬처 축제 ‘페노메논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4대 기획사와의 합의로 가능해진 프로젝트다. LA, 뉴욕,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 중심부에 스태디움 규모의 공연장 운영권을 확보해 K컬처의 본거지로 삼는 ‘K컬처 센터(가칭)’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 밖에 오는 9월 프랑스에서 처음 열리는 영화 정상회의인 ‘루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공동 의장직을 맡아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라고도 했다. 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문화 위주로 개편하는 ‘문화 ODA’도 준비 중이다. 최 장관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목표는 올해 2300만 명에 이어 2030년 국정 목표인 3000만 명을 1~2년 앞당겨 조기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관광 활성화에 대해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메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지역 관광자원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과거에는 수도권 대비 지역의 격차를 줄이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지역을 120 수준으로 놓고 새롭게 태어나는 미래형 지역 발전을 설계하겠다”며 “국토의 균형 발전과 K컬처 확산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재선에 실패한 2020년 미 대선에 중국이 광범위하게 개입했다는 주장을 펴자 중국은 이를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일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관련 언급은 순전히 꾸며낸 것이고 악의적 비방이며 터무니 없는 말로 증명된 바 있다”면서 “중국은 그간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왔으며 미국 대선에 관심도 없고 간섭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반대로 누가 걸핏하면 타국의 내정에 간섭했는지, 장기간 무차별적으로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보통의 민중을 감시했는지, 대규모로 타국 시민의 데이터를 훔쳤는지 국제사회가 똑똑히 봤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이유 없는 중국 비방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선거에서 중국을 핑계삼지 말고 중미관계에 이로운 일을 많이 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에 중국이 개입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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