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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람, 한국 사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사람인 게 중요해요.”[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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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05-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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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죽었어요. 모르는 사람… 얼굴도 본 적 없는 사람….
2020년 12월 어느 날. 그녀는 ‘모르는 여자’의 영정을 들고 안산의 어느 농장으로 향한다. 한국에 이주노동자로 온 캄보디아 여자가 살았던 숙소를 찾아가기 위해서다. 영정 속 여자의 이름은 속헹. 간경화를 앓던 속헹은 12월20일 혹한에도 난방이 되지 않는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식도정맥류 파열로 숨진 채 발견됐다. 곰팡이로 뒤덮여 있던 숙소로 들어서기 전부터 그녀는 흐느껴 운다. 눈물이 그냥 마구 쏟아진다. 그녀는 무섭다. 슬프다. 소름 끼친다. 처음 경험하는 무서움이고 슬픔이다. 밤에 되고 집에 돌아온 그녀는 소름이 바늘처럼 온몸에 꽂혀 있어서, 찌르고 찔러서 잠들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 2024년 4월, 그녀는 또 ‘모르는 여자(이주노동자)’의 사연을 통역하며 운다. 모르는 여자의 사연이 너무 가슴 아파서 눈물이 흐른다. 그녀는 울고, 울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통역을 계속한다. 캄보디아어 통번역사 킴 렉카나. 지구인의 정류장(이주노동자들의 인권 보호와 회복을 돕는 비영리단체)에서 상담 겸 통역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모르는 여자(속헹)’가 사망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또 들려온 모르는 여자 혹은 모르는 남자의 죽음,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모르는 사람의 ‘병에 걸림’, 모르는 사람의 ‘임금 체불’, 모르는 사람이 당한 ‘성추행’ ‘성폭행’.
#128204;[플랫]캄보디아 여성 노동자들의 ‘일그러진 코리안드림’
나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잘 웃어요, 나는 잘 울어요.
통번역사로 상담을 맡은 그녀는, 결혼이민자로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ㄱ ㄴ ㄷ…’밖에 몰랐다. 그때는 잘 울지 않았다. 두 아이를 출산하면서도 열심히 한국어를 익힌 덕분에 통역 일을 하다 잘 우는 사람이 됐다. 자신의 고향 사람 사연이어서, 그래서 더 슬프고 가슴이 아파서 우는 게 아니다.
캄보디아 사람, 한국 사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사람인 게 중요해요.
그녀는 한국 사람의 힘든 사연을 들어도 눈물이 난다. 아픈 아기, 외롭게 사는 할머니들을 보면 울컥한다.
사람인 게 중요한 그녀에게 ‘사람은 알 수 없는 존재’다. 그래도 대답을 해야 한다면 무지개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캄보디아 노동자들도 그래서 그녀에게 모르는 존재이다. 언어는 통하지만 다들 처음 보는 모르는 사람. 하지만 그녀는 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고, 그 말을 한국어로 통역해 한국인들에게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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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데 언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녀는 그것이 ‘감정’이라고 말한다. 같은 언어를 쓰지만, 같은 고향 사람이지만, 말이 안 통하는 경우도 있다. 같이 지내려면 말(대화)도 중요하지만, 감정을 주고받는 것도 중요해요. 그녀는 ‘그냥 언니처럼, 동생처럼’ 그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준다. 곁에 머물러준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했다. 농장주들의 항의 전화도 많이 받고 욕도 다반사로 들었다. 그런데 이주노동자들과 같이 어울려 지내며 재미있는 순간들이 오고, 기쁨이 왔다. 방(당장 머물 곳 없는 캄보디아 노동자들 머무는 쉼터)에 숨어 있듯 틀어박혀 나오지 않으려는 친구들(이주노동자들)이 있다. 그럼 그녀는 방문을 두드리고 말한다. 같이 밥 먹어요. 그리고 그녀는 그들과 가족이 돼 같이 음식을 만들고, 같이 그 음식을 먹는다.
그녀는 ‘캄보디아 농업노동자 119’ 상담원이기도 하다. 새벽 4시, 5시에도 제게 전화해요. 불안해서요. 무서워서요. 그런데 한국에서 전화할 데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또 없으니까, 들어줄 사람이 또 없으니까. 그녀는 새벽에 불쑥 걸려오는 전화 받기를, 곁에 머물기를, 듣기를 오늘도 계속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은 대개 한국에 몇년 있어도 한국말을 잘 못한다. 배울 시간이 없어서다. 하루에 12시간 일하고 한 달에 두 번 쉬는 게 보통이고, 그보다 더 일하는 경우도 많아 한국어를 배울 시간이 없어서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그녀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녀는 필요한 곳에 있어주려 한다. 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는 노동자에겐 보호자가 돼 수술동의서에 사인도 하고, 수술 전과 후 내내 보호자로 있어줬다.
그녀가 한국어 중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사랑해요다. 캄보디아어 중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감사해요)다. 말하는 동안에도 듣기를 계속하는 그녀의 입에서 두 말이 합쳐진다. 사랑해요, .
▼ 김숨 소설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과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비교하며 영락없는 판박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 특정 정치인을 김호중에게 빗대어 비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박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잡아떼려다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든 가수 김호중과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김호중 소속사 사실상 폐업 수순, 윤석열 대통령 엄호하는 국민의힘의 미래일 수도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이어 그(김호중)가 뜨기 시작한 2020년 어느 보수 일간지는 칼럼을 통해 ‘우연인지, 시대가 만든 운명인지 김호중과 윤석열의 공통점이 줄줄이 떠올랐다’며 희망을 주는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며 그때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아 붙이기가 굉장히 억지다 싶었는데, 지금은 영락없이 판박이여서 정말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이번 김호중 사건과 윤석열 대통령의 해병대원 특검 거부권을 보면서, 거짓과 은폐로 일을 일파만파 키우면서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점에서 판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음주운전 사고 현장에서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달아난 것은 런종섭(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출국)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표 단속으로 해병대원 특검법의 재의결을 막으려는 국민의힘의 작태는 김호중 사건의 은폐조작을 주도했던 기획사의 범죄행위와 다르지 않다며 김호중은 콘서트 강행으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려 했다면, 윤석열은 검찰 인사와 김건희 여사 활동 재개로 권력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은연중 칼날을 드러내며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김호중에게 빗대 비판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6일 SNS에 김호중 안의 ‘조국’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올리고 김호중을 보니 딱 조국 대표가 겹쳐졌다. 표창장에 인턴 증명에, 낙제 받은 딸 조민에게 쓰리쿠션 장학금, 공직에 있으면서 ‘사모펀드’에 돈 넣고, 오픈 북 테스트가 아닌 ‘가족 오픈 북 테스트’했던 그 패밀리. 그 조국 대표가 요즘 ‘승리했노라~’ 하며 전국을 휘젓고 다닌다. 선한 척했던 눈에 힘을 팍 주고 부릅뜨고라고 적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시장님은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을 어찌 보시나요’라는 질문에 가수이기 이전에 인성 문제라는 짧은 답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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