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를]다양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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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4-05-31 22:12본문
5월 초 연휴 풍경. 집 나가 혼자 사는 다정한 따님도 다녀가고 우리 부부와 함께 사는 90대 노모를 찾아뵙기 위해 형제들이 바삐 다녀갔다. 흔한 동네 식당도 줄을 서야 했고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차 한 잔 마시길 기대하며 찾은 카페는 시장통을 방불케 한다. 용돈과 선물이 오가고 가족의 온기가 가득한 시간이었다. 정해진 때에 맞춰 그래도 우리가 가족임을 확인하는 의식을 치른 후 이제 다들 자기 삶의 자리로 돌아갔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입양의날, 부부의날,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가득한 5월은 ‘가정의달’이다. 기념일 이름만 보아도 가정의달이 기념하는 ‘가정’은 여전히 혼인, 혈연, 입양 관계만 인정하는 정상가족에 갇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상한 정상가족’이 불편하다.
나는 이전에 서로 몰랐던 10가정이 만나 함께 지은 집, 공동체주택에 살고 있다. 공동체를 알게 되니 그 가족이 불편하다. 이 가족은 맞고 저 가족은 틀린다며, 함부로 1인 가구와 결손가정이라 부르며 선 밖으로 밀어내는 그 가족이 불편하다. 공동체를 이루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 보니 오로지 내 가족 챙기기에 급급한 그 가족이 답답하다.
혈연과 무관하게 함께 살아가는 경제적 생활단위를 의미했던 가족이 지금처럼 혈연 중심으로 쪼그라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것은 인류 역사에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혈연 중심의 전통적 가족이 해체되는 현상에 대해 독일의 사회학자 엘리자베스 벡 게른스하임은 가족 이후에 무엇이 오는가?라고 물었고 새롭고 다양한 가족들이 온다고 답했다. 의존하고 상처를 주고받는 게 아니라 차이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존재로서 다양한 가족의 등장을 이야기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2021년 4월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을 통해 비혼, 동거 등 가족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다양한 가족 구성을 법 제도 안의 가족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여가부는 입장을 바꿔 법개정 계획을 철회하였다. 이미 실재하고 있는 다양한 가족과 우리 사회의 가족 변화를 부정하는 이 정부의 무지하고 무책임한 퇴행이 안타깝다.
누구에게나 가족은 소중하다. 하지만 의지할 곳이 가족밖에 없다면, 아니 그 가족조차 없다면, 그 가족이 힘이 아닌 짐이 된다면? 개인은 행복할 수 없으며 사회는 불안할 것이다. 우리가 다양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가족을 품지 못한 채 가정을 강조할수록 가정 밖으로 밀려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너와 나의 팩트체크
황희정승맹사성과학장영실
은미(隱微)한 당신
1인 가구 1000만 시대다. ‘1인 가구’를 바라보는 시선도 바꿔보자. 1인 가구라고 하면 뭔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가족을 이루기 전의 임시적 상태로 보는 시선이 여전하다.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개인처럼 여겨지는데, <에이징 솔로>의 저자 김희경은 말한다. 솔로는 혼자 살지 않는다라고. 느슨하지만 친밀하게 서로를 아끼고 돌보는 사람들. 1인 가구는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고 확장하는 주체다.
누군가에겐 행복한 시간이, 누군가에겐 불편한 그런 ‘가정의달’은 이제 그만하자. 우리 곁의 다양한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그런 5월을 만들어 보자. 어버이날, 부부의날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의날’, ‘이웃의날’도 만들자. 생각만 해도 좋다!
21년 뒤인 2045년부터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시·도별 인구이동까지 고려한 전체 인구는 2052년이면 경기·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2022년보다 감소한다. 저출생 기조가 지속되면서 향후 30년간 울산·경남·부산 등의 생산연령인구가 반토막 나고, 전국 10개 시·도에서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 2022년~2052년’에 따르면, 최근의 인구 변동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위 추계 기준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17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를 보인다.
지난해까지 17개 시·도 중 세종만이 유일하게 인구가 자연증가했는데, 20여년 뒤에는 세종에서도 출생아 수를 사망자 수가 역전한다는 의미다.
