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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번엔 외교원 해킹, 피해 규모조차 모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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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7-22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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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가 지난해 4~5월부터 지난 2월까지 10개월간 해킹을 당한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이로 인해 외교관 등 최대 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한다.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국립외교원의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에는 현재 외교부 소속 외교관과 재외공관의 주재관 및 행정직원뿐 아니라 전직 외교관 등 1만명가량의 이름, e메일, 직책·소속 부서 등 정보가 저장돼 있다. 여기에는 정보기관 요원들의 정보도 포함됐을 수 있다. 해외에서 기밀 사안을 다루는 공무원들의 정보가 유출됐다면 중대 사고다. 이것이 국가안보에 어떤 위협으로 돌아올지도 알 수 없다. 이번 유출 사고는 미상의 공격자가 시스템 보안 설정 미비점을 악용해 지난해 4월과 5월에 걸쳐 서버를 장악하면서 발생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외교부는 지난 2월 관계기관으로부터 해킹 정황을 통보받고서야 조사를 시작했고 아직도 해킹의 주체는 물론이고 정확한 유출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보유한 서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는 것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안보 사안’이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1365 자원봉사포털’이 외부 공격을 받아 이용자 930명의 개인정보가 새나갔다. 지난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에 응모해 최종 선발된 5000명의 e메일과 사업 아이디어, 심사평 등 비공개 정보가 모조리 유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128건이었다.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제대로 관리·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쯤 되면 정부가 민간기업의 정보 유출을 질책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행정 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안이다. 새어나간 정보가 국가안보와 관련됐다면 더욱 큰 일이다. 최근 사이버 공격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경로를 파악할 정도로 교묘해지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 보유 전산망에 대한 보안 관리 체계의 전면적 점검에 나서야 한다. 유출 원인이 내부의 과실이라면 엄정하게 문책해야 한다. 사후약방문식 땜질 대응이 아니라 예방이 우선이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과 연상호 감독의 영화 <실낙원>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토론토영화제는 칸, 베네치아, 베를린 등에 비견하는 북미 최대 규모 영화제다. 두 영화는 (현지시간)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우나 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앞서 <기생충>(2019)과 <헤어질 결심>(2022), <아가씨>(2016), <밀정>(2016)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변성현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가 이 부문에서 소개됐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출연한다.
토론토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는 “부부 관계와 계급, 그리고 영화 그 자체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강렬한 작품”이라며 “동시대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으로서 이창동 감독의 명성을 다시 공고히 증명한다”고 평했다.
투자사를 구하지 못해 표류하던 영화는 지난해 8월 넷플릭스행을 알렸다. 작품성으로 잘 알려진 거장의 합류에 넷플릭스는 <가능한 사랑>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을 정점으로 한 유수 영화제·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 기대하고 있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9월2일~12일)에 출품했고,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을 위해 한국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넷플릭스 공개 전 올해 3분기에 국내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다. 이 자격을 얻으려면 출품 국가에서 최초 개봉해야 하고, 상업 극장에서 최소 7일 연속 상영해야 한다.
같은 부문에 초청된 연 감독의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제작비 2억원대로 만든 <얼굴>에 이어 5억원대의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다. 연 감독은 <얼굴>로 지난해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하는 영화 <암살자(들)>은 앞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주목받는 신작을 상영하는 부문으로, 한국 영화로는 <어쩔수가없다>(2025), <하얼빈>(2024), <밀수>(2023) 등이 소개됐다.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벌어진 영부인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다. 국내에서는 9월 추석 연휴쯤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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