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역세권…SK D&D, 7번째 기업형 오피스텔 ‘에피소드 용산’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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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5-31 09:24본문
‘공유주거’ 라이프스타일 맞춤용산 주요 업무지구 한복판세컨드홈·법인 게스트룸 관심비싼 임대료, 중산층엔 역부족
현관문을 열자 탁 트인 ‘한강뷰’가 탄성을 자아냈다. 거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통창, 3.7m의 높은 층고가 개방감을 줬다. 서울 용산구 한복판에 문을 연 기업형 오피스텔 ‘에피소드 용산’ 견본주택이다. 정식 개관 전인 지난달 초 입주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는데, 벌써 전 가구의 20%가 계약을 완료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종합부동산기업 SK D&D가 운영하는 에피소드 용산점이 지난 29일 개관했다. 성수·수유·신촌·서초·강남에 이은 7번째 지점이다. 에피소드를 비롯해 기업이 운영하는 임대주택은 개인 간 임대차 계약이 일반화된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공유주거’라는 라이프스타일 등장과 함께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SK D&D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건물을 지어 분양하는 것이 높은 수익을 거두지만 경기를 많이 타는 단점이 있다며 기업형 임대주택은 상품성만 잘 갖추면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6개 에피소드 지점(4000가구)의 평균 입주율은 약 90% 수준에 달한다.
에피소드 용산의 가장 큰 장점은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다. 서울 도심 업무지구(CBD)와 여의도 업무지구(YBD)의 중심에 있는 데다, 용산역(경의중앙선)과 신용산역(4호선)까지 도보로 10분밖에 안 걸리는 역세권 입지다. 하이브·LG유플러스 등 주요 대기업 건물도 도보 1분 거리 내외에 있다. 에피소드 용산이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고소득 프로페셔널’을 타깃 고객으로 삼은 이유다.
하지만 계약자들 면면은 예상보다 더 다양하다. 전용면적 13~83㎡ 5개 타입으로 평형과 평면 선택권을 넓힌 데다, 단기 거주자를 위한 가구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 설명이다. SK D&D 관계자는 부부의 세컨드홈이나 법인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겠다는 문의도 들어오는 편이라고 밝혔다.
에피소드 용산은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하우스’(한 건물 안에 주거 공간과 공용 시설이 섞인 유형)답게 공유 공간에도 공을 들였다. 인덕션과 오븐 등을 갖춘 공유주방, 무인 자판기와 서적이 비치된 공유거실은 물론 와인 스토리지와 음악감상실, 개인 명상실까지 갖췄다. 입주자 전용 앱을 통해 스터디, 중고나눔 등 이웃과의 교류도 가능토록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임대료다. 대형 평형인 알파타입(전용면적 41㎡)에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518만원이 책정됐다.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고 가구 수가 가장 많은 플랫타입(전용면적 29~35㎡)은 보증금 3000만~5000만원에 월세 150만~200만원을 호가한다.
SK D&D 관계자는 주거 공간만 있는 인근 오피스텔보다는 임대료가 비싼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다수 갖추고 있어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입주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정부도 기업형 임대주택이 전세사기·역전세 등 전세제도의 불안을 줄일 대안이라며 제도적 지원을 예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기업형 임대주택이 사업성을 갖추기 위해선 ‘고급화 전략’이 필수여서,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산층 이하 청년·1인 가구의 주거 안정 대안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서울시 중랑구 면목본동 등 모아주택 8곳이 심의를 통과해 주택 총 169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총 8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중랑구 면목본동 297-28번지 일대에는 모아주택이 5곳 추진돼 주택 1381가구가 들어선다. 용도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계획에는 겸재로54길을 8m에서 15m로, 상봉로1길과 면목로66길을 6m에서 12m로 각각 확장하고 용마산로와 겸재로 등을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담겼다. 843.5㎡ 규모 공원도 신설된다.
강서구 화곡동 817번지에는 지하 4층·지상 11층의 모아주택 3개 동이 들어선다. 2028년까지 임대주택 15가구를 포함한 총 150가구가 들어선다. 양천구 목동 756-1번지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15층 모아주택이 2027년까지 총 159가구 공급된다. 두 곳은 모두 층수 제한, 용적률, 건축 규제 완화를 적용받았다.
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에는 처음으로 세입자 손실보상 후 임대주택 규모를 완화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대상지역 세입자 844명 중 조합설립인가인 3개월 전부터 거주한 세입자 등 487명은 손실보상금 총 약 72억원을 받게 됐고, 대신 해당 모아주택에는 임대주택 수를 38가구 줄여 짓기로 했다.
