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구매 ‘영혼까지 넣는다’ 보태니컬 아티스트 송은영의 가방 속에는?[왓츠인마이백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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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5-28 19:54본문
인스타 팔로워 구매 한 시간을 꼬박 들여야 겨우 엄지손톱만 한 면적을 완성하는 그림이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유럽에서는 마니아층이 견고한 보태니컬 아트다. 보태니컬 아트는 식물, 꽃 등을 자세히 관찰하고 섬세하게 묘사해낸 세밀화로 예술적 영감까지 불어넣어 ‘식물도감’이 아닌 ‘아트’라고 부른다.
한국인 최초로 영국 식물예술가협회(The Society of Botanical Artists)의 정회원(SBA Fellow) 자격을 받은 송은영 작가는 5월의 꽃과 식물을 화폭에 담기 위해 오늘도 특별한 가방을 멘다.
엔지니어, 화가가 되다
송 작가는 한 번 작업대에 앉으면 6~7시간은 꼬박 그림을 그린다. 그는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최민식)처럼 독방에 갇혀도 음식만 제공받는다면 몇날 며칠이고 만족스럽게 그림 그리며 지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보태니컬 아트는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보니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성향이 맞지 않으면 도전할 수 없는 분야다.
송 작가는 그림을 전공하지 않았다. 국내 유명 컴퓨터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가 보태니컬 아트에 입문한 건 13년 전 취미로 접하면서부터다.
당구에 처음 빠지면 자려고 누워도 천장이 사각 당구대로 보이는 것처럼, 제게 보태니컬 아트가 그랬어요. 내일은 어느 부분을 어떻게 그릴지 떠올리면 이불 속에서 가슴이 뛰었어요. ‘아! 드디어 할머니가 되어도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보태니컬 아트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비슷한 점이 많단다. 프로그램을 짤 때 필요한 논리와 수학적 사고가 보태니컬 아트에도 적용된다. 그는 실존하는 식물 그림에 ‘논리’가 빠지면 보기 어색해진다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말한다.
해바라기나 데이지 같은 중심부가 있는 관상화(통꽃)를 들여다보면 마치 피보나치수열을 보는 듯해요. 식물 잎의 세포 하나하나가 수열로 이뤄져 있고 잎이 무게에 의해 휘어지는 각도도 모두 논리가 있어야 자연스러운 그림이 되죠.
아무리 복잡한 그림이라도 인공지능(AI)이 몇초 만에 완성해내는 시대다. 송 작가는 손바닥만 한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는 그의 작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을까.
위기감이나 상실감은 없어요.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아날로그 감성이 주는 매력을 찾을 거라 생각해요. 그럴수록 저는 더 옛것을 찾는 방향으로 걸어 나갈 거예요. 요즘은 14세기 유럽에서 행했던 판화 기법인 메조틴트 방식으로 식물을 그리는 작업에 푹 빠져 있어요.
송 작가는 식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인생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는 일명 ‘목동 키즈’로 자라며 남들처럼 치열한 입시전쟁을 거쳐 대기업에 입사해 일해왔다. 식물을 알고부터 물질이 주는 기쁨보다 더 행복해지는 법을 알았다.
이 친구(식물)들은 인간의 생애보다 더 극단적으로 사계절을 겪어요. 그림을 그리기 전까지는 새싹이나 꽃봉오리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리스가 만개한 모습뿐 아니라 진액을 뿜어내며 바스러지는 모습까지 그리다 보면 결국 생애 모든 순간이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소소한 행복을 찾아내며 늙어가는 제 모습도 기대가 많이 돼요.
송은영 작가의 가방 속에는?
다양한 물건을 넣고 다니는 ‘출사 가방’은 무조건 가볍고 양손이 자유로운 백팩이어야 한다. 송 작가는 최대한 얇고 가벼운 천으로 된 배낭을 메고 ‘친구’라고 칭하는 식물들을 만나러 간다.
그는 늘 세 권의 노트를 가지고 다닌다. 각각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스케치용과 아이디어 기록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예쁜 낙엽을 발견하면 부서지지 않고 집에 가져올 수 있도록 담는 보관용 노트다. 식물을 관찰하다 스케치를 하려면 길바닥에 털썩 앉아야 하는 경우가 허다해 휴대용 미니 방석도 늘 가방에 챙긴다. 가을에 집 앞 공원으로 출사를 나갔는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양버즘나무 잎사귀가 너무 예쁜 거예요. ‘너도 이쁘다’ ‘쟤도 이쁘다’ 어떤 놈은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그려보기도 하고… 양손에 낙엽을 쥐고 신나서 돌아다녔어요. 모르는 분들이 보면 ‘미친 사람’으로 오해하기 딱 좋은 풍경이죠.
