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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편집샵 [점선면]충청도로 몰리는 서울 쓰레기···“우리가 수도권 식민지인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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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1-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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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편집샵 “수도권 쓰레기는 수도권에서 처리해야죠. 태울 데가 없다고 여기로 보내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받아요.(충북 청주시 북이면 주민 유민채씨)”
올해부터 수도권에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선별·소각 등 전처리 없이 그대로 땅에 묻는 것)이 금지됐죠. 몇 년 전부터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정부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소각시설 등을 늘릴 충분한 시간이 있었고요. 하지만 수도권은 그러는 대신 비수도권으로 쓰레기를 내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과 돈은 서울로, 쓰레기는 비수도권으로 가는 사실상의 ‘쓰레기 식민지’ 구조가 생긴 겁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수도권 지자체들이 올해부터 직매립이 금지된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기 위해 충청권 등 비수도권 민간 소각장과 위탁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오늘(7일) 나온 경향신문 단독 보도를 보면, 서울 강동구는 올해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충남 천안시 소재 민간 소각장 두 곳에 쓰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충북 청주시, 금천구는 충남 공주·서산시 등의 민간 업체에 쓰레기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마포구는 연 40일 정도인 공공 소각장 정비 기간에 나오는 쓰레기를 강원 원주시 민간 소각장에 보내기로 했고요. 경기 고양시는 올해부터 충북 음성군 민간 소각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 이유는 ‘더 묻을 곳이 없어서’입니다. 1978년 만들어진 서울 마포구 난지도 대규모 매립지는 1992년 포화 상태가 됐습니다. 정부는 이후 인천 서구 일대에 난지도 매립지 면적의 8~9배에 달하는 대규모 매립지를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최근 한계에 달했어요.
이에 정부는 2021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했습니다. 2026년부터는 수도권에서, 2030년부터는 나머지 전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수도권에는 소각장 등 대체 시설을 마련할 5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죠. 특히 중요한 건 이미 빠듯하게 돌아가고 있는 수도권 공공소각장(현재 32곳)을 늘리는 일이었습니다. 민간 소각장은 공공 소각장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감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미션에 실패했습니다. 주민 반대가 심한 쓰레기 처리시설은 원래 만들기 어려운 시설이지만,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반대하는 주민을 설득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세우는 게 정치의 역할이죠. 한 마디로, 정치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준비 없이 2026년을 맞은 수도권 지자체들은 급히 민간 소각장이 많은 충청권 등 비수도권으로 쓰레기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수도권 산업폐기물 등을 떠안아 처리해오던 비수도권은 이제 어마어마한 생활폐기물까지 감당하게 됐습니다.
몰려드는 쓰레기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하루 353t을 소각하는 소각장이 위치한 충북 청주시 북이면에서는 2001부터 2016년까지 인구 6000여명 가운데 105명이 폐암에 걸렸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35% 높은 폐암 발병률입니다. 주민 이봉희씨는 주간경향 인터뷰에서 “한창 소각장 증설할 무렵엔 농작물 위, 널어놓은 수건 위로도 까맣게 분진이 내려앉았다”며 “3주 넘게 심하게 기침을 해서 병원에 가봐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고 했어요.
수도권의 비수도권 식민지화, 쓰레기만 그런 게 아닙니다. 원자력발전소도 모두 비수도권에 있죠. 원전 인근 주민들은 원전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 수도권에 보낼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반기웅 경향신문 기자는 칼럼에서 “전기와 쓰레기는 오가는 방향만 다를 뿐 구조는 같다. 수도권의 필요는 지역에서 가져오고, 부담은 지역으로 내려보낸다”며 “더럽고, 불편하고, 위험한 시설을 지역으로 밀어내는 구조를 방치한다면 지역 간 불화는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환경 불평등을 바로잡고 ‘환경 정의’의 관점에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정근 공익연구소 블루닷 대표는 “일부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의 대책이 궁극적인 해결이 될 수는 없다”며 “모든 도시가 쓰레기를 동일하게 부담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어떤 도시의 생활폐기물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어떤 도시가 과도하게 많은 쓰레기를 처분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쓰레기를 발생지에서 처리하는 ‘발생지 처리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공공 소각장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와요.