이번 소위에서는 중랑구 면목3·8동 모아타운 관리계획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보류됐다. 서울시는 해당지역에 사도(개인 소유의 도로) 1필지를 한 업체가 매입해 8명에게 지분을 쪼개 거래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투기행위 근절을 위해 개발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계획 수립안을 보완하라는 조건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배우 변우석(33)은 신인이 아니다. 패션모델로 데뷔해 약 9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 모델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계기는 단순했다. ‘인생에서 더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졌을 때 연기가 떠올랐다. 마음은 간단히 먹었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100번 이상의 오디션에 떨어졌다. 오랫동안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했다. 오랜 기다림 끝,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대본이 들어왔다. 남자주인공 류선재 역이었다. 글이 너무 아름다워서 꼭 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이 감정을 같이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사뿐 아니라 지문까지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섬세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는 이 드라마를 통해 변우석은 단숨에 ‘첫사랑의 아이콘’이 됐다. 그를 지난 29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선재 업고 튀어>는 우연히 타임슬립을 하게 된 여자 주인공 임솔(김혜윤)이 자신이 ‘덕질’하던 밴드 이클립스의 멤버 류선재를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등장인물들은 30대에서 10대로, 10대에서 20대로 끊임없이 시간을 오간다. 변우석도 예전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지금 상태로 6살쯤으로 돌아가서 부모님에게 ‘천재 아들’을 뒀다는 소리를 듣게 해주고 싶기도 했고,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할머니가 계셨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난 <선재 업고 튀어>의 마지막 화를 보면서는 마음이 바뀌었다. 돌아가고 싶지 않아 졌어요. 타임슬립을 하면 새로운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게 재밌는 거잖아요. 그런데 드라마가 끝나고 느낀 감정이 너무 소중하고 좋아서, 지금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이번 드라마로 영화 <건축학개론>의 수지 같은 ‘첫사랑’의 이미지를 얻었다. 스스로도 인기가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사실 어리둥절해요. 저도 실감이 안나지만 주변 사람들도 잘 실감을 못 하는 것 같아요. ‘이게 진짜인가? 영화 <트루먼쇼> 같은 건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다양한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 배우로서 ‘첫사랑의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을까.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첫사랑’ 캐릭터 이전에 악역도 해봤거든요. 지금보다 훨씬 발전해야겠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요.
그에게 ‘입덕’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과거 그가 출연했던 유튜브 콘텐츠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댓글에는 실제 타임슬립을 하는 것처럼 ‘선재야 나 여기까지 왔어’ 라는 댓글을 다는 이들도 많다. 제 지난 10년간의 모든 영상을 사람들이 보니까 저도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요. 이렇게까지 캐릭터에 공감하면서 연기할 수 있는 순간이 또 있을까 싶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연기에 관한 마음도 더 진지해졌다. 그는 어떤 분이 ‘삶이 힘들었는데 드라마를 보며 행복해졌다’고 하는 걸 보며 누군가에게 그렇게 큰 감정을 줄 수 있는 게 이쪽 일이구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졌다고 했다. ‘류선재’로 인기를 얻게 된 지금이 그에겐 또 다른 시작 같은 느낌이다. 사실 욕심이 좀 있는 편이에요. 지금보다 더 연기도 잘하고 싶고, 또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현관문을 열자 탁 트인 ‘한강뷰’가 탄성을 자아냈다. 거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통창, 3.7m의 높은 층고가 개방감을 줬다. 서울 용산구 한복판에 문을 연 기업형 오피스텔 ‘에피소드 용산’ 견본주택이다. 정식 개관 전인 지난달 초 입주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는데, 벌써 전 가구의 20%가 계약을 완료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종합부동산기업 SK D&D가 운영하는 에피소드 용산점이 지난 29일 개관했다. 성수·수유·신촌·서초·강남에 이은 7번째 지점이다. 에피소드를 비롯해 기업이 운영하는 임대주택은 개인 간 임대차 계약이 일반화된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공유주거’라는 라이프스타일 등장과 함께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SK D&D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건물을 지어 분양하는 것이 높은 수익을 거두지만 경기를 많이 타는 단점이 있다며 기업형 임대주택은 상품성만 잘 갖추면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6개 에피소드 지점(4000가구)의 평균 입주율은 약 90% 수준에 달한다.
에피소드 용산의 가장 큰 장점은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다. 서울 도심 업무지구(CBD)와 여의도 업무지구(YBD)의 중심에 있는 데다, 용산역(경의중앙선)과 신용산역(4호선)까지 도보로 10분밖에 안 걸리는 역세권 입지다. 하이브·LG유플러스 등 주요 대기업 건물도 도보 1분 거리 내외에 있다. 에피소드 용산이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고소득 프로페셔널’을 타깃 고객으로 삼은 이유다.
