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장도 위험··· 심근경색·심인성쇼크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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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4-04-12 16:26본문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초응급질환인 ‘ST절 상승 심근경색’을 비롯해 심인성 쇼크 합병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나승운·박수형 교수, 차진아 연구원, 최세연 연구교수)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한국인급성심근경색 레지스트리’에 2006~2015년 신규 등록된 19세 이상 급성심근경색 환자 4만5619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수행했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인데, 대기오염은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연구 대부분은 주로 단기간의 대기오염 노출과 급성심근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뒀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장기간의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특히 심근경색을 ST절 상승 심근경색과 비 ST절 상승 심근경색으로 구분해 대기오염의 영향이 미치는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ST절 상승’은 심장의 큰 혈관이 혈전 또는 강력한 혈관 수축 등의 원인으로 폐쇄될 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심전도 파형인데, 이 ST절 상승 심근경색은 그렇지 않은 유형의 심근경색보다 더 급박하게 조치해야 하는 초응급질환으로 꼽힌다.
연구에선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이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심근경색 관련 증상이 처음 발생했을 때의 1년 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단위면적당 대기오염 농도가 짙어질수록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T절 상승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서 미세먼지 농도가 1μg/m3 짙어질 때마다 발병 위험이 비 ST절 상승 심근경색 대비 0.9%씩 더 높아졌다.
또 병원내 심인성 쇼크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 고농도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황에 노출될 경우 각각 3.3%, 10.4% 증가했다. 심인성 쇼크는 급성심근경색 환자 중 5~13%에게 발생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아 병원내 사망률은 20~40%, 1년 사망률은 최대 50%에 달한다.
나승운 교수는 본 연구는 대기오염 노출과 심근경색 발생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며 더불어 대기오염 노출이 심인성 쇼크 발생을 증가시키는 만큼,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는 것이 잠재적인 심근경색 발생 및 사망률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인천지역 14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12석을 가져가 압승했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윤상현, 배준영 의원 등 2석을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2석, 국민의힘은 2석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4년 전인 21대 총선에서도 전체 13석 중 민주당이 11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뒀다. 나머지는 국민의힘 1석(배준영), 무소속(윤상현) 1석이었다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어 ‘명룡대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 대표가 원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54.12%, 원 후보는 45.45%를 얻었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에서는 윤상현 후보가 5선에 성공했다. 4년 전 171표 차이로 민주당 남영희 후보에게 어렵게 승리했던 윤 후보는 이번 ‘리턴 매치’에서도 힘겹게 이겼다. 윤 후보는 50.44%, 남 후보는 49.55%로 표 차이는 1025표이다. 방송 3사 출구 예측조사에서는 남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윤 후보가 승리했다.
동구미추홀갑에서는 민주당 허종식 후보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장을 지낸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허 후보는 54.12%, 심 후보는 45.45%를 얻었다.
중구·강화·옹진에서는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민주당 조택상 후보와의 승부에서 이겨 재선 의원이 됐다. 배 후보는 54.99%, 조 후보는 43.89%를 획득했다. 중구에서는 배 후보 49.52%, 조 후보 49.38%로 비슷했다. 그러나 배 후보는 보수색이 짙은 강화에서 63.25%, 옹진군에서 63.20%의 몰표를 받았다.
연수갑에서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3선 의원이 됐다. 박 후보는 52.4%, 정 후보는 46.08%를 획득했다.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국민의힘 ‘한동훈 영입 1호 인재’인 박상수 후보를 제치고 3선 의원이 됐다. 김 후보는 57.59%, 박 후보는 40.37%를 획득했다.