궁극적으로는 정부가 정책을 통해 쓰레기 배출량 자체를 줄여야 합니다. 쓰레기가 줄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뿐이니까요. 홍수열 자원순환경제연구소장은 “직매립 금지의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확대”라며 “장기적으로 재활용 등 전처리 시설 인프라 확충을 통해 폐기물의 양 자체를 줄이고, 기업 규제를 통해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를 보더라도 입체적으로” 경향신문 뉴스레터 <점선면>의 슬로건입니다. 독자들이 생각해볼 만한 이슈를 점(사실), 선(맥락), 면(관점)으로 분석해 입체적으로 보여드립니다. 매일(월~금) 오전 7시 하루 10분 <점선면>을 읽으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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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경연장인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26’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 개막됐다. 160여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한 올해 CES를 관통하는 화두는 ‘피지컬 AI’와 로봇이다. AI와 로봇이 우리 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인간과 동행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CES는 피지컬 AI와 그 대표적 분야인 ‘지능형 로봇’의 각축전이었다.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전날 특별연설에서 로봇 2대와 함께 무대에 올라 “AI의 다음 단계는 로봇공학”이라며 피지컬 AI 담론을 주도했다. 또 “자율주행이 첫 대규모 피지컬 AI 시장”이라며 벤츠와 협업한 자율주행차를 1분기 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관절이 360도 회전하고 유연하게 걸어 다니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2년 뒤 미국 공장에 투입되면 50㎏ 물체를 2.3m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식의 완전한 자율 동작을 할 수 있다고 한다. LG전자는 다섯 손가락을 가진 홈 로봇 ‘클로이드’의 아침식사 준비와 세탁물 정리 등을 시연했으며, 삼성전자는 AI 냉장고와 세탁기 등이 사용자 요구를 이해하고 동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는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 출품 수가 지난해보다 32% 증가했다고 한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맥락을 이해하는 AI가 이제 ‘몸’을 갖추고 직접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아직 인간 행위를 뛰어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걸 극복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특히 피지컬 AI는 자동차·조선·반도체·제약바이오 등의 제조 역량·기술·현장을 가진 한국의 경쟁력이 높아 저성장 터널을 빠져나갈 신성장동력으로 지목되는 분야다. 미국의 빅테크들과 무섭게 굴기하는 중국의 기술 약진 속에서 한국도 정부와 기업들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AI 기술이 가져올 세상이 꼭 장밋빛만은 아닌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점차 첨단화하고 비용·시간도 줄일 수 있는 AI를 제조업·생활·지식산업·행정 전반에 활용한다는 건 일자리 축소를 동반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동안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로 여겨졌던 보건업 등의 분야에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되면 노동시장 구조 자체가 변할 수밖에 없고, 그 타격은 저숙련·고령층 노동자부터 입게 된다. AI가 가져올 기회와 어두운 미래를 함께 대비해 ‘인간을 위한 AI’ 원칙을 세우고, 로봇세 도입·기본소득 보장·양극화 완화 같은 미래 사회의 안전망 확보 작업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
어쩔 수가 없다. 이번에도 인공지능(AI)이다. 새해를 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의 핵심 화두 말이다. AI는 그해 가전 및 IT 시장 흐름을 미리 보여주는 이 행사를 이미 수년째 장악해왔지만,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다만 이번에 보여줄 AI 모습은 ‘피부로 느껴지고 손에 잡히는’ 형태가 더 확연할 것으로 전망된다.
CES 2026이 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주관 단체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올해는 전 세계 160여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제품과 첨단 기술을 뽐낸다.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이라는 올해 슬로건에 맞게 전 세계 혁신가가 총출동하는 셈이다.
이번 CES에서는 AI라는 큰 줄기가 로보틱스(로봇공학)와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스마트홈 등 모든 제품과 산업군을 관통하는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뜨거운 키워드 ‘피지컬 AI’로보틱스·모빌리티·스마트홈 등모든 제품·산업 관통…일상 변화
삼성, 행사장 밖 ‘단독’ 전시관가전·모바일 등 ‘AI 리빙 플랫폼’독자적인 기술·제품 유기적 체험
LG, AI 탑재 홈 로봇 등 첫 공개다섯 손가락 갖춰 ‘섬세한 작업’화면 밖 일상서 구체적 역할 수행
AI가 로보틱스 등과 결합해 물리 세계에 구현되는 이른바 ‘피지컬 AI’는 가장 뜨거운 키워드다. 소비자가 일상 속 변화를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분야이면서 제조·건설·물류 등 다양한 산업 현장 풍경을 크게 바꿔놓을 분야이기도 하다.
한국은 올해도 CES 한 축을 담당한다. 참여 기업 4500여개 가운데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을 포함해 700여곳에 이른다. 한국 기업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작 338개 제품 중 208개, 최고 혁신상 30개 중에선 15개를 차지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에도 대규모 전시관을 꾸려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라인업을 통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대신 윈 호텔로 자리를 옮겨 단독 전시관을 꾸린다. 전자업계 중에서는 최대 규모(4628㎡·약 1400평) 공간에 마련한 전시장에선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모바일 등 모든 제품을 AI로 연결한 ‘AI 리빙 플랫폼’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존 전시 방식을 탈피해 방문객들이 삼성전자만의 기술과 제품을 끊김 없이, 보다 유기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AI 기능을 탑재한 마이크로 RGB TV, 홈 로봇 등 신제품을 이번 CES에서 최초 공개한다. 특히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갖춰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홈 로봇 ‘LG 클로이드’는 단순 보조를 넘어 요리와 청소 등 집안일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화면 속에 머물던 AI가 물리 세계, 그중에서도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CES 2026은 지난 연말 새로 부임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류재철 LG전자 사장의 글로벌 무대 데뷔전이기도 하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와 AI 전환 등 산적한 과제에 대한 두 수장의 비전에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매년 전시 규모를 늘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 역시 지켜볼 만하다. 삼성전자가 20년 넘게 사용했던 LVCC ‘명당’ 전시 공간(3368㎡)을 꿰찬 것도 중국 TCL이다.
글로벌 빅테크 거물들도 라스베이거스로 총집합한다. 첫 기조연설자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다. 수 CEO는 이번 CES 개막 전날인 5일 무대에 올라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등 미래 AI 솔루션에 대한 AMD 비전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 상용화와 함께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 또한 CES 2026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기조연설 무대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14대과 함께 등장해 피지컬 AI를 화두로 던졌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행보는 이번에도 주요 관심사다.
황 CEO는 수 CEO와 같은 날 특별연설자로 나선다. AI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AI 생태계에서 자신의 영토를 한층 더 공고히 하기 위한 비전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일인 6일에는 국내외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
국내 인사로는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이뤄진 경주에서의 거물 회동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깜짝 재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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