작업하다 손을 자주 씻다 보니 핸드크림도 필수다. 야외 활동이 많아 눈을 보호해야 하는 선글라스도 항상 갖고 다닌다. 세밀한 작업을 하다 보면 눈을 과도하게 쓰기 마련이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찜질용 안대와 눈 기름샘 청소를 위한 안구 세안제도 없으면 안 되는 아이템이다. 식물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한 루페(확대경)도 잊어서는 안 된다.
방송인 안선영…건강·성공 다 잡은 ‘언니’의 가방 속에는?
‘파워J 보부상’ 포르테나 서영택
행사의 계절…가수 배일호의 가방 속에는?
눈뿐 아니라 작업에 직결되는 부위를 보호하는 손목보호대도 필수다. 장바구니를 들거나 힘을 써야 할 때는 꼭 보호 밴드를 착용한다. 오랜 시간 앉아서 작업하니 통증의학과, 정형외과는 제집처럼 드나들 수밖에 없다. ‘무조건 쉬라’는 의사의 권고는 실천이 불가능한 일이니, 일주일에 필라테스 두 번, 개인 PT 세 번 등 틈나는 대로 운동으로 몸을 추스른다.
송 작가는 지난 13년간 그린 그림으로 55평 갤러리를 가득 채워 최근 개인전을 열었다. 내년에는 보태니컬 아트의 본고장인 프랑스 남부 한 호텔의 초청을 받아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의 꿈인 ‘행복한 할머니’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순조롭게 내딛는 중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법정에서 자신의 ‘불법 가상자산(코인) 거래’ 의혹을 제기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 측은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2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3단독 한웅희 판사 심리로 열린 변론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범죄 혐의나 기초 사실도 없는데도 마녀사냥식으로 말도 안 되는 의혹들이 터무니 없이 제기됐다며 기사조차 나지 않은 내용을 부풀려 정치 공세를 해 이에 대해 직접 법원에 주장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자신의 불법 코인거래 의혹을 제기한 장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5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법정에서 직접 변론에 나서며 장 전 최고위원이 시세 조작에 대한 충분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장 전 최고위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사회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제게 범죄자라는 표현을 썼다. 과거 판례를 볼 때 이런 표현은 불법 행위를 구성하기 때문에 재판부가 잘 판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장 전 최고위원 측은 ‘정부가 이상 거래를 탐지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등 언론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할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반박했다.
장 전 최고위원 측 대리인은 김 의원이 공직자 재산 신고를 15억원 상당으로 했고, 대표적 위험 자산인 코인을 6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정도까지 보유했다는 기사가 있다며 위험 자산인 코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속칭 ‘김치코인’, ‘잡코인’을 60억~100억원 보유했다는 건 건전한 법 상식을 가진 일반인 입장에서 비상식적 거래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같은 당이었던 조응천(현 개혁신당) 의원도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장 전 최고위원이 제기한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것으로 상당성을 잃었거나 악의적 공격에 해당하지 않아 이 사건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21일 열린다.
출생신고를 할 때 이름에 사용할 수 있는 한자의 수가 기존 8319자에서 9389자로 늘어난다.
대법원은 23일 국민이 출생신고나 개명할 때 이름에 쓸 수 있는 한자에 㖀(률), 疋(아), 䬈(태) 등 1070자를 새로 추가해 6월11일부터 시행한다고 알렸다.
대법원은 이번 개정이 2014년 이후 최대 폭의 확대라며 인명용 한자 제한 규정이 신설되기 전부터 이름에 사용되어 가족관계등록부 이름란에 기재된 인명용 외 한자 등을 정책연구용역을 통하여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1990년 호적법 개정으로 인명용 한자 제한 규정 신설했다. 통상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어려운 한자를 인명에 사용하는 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려는 취지에서였다. 이후 2~3년 주기로 11차례 개정해 인명용 한자의 수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대법원 설명에 따르면 한자를 모국어 문자로 사용하는 중국은 사용 한자를 3500자, 일본은 2999자(상용한자 2136자 + 인명용 863자)로 제한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번 인명용 한자 추가로 인하여 이름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사용빈도가 높은 한자는 사실상 모두 인명용 한자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명용 한자 사용에 대한 국민의 선택 폭이 넓어져 국민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명용 한자는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인명용 한자 조회 화면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인 최초로 영국 식물예술가협회(The Society of Botanical Artists)의 정회원(SBA Fellow) 자격을 받은 송은영 작가는 5월의 꽃과 식물을 화폭에 담기 위해 오늘도 특별한 가방을 멘다.