윤석열 대통령실 출신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송도인 연수을에 출마한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지낸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는 민주당 정일영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졌다. 김 후보는 48.49%, 정 후보는 51.50%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고 송도에 정착한 정 후보는 김 후보를 누르면서 재선 의원이 됐다.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도 패배했다. 신 후보는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돼 공석이던 남동을에서 인천일보와 iTV 기자 출신으로 이재명 대표가 영입한 이훈기 후보와 맞붙었지만, 45.51%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54.48%를 획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참모들도 잇따라 참패했다.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인천시 홍보특보를 역임하고 남동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도 현역인 민주당 맹성규 후보에게 패배했다. 손 후보는 40.26%, 맹 후보는 56.96%를 얻었다.
인천시에서 처음으로 여성부시장을 역임하고, 서구병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실에서 근무한 모경종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후보는 39.55%. 모 후보는 57.52%를 얻었다.
민주당 계양갑에서는 유동수 후보가 최원식 후보를 누르고 3선 의원이 됐다. 유 후보는 58.29%, 최 후보는 41.70%를 획득했다.
부평갑에서는 YTN 기자 출신인 민주당 노종면 후보가 55.19%를 획득, 44.80%를 얻은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첫 입성하게 됐다.
부평을에서는 민주당 박선우 후보가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를 눌렀다. 박 후보는 51.36%, 이 후보는 38.75%이다. 부평을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한 홍영표 의원은 8.25%를 얻는 데 그쳤다.
서구을에서는 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56.53%를 얻어 43.46%를 획득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를 눌렀다.
인천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은 ‘정권 심판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지역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인물난’ 때문에 대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인천지역 민주당 당선자들은 첫 공식 일정으로 11일 미추홀구 수봉공원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있는 현충탑에 참배했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의미로 당선인들과 함께 낮은 자세로 인천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22대 총선 최대 변수는 최종 투표율이다. 21대 총선의 66.2%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이 유리하다고 본다. 국민의힘은 막판 보수층이 결집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본투표율이 오르리라고 여긴다. 여야는 부동층 비율이 높은 2030세대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정권심판론에 힘입어 최종 투표율이 70%에 육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SBS 라디오에서 (최종 투표율이) 67~70%는 나오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부산·울산·경남 같은 경우는 ‘샤이민주’도 많이 존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층·노인층의 높은 투표 의향에 기대를 걸면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역대 총선 최고 기록인 31.28%였다. 4년 전 21대 총선 때(26.69%)보다 4.59%포인트 올랐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대선 사전투표율은 2017년 26.06%에서 2022년 36.93%로 10.87%포인트 올랐지만, 최종 투표율은 각각 77.2%, 77.1%로 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이 4년 전 총선의 66.2%를 넘을 수 있을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김상일 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투표 참여 의향이 70%를 넘는 만큼 최종 투표율은 68~70% 정도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2030세대의 투표율 저하로 60%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월31일~4월1일 전국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78.9%로 4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20대 유권자의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4년 전보다 10.1%포인트, 30대는 6.8%포인트 줄어들어 각각 50.3%, 68.8%를 기록했다.
중도층·무당층 비중이 많은 2030세대의 표심과 투표율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층과 2030세대에서 정권심판론 경향은 확인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한 달간 유권자 400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를 보면 20대의 27%는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49%는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30대에서는 ‘여당 다수 당선’이 30%, ‘야당 다수 당선’이 55%였다. 중도층에서는 30%가 ‘여당 다수 당선’, 56%가 ‘야당 다수 당선’을 기대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비례대표 투표 의향 정당을 물어보면 성·연령별로 답변이 달라졌다. 20대 여성 유권자의 비례 투표 의향은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 45%, 국민의미래 11%, 조국혁신당 2%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20대 남성 유권자는 국민의미래 25%, 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3% 순으로 답했다. 30대 여성에서는 민주연합 36%, 국민의미래 22%, 조국혁신당 9%였다. 30대 남성은 국민의미래 27%, 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16%로 집계됐다.
