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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품격 있는 지도자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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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6-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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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진정한 지도자란 무엇인지,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깊이 성찰할 때다.
언어의 품격이 국가의 품격이다. 정치인의 말 한마디는 국민 마음을 움직이는 에너지다. 상대 후보를 향한 비난과 폄하는 정치혐오만 안겨줄 뿐이다. 품위 있는 유머와 긍정적 언어는 갈등 상황에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준다. “저 후보는 무능하다”는 말보다 “우리는 더 효율적인 방안을 준비했습니다”라는 표현이 국민에게 희망을 준다. 상대 공격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지혜로운 대응을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십이 드러난다.
침묵하는 다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선거철이면 늘 카메라 앞에 등장하는 목소리만 들린다. 그러나 진정한 국민의 아픔은 TV 화면 너머, 뉴스에 나오지 않는 일상 속에 있다. 대선 후보들에게 묻고 싶다. 마이크가 꺼진 자리에서도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나? 카메라가 없는 현장에서도 발로 뛰며 국민의 아픔을 느끼고 있나? 말 없는 다수의 한숨과 눈물을 읽을 수 있는 지도자만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새 그림을 그리기보다 고장 난 시계를 먼저 고치기 바란다. 화려한 청사진과 거대한 국책사업은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공약이다. 그러나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당장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변화다. 기존 제도와 시스템의 비효율을 찾아내고, 낭비되는 예산의 흐름을 바로잡는 일은 화려하지 않지만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현장 전문가들과 실제 수요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개선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이다. 국민의 세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좋겠다.
국경 넘어 상생의 경제를 구상하기 바란다. 국가 경제의 경계는 이미 흐려졌다. 우리 일자리와 산업 정책도 세계 속에서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확장돼야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과의 협력은 단순한 원조를 넘어 상호 번영의 길이다.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그들의 자원과 잠재력을 활용하는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
진정한 인재는 카메라 앞에 없다. 선거철이면 갑자기 나타나는 ‘전문가’들이 있는데, 그들 중 일부는 권력의 빛에 이끌린 해바라기처럼 자신의 이익을 좇는 이들이다. 진정한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조용히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전문성을 쌓아온 인재들을 발굴해야 한다.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들, 권력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지만 깊은 식견을 가진 전문가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다. 그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의 지혜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열린 리더십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국민의 지혜를 모으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바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개개인이 가진 지식과 경험, 노하우는 국가 발전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러한 지혜를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 정책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 전문가들이 자신의 지식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채널을 제도화하라.
마지막으로, 기억하기 바란다. 권력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다. 대통령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다.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역사와 후대의 평가 앞에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국민은 현명하다.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말이나 약속보다 진심 어린 마음과 실천을 볼 줄 안다. 국민의 눈을 속이려 하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진정성 있는 정치, 품격 있는 리더십으로 이 혼란의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 될 지도자를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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