엔지니어, 화가가 되다
송 작가는 한 번 작업대에 앉으면 6~7시간은 꼬박 그림을 그린다. 그는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최민식)처럼 독방에 갇혀도 음식만 제공받는다면 몇날 며칠이고 만족스럽게 그림 그리며 지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보태니컬 아트는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보니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성향이 맞지 않으면 도전할 수 없는 분야다.
송 작가는 그림을 전공하지 않았다. 국내 유명 컴퓨터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가 보태니컬 아트에 입문한 건 13년 전 취미로 접하면서부터다.
당구에 처음 빠지면 자려고 누워도 천장이 사각 당구대로 보이는 것처럼, 제게 보태니컬 아트가 그랬어요. 내일은 어느 부분을 어떻게 그릴지 떠올리면 이불 속에서 가슴이 뛰었어요. ‘아! 드디어 할머니가 되어도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보태니컬 아트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비슷한 점이 많단다. 프로그램을 짤 때 필요한 논리와 수학적 사고가 보태니컬 아트에도 적용된다. 그는 실존하는 식물 그림에 ‘논리’가 빠지면 보기 어색해진다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말한다.
해바라기나 데이지 같은 중심부가 있는 관상화(통꽃)를 들여다보면 마치 피보나치수열을 보는 듯해요. 식물 잎의 세포 하나하나가 수열로 이뤄져 있고 잎이 무게에 의해 휘어지는 각도도 모두 논리가 있어야 자연스러운 그림이 되죠.
아무리 복잡한 그림이라도 인공지능(AI)이 몇초 만에 완성해내는 시대다. 송 작가는 손바닥만 한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는 그의 작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을까.
위기감이나 상실감은 없어요.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아날로그 감성이 주는 매력을 찾을 거라 생각해요. 그럴수록 저는 더 옛것을 찾는 방향으로 걸어 나갈 거예요. 요즘은 14세기 유럽에서 행했던 판화 기법인 메조틴트 방식으로 식물을 그리는 작업에 푹 빠져 있어요.
송 작가는 식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인생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는 일명 ‘목동 키즈’로 자라며 남들처럼 치열한 입시전쟁을 거쳐 대기업에 입사해 일해왔다. 식물을 알고부터 물질이 주는 기쁨보다 더 행복해지는 법을 알았다.
이 친구(식물)들은 인간의 생애보다 더 극단적으로 사계절을 겪어요. 그림을 그리기 전까지는 새싹이나 꽃봉오리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리스가 만개한 모습뿐 아니라 진액을 뿜어내며 바스러지는 모습까지 그리다 보면 결국 생애 모든 순간이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소소한 행복을 찾아내며 늙어가는 제 모습도 기대가 많이 돼요.
송은영 작가의 가방 속에는?
다양한 물건을 넣고 다니는 ‘출사 가방’은 무조건 가볍고 양손이 자유로운 백팩이어야 한다. 송 작가는 최대한 얇고 가벼운 천으로 된 배낭을 메고 ‘친구’라고 칭하는 식물들을 만나러 간다.
그는 늘 세 권의 노트를 가지고 다닌다. 각각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스케치용과 아이디어 기록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예쁜 낙엽을 발견하면 부서지지 않고 집에 가져올 수 있도록 담는 보관용 노트다. 식물을 관찰하다 스케치를 하려면 길바닥에 털썩 앉아야 하는 경우가 허다해 휴대용 미니 방석도 늘 가방에 챙긴다. 가을에 집 앞 공원으로 출사를 나갔는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양버즘나무 잎사귀가 너무 예쁜 거예요. ‘너도 이쁘다’ ‘쟤도 이쁘다’ 어떤 놈은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그려보기도 하고… 양손에 낙엽을 쥐고 신나서 돌아다녔어요. 모르는 분들이 보면 ‘미친 사람’으로 오해하기 딱 좋은 풍경이죠.