최 소장은 최종 투표율이 60%대 초반을 기록하더라도 2030 남성 투표율이 2030 여성보다 더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결과가 민주당에 아주 불리하진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도보수 성향인 2030 남성 투표율이 떨어지더라도 중도진보 성향인 2030 여성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 후보의 막말 리스크로 2030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나승운·박수형 교수, 차진아 연구원, 최세연 연구교수)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한국인급성심근경색 레지스트리’에 2006~2015년 신규 등록된 19세 이상 급성심근경색 환자 4만5619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수행했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인데, 대기오염은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연구 대부분은 주로 단기간의 대기오염 노출과 급성심근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뒀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장기간의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특히 심근경색을 ST절 상승 심근경색과 비 ST절 상승 심근경색으로 구분해 대기오염의 영향이 미치는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ST절 상승’은 심장의 큰 혈관이 혈전 또는 강력한 혈관 수축 등의 원인으로 폐쇄될 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심전도 파형인데, 이 ST절 상승 심근경색은 그렇지 않은 유형의 심근경색보다 더 급박하게 조치해야 하는 초응급질환으로 꼽힌다.
연구에선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이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심근경색 관련 증상이 처음 발생했을 때의 1년 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단위면적당 대기오염 농도가 짙어질수록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T절 상승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서 미세먼지 농도가 1μg/m3 짙어질 때마다 발병 위험이 비 ST절 상승 심근경색 대비 0.9%씩 더 높아졌다.
또 병원내 심인성 쇼크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 고농도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황에 노출될 경우 각각 3.3%, 10.4% 증가했다. 심인성 쇼크는 급성심근경색 환자 중 5~13%에게 발생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아 병원내 사망률은 20~40%, 1년 사망률은 최대 50%에 달한다.
나승운 교수는 본 연구는 대기오염 노출과 심근경색 발생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며 더불어 대기오염 노출이 심인성 쇼크 발생을 증가시키는 만큼,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는 것이 잠재적인 심근경색 발생 및 사망률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인천지역 14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12석을 가져가 압승했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윤상현, 배준영 의원 등 2석을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2석, 국민의힘은 2석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4년 전인 21대 총선에서도 전체 13석 중 민주당이 11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뒀다. 나머지는 국민의힘 1석(배준영), 무소속(윤상현) 1석이었다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어 ‘명룡대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 대표가 원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54.12%, 원 후보는 45.45%를 얻었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에서는 윤상현 후보가 5선에 성공했다. 4년 전 171표 차이로 민주당 남영희 후보에게 어렵게 승리했던 윤 후보는 이번 ‘리턴 매치’에서도 힘겹게 이겼다. 윤 후보는 50.44%, 남 후보는 49.55%로 표 차이는 1025표이다. 방송 3사 출구 예측조사에서는 남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윤 후보가 승리했다.
동구미추홀갑에서는 민주당 허종식 후보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장을 지낸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허 후보는 54.12%, 심 후보는 45.45%를 얻었다.
중구·강화·옹진에서는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민주당 조택상 후보와의 승부에서 이겨 재선 의원이 됐다. 배 후보는 54.99%, 조 후보는 43.89%를 획득했다. 중구에서는 배 후보 49.52%, 조 후보 49.38%로 비슷했다. 그러나 배 후보는 보수색이 짙은 강화에서 63.25%, 옹진군에서 63.20%의 몰표를 받았다.
연수갑에서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3선 의원이 됐다. 박 후보는 52.4%, 정 후보는 46.08%를 획득했다.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국민의힘 ‘한동훈 영입 1호 인재’인 박상수 후보를 제치고 3선 의원이 됐다. 김 후보는 57.59%, 박 후보는 40.37%를 획득했다.
윤석열 대통령실 출신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송도인 연수을에 출마한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지낸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는 민주당 정일영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졌다. 김 후보는 48.49%, 정 후보는 51.50%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고 송도에 정착한 정 후보는 김 후보를 누르면서 재선 의원이 됐다.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도 패배했다. 신 후보는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돼 공석이던 남동을에서 인천일보와 iTV 기자 출신으로 이재명 대표가 영입한 이훈기 후보와 맞붙었지만, 45.51%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54.48%를 획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참모들도 잇따라 참패했다.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인천시 홍보특보를 역임하고 남동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도 현역인 민주당 맹성규 후보에게 패배했다. 손 후보는 40.26%, 맹 후보는 56.96%를 얻었다.
