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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오늘 김진표·이재명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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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05-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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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 의장을 먼저 예방한 뒤 오후에는 이 대표를 찾아가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와 만나는 자리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주도로 처리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과 민주당의 지난 총선 공약인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지 주목된다.
황 위원장은 이어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한 뒤 오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을 예방한다.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미술품·조형물 등은 예술작품인 동시에 시민이 공유하는 공공시설물이다. ‘아트포트(Art+Airport)’ 개념을 도입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작품당 10억원 안팎을 투입하는 정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관리부실로 방치되는 작품이 상당수다.
특히 오는 10월 제2여객터미널 확장 개장을 앞두고 건축물 미술품 공모를 진행하며 공정성 시비도 불거져 공항 내 예술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중앙 그레이트홀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조형물 ‘HELLO’는 1000개의 한글 자음과 모음으로 된 LED 유닛이 시시각각 다양한 색깔로 변했다.
이 작품은 LED로 만든 한글 자음과 모음이 상하로 움직이면서 광화문·에펠탑 등 주요 랜드마크가 3D 입체 형태로 표현되도록 디자인됐다.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항을 기념해 공사가 7억8300만원을 들여 설치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고장이 나면서 수년간 방치됐다. 공사는 1억7000만원을 들여 구조를 보강한 후 지난해 12월 다시 설치했지만 작품은 움직이지 않는 데다 랜드마크 형상도 표현하지 못한다. 애초 작가가 의도한 예술작품이 아닌 단순한 장식품이 돼버린 것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원래대로 정상 가동하려면 설치비와 맞먹는 7억원 이상이 들어가 구조만 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3층 출국장에 설치된 프랑스 작가 자비에 베이양의 ‘그레이트 모빌(Great Mobile)’은 공사가 2018년 2월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12억8100만원에 구매한 작품이다. 그러나 청소를 한 번도 하지 않은 듯 모빌 작품에 먼지가 수북했다.
제2여객터미널 면세지역의 랜드마크라며 같은 해 설치된 작품 ‘댄싱크레인’과 ‘게이트웨이’는 고장이 나 지난해 10월 철거됐다. 이 작품들은 인천공항공사가 6억3000만원,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사업자가 15억원을 냈지만 단 5년 만에 고철 덩어리가 됐다.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1만㎡ 이상 건축물을 신·증축 땐 건축비의 1% 이하에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회화·조각·공예 등 미술작품을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는 총 13개의 작품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공공 예산으로 작품만 설치할 뿐 그 이후 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품 선정 과정도 논란이다. 공사는 10월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위해 올해 들어 건축물 미술작품 공모를 진행했으나 다수의 평가위원이 배정된 특정 협회 소속의 작품이 당선돼 공정성 시비가 제기된 것이다.
공사에 따르면 평가위원 9명 중 6명이 미술 분야 관련 전문가로 한국실내디자인학회 1명, 한국화랑협회 2명, 한국조각가협회 3명이 각각 선정됐다. 반면 한국미술협회 소속 인사는 선정되지 못했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49개 작품이 신청해 권치규 작가의 ‘Resilience-고요한 아침의 나라-서해안(19억2550만원)’, (주)프리다츠가 제출한 ‘19,999개의 기와(19억2550만원)’, 박형진 작가의 ‘하늘로부터의 풍경(3억3200만원)’ 등 3점이 당선됐다.
이 중 권치규 작가가 평가위원이 가장 많은 한국조각가협회 소속으로 확인되면서 선정 절차가 불공정하다며 공사에 이의신청이 여러 건 접수된 상태다. 국민신문고와 대통령실 국민제안 등에도 관련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이번 건축물 미술품 평가위원 선정은 각 협회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공정하게 구성했다며 이의신청 들어온 공모 건에 대해선 감사실이 조사를 벌였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 부실과 관련해선 문화예술품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름다운 탄생>은 아이가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흑백 그림책이다. 1973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후 여러 나라에서 성교육 도서로 활용됐다. 2014년 한국에서 이 책을 낸 이승규 걸음동무 대표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성교육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 출판을 결정했다. 그는 흑백 도서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본인의 생각을 (책에) 색칠해 볼 수 있겠다고도 여겼다.
지난해 이 책은 일부 시민단체가 만든 ‘유해도서 141권 목록’에 올라가면서 ‘유해도서’로 낙인찍혔다. 성기가 적나라하게 표현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간과하는 현실이 암담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아름다운 탄생> 18권을 포함해 성교육 도서 2528권이 폐기됐다. 일부 보수 성향 시민단체와 도의원이 폐기하라고 주장한 책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사라진 것이다. 이승규 걸음동무 대표, 이선영 우만초 교사, 이덕주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대표는 이번 도서 폐기 사태가 교육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민원을 피하기 위한 도서 검열을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관내 학교에 ‘도서 폐기 조치’ 관련 공문을 두 차례 보냈다. 부적절한 논란 내용이 포함된 도서에 대해 교육목적에 적합하도록 조치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교육청이 외부의 압력을 학교에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외부 기관이 아닌 교육청의 개입은 학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28204;[플랫]성교육·성평등 어린이책 빼라 도넘은 ‘도서검열’ 민원
이선영 교사가 사서로 재직 중인 우만초에서는 성교육 도서 2권을 폐기했다. 학교 도서관운영위원회 첫 회의 때는 도서를 유지하기로 결정을 내렸으나, 끝내 폐기 조치했다. 이 교사는 (교육청으로부터) 계속 공문이 오니까 ‘폐기할 때까지 공문이 올 것 같다’ ‘계속 회의를 여는 건 소모적이니 폐기하자’며 끝내 폐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덕주 대표는 이전에도 시민단체가 학교에 직접 공문을 보내거나 정보공개청구를 하는 일이 있었지만, 악성 민원 중 하나라고 봤다면서 그러나 교육청에서 공문을 보내는 순간 (학교에)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간윤위)는 지난 4월 시민단체들이 심의를 청구한 성교육 도서 68권 중 67권이 유해도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의결했다. 그럼에도 도서들은 객관적 근거가 없는 누군가의 입김만으로 폐기 처리됐다.
#128204;[플랫]‘성교육 도서’는 ‘유해 도서’, 학교 도서관에서 없애라고요?
이승규 대표는 어떤 기준도 없이 누군가의 순간적인 생각만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없앨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이선영 교사도 책이 출간되고 구입된 과정을 온전히 무시하고, 주관적인 기준으로 공공기관에 (폐기를) 요구하고 압박하는 과정들이 폭력적이라고 말했다.
학교 도서관은 교과서 바깥의 내용을 제공하는 학습 공간이다. 이들은 ‘강요’로 도서관 책이 사라지는 것은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과도 같다고 본다. 이덕주 대표는 교과서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내용, 정답을 맞혀야 하는 내용이 담긴다면, 학교 도서관은 교과서에 없는 다양한 관점을 접하게 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사례는 아이들의 폭넓은 사고를 차단한 사례라고 말했다.
학교 도서관의 ‘도서 검열’이 현실화하면서 앞으로 더 다양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도서관의 지적 가치를 높이기보다 ‘민원 없는 도서관’을 우선시하는 경우도 늘어날 수 있다. 이선영 교사는 책을 고르는 사서들이 ‘어떤 민원이 들어올 것인가’에 대한 자기 검열 기준을 높이게 되면 도서의 다양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성교육 도서뿐 아니라 저자의 출신과 학력, 단어 하나마저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나연 기자 nyc@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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