시·도별 인구이동까지 고려하면 2052년 경기·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한다. 2022년 942만명이던 서울 인구는 2052년 793만명으로 줄고, 부산은 2022년 330만명에서 2052년 245만명으로 줄며 가장 큰 감소세(-25.8%)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온누리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경기와 세종은 전 연령대에서 인구가 순유입되고 있다. 경기는 자연감소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동분이 이를 일부 메꾸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2052년 세종·경기·인천·제주·광주·대전·울산·강원·충북·충남·경남 등 11개 시·도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2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다. 경기는 2022년 195만명이던 고령인구가 2052년 518만명으로 급증한다. 전남(49.6%)과 경북(49.4%)은 고령인구가 인구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중앙값을 의미하는 중위연령도 2022년 44.9세에서 2052년 58.8세로 높아진다. 전남·경북 등 9개 시·도에서는 중위 연령이 60세를 넘어선다.
생산 인구는 크게 줄어든다. 2022년 3674만명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52년 2380만명으로 약 1300만명이 감소한다.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든다. 특히 울산은 81만명에서 41만명으로 40만명(49.9%) 감소해 생산연령인구가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됐다. 울산은 2015년부터 조선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젊은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구조는 현재 ‘항아리형’에서 ‘역피라미드형’으로 재편된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 지수는 2022년 151명에서 2052년 522.4명으로 약 3.5배 늘어난다.
‘부양 부담’은 2배 이상 커진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 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2052년 94.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생률 감소로 유소년부양비는 2022년 대비 2052년 감소(-1.0%)하지만 노년부양비가 224.3% 껑충 뛴 탓이다. 2052년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대전·세종·제주·광주를 제외한 10개 시·도에서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진다.
■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20분) = 무법지대로 알려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밀을 파헤친다. 이날 방송은 남아공의 백인 우대 정책 ‘아파르트헤이트’에 관해 소개한다. 방송에 의하면 아파르트헤이트는 남아공을 좀먹게 한 인종차별정책이다. 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무장투쟁을 시작으로 부당한 차별에 저항한 이날의 역사를 함께 알아본다.
■ 영화 ■ 97분(캐치온1 오후 2시55분) = 뉴욕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테러범들에게 납치된다. 비행기를 타고 있던 인터폴 요원 알렉스는 홀로 테러범과 맞서기로 결심한다. 지상에서는 도시의 안전을 위해 국가안보국장 호킨스가 비행기 격추 작전을 진행한다. 추락까지 남은 시간은 단 97분. 비행기의 연료마저 바닥났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테러를 무사히 진압하기 위해 힘쓴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입양의날, 부부의날,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가득한 5월은 ‘가정의달’이다. 기념일 이름만 보아도 가정의달이 기념하는 ‘가정’은 여전히 혼인, 혈연, 입양 관계만 인정하는 정상가족에 갇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상한 정상가족’이 불편하다.
나는 이전에 서로 몰랐던 10가정이 만나 함께 지은 집, 공동체주택에 살고 있다. 공동체를 알게 되니 그 가족이 불편하다. 이 가족은 맞고 저 가족은 틀린다며, 함부로 1인 가구와 결손가정이라 부르며 선 밖으로 밀어내는 그 가족이 불편하다. 공동체를 이루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 보니 오로지 내 가족 챙기기에 급급한 그 가족이 답답하다.
혈연과 무관하게 함께 살아가는 경제적 생활단위를 의미했던 가족이 지금처럼 혈연 중심으로 쪼그라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것은 인류 역사에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혈연 중심의 전통적 가족이 해체되는 현상에 대해 독일의 사회학자 엘리자베스 벡 게른스하임은 가족 이후에 무엇이 오는가?라고 물었고 새롭고 다양한 가족들이 온다고 답했다. 의존하고 상처를 주고받는 게 아니라 차이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존재로서 다양한 가족의 등장을 이야기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2021년 4월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을 통해 비혼, 동거 등 가족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다양한 가족 구성을 법 제도 안의 가족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여가부는 입장을 바꿔 법개정 계획을 철회하였다. 이미 실재하고 있는 다양한 가족과 우리 사회의 가족 변화를 부정하는 이 정부의 무지하고 무책임한 퇴행이 안타깝다.
