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나면 좋지, 이번엔 진짜겠지” “지진 날까 걱정” 포항 주민들 ‘술렁’ > 갤러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갤러리

“기름 나면 좋지, 이번엔 진짜겠지” “지진 날까 걱정” 포항 주민들 ‘술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4-06-05 07:41

본문

기름 나면 당연히 좋지. 기술이 좋아졌는데 이번에는 진짜겠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불의정원에서 4일 오전 만난 김춘석씨(80)가 굴착기 위로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곳은 2017년 3월 지하수 개발을 위해 지하 200m까지 관정을 파던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가 굴착기의 마찰열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의해 불이 붙은 곳이다. 당시 금방 꺼질 것이란 초기 예측과 달리 7년이 지난 현재까지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불의정원 지하에는 메탄으로 이뤄진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추정 매장량이 포항시민이 열흘 정도 쓸 수 있는 양(약 3만t)밖에 되지 않아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포항에는 예전부터 기름과 가스가 땅속에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양이 별로 없어서 발굴이 중단됐다며 (석유가)나면 싫어할 사람 누가 있겠느냐. 이번에는 거짓말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최모씨(74)도 잘되면 좋겠지만 매장량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시추를 한다고 하는데 또 지진이 날까 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량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정부의 발표에 포항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지역민들은 석유·가스 개발 추진에 따른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시추작업으로 인한 지진 유발도 일부 우려했다.
포항지역 지하층은 신생대 3기 층으로 유기물과 바다 생물이 널리 분포해 있어 그동안 학계나 관련 업계는 천연가스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실제 포항에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석유·가스가 발견됐으나 모두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975년 남구 상대동 주택가 땅속에서 1드럼(200ℓ) 분량의 석유가 발견됐고 1988년에는 북구 흥해읍 성곡리 주택 마당에서 천연가스가 나와 집주인이 한동안 취사용으로 사용했다. 2016년에도 포항 앞바다에서 상당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나와 주목을 받았다.
포항시민 김수용씨(60대)는 기대를 했다가 실망하기만 몇 번짼지 모르겠다며 이번에는 진짜 석유가 발견돼 산유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지역인만큼 시추작업 등 지하공동에 따른 지진을 우려하는 시민도 있었다. 포항은 2017년 11월15일 규모 5.4 지진과 2018년 2월11일 규모 4.6여진을 겪었다. 이 지진 원인을 두고 1심법원은 지열발전 사업으로 인해 지진이 발생했다고 봤다.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은 포항 앞바다에 석유가 매장돼 있다는 소식은 두 팔 벌려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포항일대가 활성단층으로 변한만큼 시추 과정에서 지진이 발생할까 봐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포항지진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에는 포항시민 96%에 달하는 49만9881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시민은 역술인 천공 연루설도 제기했다. 이모씨(50대)는 천공이 최근 유튜브에서 가스고 석유고 많다고 하더라며 천공 말 듣고 손에 왕자까지 새긴 대통령이다 보니 설마 싶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전문가는 시추로 인해 지진이 발생할 우려는 낮다고 했다. 정밀조사를 통해 활성단층 위치를 파악해 시추지점을 정하기 때문이다. 유인창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명예교수는 시추로 인해 소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여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에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며 최소 다섯 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한 개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공의와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4일 철회했다. 정부는 이번 철회를 두고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이 개별 의향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을 오늘부로 철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와 국민, 그리고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진료 공백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내린 결단이라며 오늘부터 각 병원장께서는 전공의의 개별 의사를 확인해 복귀하도록 상담·설득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별로 전공의 규모도 다르고, 현장을 이탈한 개인별 사정도 다르기 때문에 언제까지 수리해야 한다는 기한은 정하고 있진 않다며 그렇지만 복귀에 따른 여러 가지 제도 개선 등의 검토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할 때 마냥 기다리기 어렵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현장에 남아서 묵묵히 환자 곁을 지켜준 전공의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이들에게는 별도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직서 수리를 허용해 달라는 현장 의견이 지속해서 제기돼 정부가 비판을 각오하고 명령을 철회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행정처분 절차 중단 등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하는 데 제약을 없애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가 복귀하면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해 법적 부담 없이 수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속히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차질 없이 수련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련기간 조정 등을 통해 필요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시기에 전문의를 취득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이 경우에도 수련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 전문의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운영, 수련환경 전면 개편 등을 통해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그간 전공의 여러분들이 제대로 수련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한 데에는 정부의 책임도 있다며 이제는 정부가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와주세요!
지난달 8일 경북 영주시 가흥동 도로변에서 젊은 부부가 차 문을 열며 다급하게 소리쳤다. 당시 LG유플러스에서 설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경북운영팀의 김상현 책임(43)과 이대림 책임(42)은 현장 업무를 위해 전신주 주변에 차량을 주차하고 있었다. 뒤쪽에 정차한 차량에서 부부가 10개월 된 아이를 안고 급히 내렸다. 아이가 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자 패닉에 빠져 무작정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아이는 호흡이 멈췄고, 입술색이 푸르게 변해 있었다. 입가에는 침도 고여 있었다. 이씨가 먼저 119에 신고하고, 김씨는 응급처치에 나섰다. 전화가 연결된 구급대원의 안내에 따라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아이는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호흡이 돌아왔고,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달 17일 소방서를 통해 부모로부터 연락이 왔다. 아이가 열흘 동안 입원을 해 경황이 없었다고 했다. 부부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했지만, 이씨와 김씨는 정중히 사양했다. 해프닝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 지난달 말 주변에서 그때 일을 묻기 시작했다. 아이 부모가 LG유플러스 홈페이지 게시판에 감사 글을 올린 것이다.
글에는 아기가 첫째이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 도움을 요청했다며 작은 선물이라도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그것마저 마음만 받으시겠다고 하셔서 이렇게나마 감사 인사를 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사람은 평소 회사 안전교육이 침착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3일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상황이 너무 급박해 저희도 놀랐지만, 아기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망설일 틈이 없었다며 아내가 간호사여서 평소 들은 얘기들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3년째 2인1조로 활동하다보니 눈빛만 봐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고도 했다. 이씨는 누구라도 저희처럼 행동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심폐소생술 훈련이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고객을 비롯한 모든 시민의 만족을 위해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567
어제
135
최대
2,948
전체
513,145

그누보드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