인천시에서 처음으로 여성부시장을 역임하고, 서구병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실에서 근무한 모경종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후보는 39.55%. 모 후보는 57.52%를 얻었다.
민주당 계양갑에서는 유동수 후보가 최원식 후보를 누르고 3선 의원이 됐다. 유 후보는 58.29%, 최 후보는 41.70%를 획득했다.
부평갑에서는 YTN 기자 출신인 민주당 노종면 후보가 55.19%를 획득, 44.80%를 얻은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첫 입성하게 됐다.
부평을에서는 민주당 박선우 후보가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를 눌렀다. 박 후보는 51.36%, 이 후보는 38.75%이다. 부평을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한 홍영표 의원은 8.25%를 얻는 데 그쳤다.
서구을에서는 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56.53%를 얻어 43.46%를 획득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를 눌렀다.
인천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은 ‘정권 심판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지역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인물난’ 때문에 대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인천지역 민주당 당선자들은 첫 공식 일정으로 11일 미추홀구 수봉공원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있는 현충탑에 참배했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의미로 당선인들과 함께 낮은 자세로 인천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22대 총선 최대 변수는 최종 투표율이다. 21대 총선의 66.2%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이 유리하다고 본다. 국민의힘은 막판 보수층이 결집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본투표율이 오르리라고 여긴다. 여야는 부동층 비율이 높은 2030세대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정권심판론에 힘입어 최종 투표율이 70%에 육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SBS 라디오에서 (최종 투표율이) 67~70%는 나오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부산·울산·경남 같은 경우는 ‘샤이민주’도 많이 존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층·노인층의 높은 투표 의향에 기대를 걸면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역대 총선 최고 기록인 31.28%였다. 4년 전 21대 총선 때(26.69%)보다 4.59%포인트 올랐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대선 사전투표율은 2017년 26.06%에서 2022년 36.93%로 10.87%포인트 올랐지만, 최종 투표율은 각각 77.2%, 77.1%로 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이 4년 전 총선의 66.2%를 넘을 수 있을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김상일 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투표 참여 의향이 70%를 넘는 만큼 최종 투표율은 68~70% 정도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2030세대의 투표율 저하로 60%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월31일~4월1일 전국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78.9%로 4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20대 유권자의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4년 전보다 10.1%포인트, 30대는 6.8%포인트 줄어들어 각각 50.3%, 68.8%를 기록했다.
중도층·무당층 비중이 많은 2030세대의 표심과 투표율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층과 2030세대에서 정권심판론 경향은 확인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한 달간 유권자 400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를 보면 20대의 27%는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49%는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30대에서는 ‘여당 다수 당선’이 30%, ‘야당 다수 당선’이 55%였다. 중도층에서는 30%가 ‘여당 다수 당선’, 56%가 ‘야당 다수 당선’을 기대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비례대표 투표 의향 정당을 물어보면 성·연령별로 답변이 달라졌다. 20대 여성 유권자의 비례 투표 의향은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 45%, 국민의미래 11%, 조국혁신당 2%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20대 남성 유권자는 국민의미래 25%, 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3% 순으로 답했다. 30대 여성에서는 민주연합 36%, 국민의미래 22%, 조국혁신당 9%였다. 30대 남성은 국민의미래 27%, 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16%로 집계됐다.
최 소장은 최종 투표율이 60%대 초반을 기록하더라도 2030 남성 투표율이 2030 여성보다 더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결과가 민주당에 아주 불리하진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도보수 성향인 2030 남성 투표율이 떨어지더라도 중도진보 성향인 2030 여성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 후보의 막말 리스크로 2030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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