누구에게나 가족은 소중하다. 하지만 의지할 곳이 가족밖에 없다면, 아니 그 가족조차 없다면, 그 가족이 힘이 아닌 짐이 된다면? 개인은 행복할 수 없으며 사회는 불안할 것이다. 우리가 다양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가족을 품지 못한 채 가정을 강조할수록 가정 밖으로 밀려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너와 나의 팩트체크
황희정승맹사성과학장영실
은미(隱微)한 당신
1인 가구 1000만 시대다. ‘1인 가구’를 바라보는 시선도 바꿔보자. 1인 가구라고 하면 뭔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가족을 이루기 전의 임시적 상태로 보는 시선이 여전하다.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개인처럼 여겨지는데, <에이징 솔로>의 저자 김희경은 말한다. 솔로는 혼자 살지 않는다라고. 느슨하지만 친밀하게 서로를 아끼고 돌보는 사람들. 1인 가구는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고 확장하는 주체다.
누군가에겐 행복한 시간이, 누군가에겐 불편한 그런 ‘가정의달’은 이제 그만하자. 우리 곁의 다양한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그런 5월을 만들어 보자. 어버이날, 부부의날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의날’, ‘이웃의날’도 만들자. 생각만 해도 좋다!
21년 뒤인 2045년부터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시·도별 인구이동까지 고려한 전체 인구는 2052년이면 경기·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2022년보다 감소한다. 저출생 기조가 지속되면서 향후 30년간 울산·경남·부산 등의 생산연령인구가 반토막 나고, 전국 10개 시·도에서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 2022년~2052년’에 따르면, 최근의 인구 변동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위 추계 기준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17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를 보인다.
지난해까지 17개 시·도 중 세종만이 유일하게 인구가 자연증가했는데, 20여년 뒤에는 세종에서도 출생아 수를 사망자 수가 역전한다는 의미다.
시·도별 인구이동까지 고려하면 2052년 경기·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한다. 2022년 942만명이던 서울 인구는 2052년 793만명으로 줄고, 부산은 2022년 330만명에서 2052년 245만명으로 줄며 가장 큰 감소세(-25.8%)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온누리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경기와 세종은 전 연령대에서 인구가 순유입되고 있다. 경기는 자연감소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동분이 이를 일부 메꾸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2052년 세종·경기·인천·제주·광주·대전·울산·강원·충북·충남·경남 등 11개 시·도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2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다. 경기는 2022년 195만명이던 고령인구가 2052년 518만명으로 급증한다. 전남(49.6%)과 경북(49.4%)은 고령인구가 인구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중앙값을 의미하는 중위연령도 2022년 44.9세에서 2052년 58.8세로 높아진다. 전남·경북 등 9개 시·도에서는 중위 연령이 60세를 넘어선다.
생산 인구는 크게 줄어든다. 2022년 3674만명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52년 2380만명으로 약 1300만명이 감소한다.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든다. 특히 울산은 81만명에서 41만명으로 40만명(49.9%) 감소해 생산연령인구가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됐다. 울산은 2015년부터 조선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젊은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구조는 현재 ‘항아리형’에서 ‘역피라미드형’으로 재편된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 지수는 2022년 151명에서 2052년 522.4명으로 약 3.5배 늘어난다.
‘부양 부담’은 2배 이상 커진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 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2052년 94.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생률 감소로 유소년부양비는 2022년 대비 2052년 감소(-1.0%)하지만 노년부양비가 224.3% 껑충 뛴 탓이다. 2052년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대전·세종·제주·광주를 제외한 10개 시·도에서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진다.
■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20분) = 무법지대로 알려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밀을 파헤친다. 이날 방송은 남아공의 백인 우대 정책 ‘아파르트헤이트’에 관해 소개한다. 방송에 의하면 아파르트헤이트는 남아공을 좀먹게 한 인종차별정책이다. 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무장투쟁을 시작으로 부당한 차별에 저항한 이날의 역사를 함께 알아본다.
■ 영화 ■ 97분(캐치온1 오후 2시55분) = 뉴욕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테러범들에게 납치된다. 비행기를 타고 있던 인터폴 요원 알렉스는 홀로 테러범과 맞서기로 결심한다. 지상에서는 도시의 안전을 위해 국가안보국장 호킨스가 비행기 격추 작전을 진행한다. 추락까지 남은 시간은 단 97분. 비행기의 연료마저 바닥났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테러를 무사히 진압하기 위해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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