작업하다 손을 자주 씻다 보니 핸드크림도 필수다. 야외 활동이 많아 눈을 보호해야 하는 선글라스도 항상 갖고 다닌다. 세밀한 작업을 하다 보면 눈을 과도하게 쓰기 마련이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찜질용 안대와 눈 기름샘 청소를 위한 안구 세안제도 없으면 안 되는 아이템이다. 식물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한 루페(확대경)도 잊어서는 안 된다.
방송인 안선영…건강·성공 다 잡은 ‘언니’의 가방 속에는?
‘파워J 보부상’ 포르테나 서영택
행사의 계절…가수 배일호의 가방 속에는?
눈뿐 아니라 작업에 직결되는 부위를 보호하는 손목보호대도 필수다. 장바구니를 들거나 힘을 써야 할 때는 꼭 보호 밴드를 착용한다. 오랜 시간 앉아서 작업하니 통증의학과, 정형외과는 제집처럼 드나들 수밖에 없다. ‘무조건 쉬라’는 의사의 권고는 실천이 불가능한 일이니, 일주일에 필라테스 두 번, 개인 PT 세 번 등 틈나는 대로 운동으로 몸을 추스른다.
송 작가는 지난 13년간 그린 그림으로 55평 갤러리를 가득 채워 최근 개인전을 열었다. 내년에는 보태니컬 아트의 본고장인 프랑스 남부 한 호텔의 초청을 받아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의 꿈인 ‘행복한 할머니’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순조롭게 내딛는 중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법정에서 자신의 ‘불법 가상자산(코인) 거래’ 의혹을 제기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 측은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2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3단독 한웅희 판사 심리로 열린 변론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범죄 혐의나 기초 사실도 없는데도 마녀사냥식으로 말도 안 되는 의혹들이 터무니 없이 제기됐다며 기사조차 나지 않은 내용을 부풀려 정치 공세를 해 이에 대해 직접 법원에 주장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자신의 불법 코인거래 의혹을 제기한 장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5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법정에서 직접 변론에 나서며 장 전 최고위원이 시세 조작에 대한 충분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장 전 최고위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사회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제게 범죄자라는 표현을 썼다. 과거 판례를 볼 때 이런 표현은 불법 행위를 구성하기 때문에 재판부가 잘 판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장 전 최고위원 측은 ‘정부가 이상 거래를 탐지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등 언론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할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반박했다.
장 전 최고위원 측 대리인은 김 의원이 공직자 재산 신고를 15억원 상당으로 했고, 대표적 위험 자산인 코인을 6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정도까지 보유했다는 기사가 있다며 위험 자산인 코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속칭 ‘김치코인’, ‘잡코인’을 60억~100억원 보유했다는 건 건전한 법 상식을 가진 일반인 입장에서 비상식적 거래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같은 당이었던 조응천(현 개혁신당) 의원도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장 전 최고위원이 제기한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것으로 상당성을 잃었거나 악의적 공격에 해당하지 않아 이 사건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21일 열린다.
출생신고를 할 때 이름에 사용할 수 있는 한자의 수가 기존 8319자에서 9389자로 늘어난다.
대법원은 23일 국민이 출생신고나 개명할 때 이름에 쓸 수 있는 한자에 㖀(률), 疋(아), 䬈(태) 등 1070자를 새로 추가해 6월11일부터 시행한다고 알렸다.
대법원은 이번 개정이 2014년 이후 최대 폭의 확대라며 인명용 한자 제한 규정이 신설되기 전부터 이름에 사용되어 가족관계등록부 이름란에 기재된 인명용 외 한자 등을 정책연구용역을 통하여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1990년 호적법 개정으로 인명용 한자 제한 규정 신설했다. 통상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어려운 한자를 인명에 사용하는 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려는 취지에서였다. 이후 2~3년 주기로 11차례 개정해 인명용 한자의 수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대법원 설명에 따르면 한자를 모국어 문자로 사용하는 중국은 사용 한자를 3500자, 일본은 2999자(상용한자 2136자 + 인명용 863자)로 제한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번 인명용 한자 추가로 인하여 이름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사용빈도가 높은 한자는 사실상 모두 인명용 한자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명용 한자 사용에 대한 국민의 선택 폭이 넓어져 국민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명용 한자는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인명용 한자 조회 화면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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