하지만 계약자들 면면은 예상보다 더 다양하다. 전용면적 13~83㎡ 5개 타입으로 평형과 평면 선택권을 넓힌 데다, 단기 거주자를 위한 가구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 설명이다. SK D&D 관계자는 부부의 세컨드홈이나 법인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겠다는 문의도 들어오는 편이라고 밝혔다.
에피소드 용산은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하우스’(한 건물 안에 주거 공간과 공용 시설이 섞인 유형)답게 공유 공간에도 공을 들였다. 인덕션과 오븐 등을 갖춘 공유주방, 무인 자판기와 서적이 비치된 공유거실은 물론 와인 스토리지와 음악감상실, 개인 명상실까지 갖췄다. 입주자 전용 앱을 통해 스터디, 중고나눔 등 이웃과의 교류도 가능토록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임대료다. 대형 평형인 알파타입(전용면적 41㎡)에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518만원이 책정됐다.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고 가구 수가 가장 많은 플랫타입(전용면적 29~35㎡)은 보증금 3000만~5000만원에 월세 150만~200만원을 호가한다.
SK D&D 관계자는 주거 공간만 있는 인근 오피스텔보다는 임대료가 비싼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다수 갖추고 있어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입주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정부도 기업형 임대주택이 전세사기·역전세 등 전세제도의 불안을 줄일 대안이라며 제도적 지원을 예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기업형 임대주택이 사업성을 갖추기 위해선 ‘고급화 전략’이 필수여서,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산층 이하 청년·1인 가구의 주거 안정 대안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서울시 중랑구 면목본동 등 모아주택 8곳이 심의를 통과해 주택 총 169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총 8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중랑구 면목본동 297-28번지 일대에는 모아주택이 5곳 추진돼 주택 1381가구가 들어선다. 용도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계획에는 겸재로54길을 8m에서 15m로, 상봉로1길과 면목로66길을 6m에서 12m로 각각 확장하고 용마산로와 겸재로 등을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담겼다. 843.5㎡ 규모 공원도 신설된다.
강서구 화곡동 817번지에는 지하 4층·지상 11층의 모아주택 3개 동이 들어선다. 2028년까지 임대주택 15가구를 포함한 총 150가구가 들어선다. 양천구 목동 756-1번지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15층 모아주택이 2027년까지 총 159가구 공급된다. 두 곳은 모두 층수 제한, 용적률, 건축 규제 완화를 적용받았다.
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에는 처음으로 세입자 손실보상 후 임대주택 규모를 완화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대상지역 세입자 844명 중 조합설립인가인 3개월 전부터 거주한 세입자 등 487명은 손실보상금 총 약 72억원을 받게 됐고, 대신 해당 모아주택에는 임대주택 수를 38가구 줄여 짓기로 했다.
이번 소위에서는 중랑구 면목3·8동 모아타운 관리계획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보류됐다. 서울시는 해당지역에 사도(개인 소유의 도로) 1필지를 한 업체가 매입해 8명에게 지분을 쪼개 거래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투기행위 근절을 위해 개발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계획 수립안을 보완하라는 조건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배우 변우석(33)은 신인이 아니다. 패션모델로 데뷔해 약 9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 모델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계기는 단순했다. ‘인생에서 더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졌을 때 연기가 떠올랐다. 마음은 간단히 먹었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100번 이상의 오디션에 떨어졌다. 오랫동안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했다. 오랜 기다림 끝,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대본이 들어왔다. 남자주인공 류선재 역이었다. 글이 너무 아름다워서 꼭 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이 감정을 같이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사뿐 아니라 지문까지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섬세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는 이 드라마를 통해 변우석은 단숨에 ‘첫사랑의 아이콘’이 됐다. 그를 지난 29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선재 업고 튀어>는 우연히 타임슬립을 하게 된 여자 주인공 임솔(김혜윤)이 자신이 ‘덕질’하던 밴드 이클립스의 멤버 류선재를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등장인물들은 30대에서 10대로, 10대에서 20대로 끊임없이 시간을 오간다. 변우석도 예전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지금 상태로 6살쯤으로 돌아가서 부모님에게 ‘천재 아들’을 뒀다는 소리를 듣게 해주고 싶기도 했고,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할머니가 계셨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난 <선재 업고 튀어>의 마지막 화를 보면서는 마음이 바뀌었다. 돌아가고 싶지 않아 졌어요. 타임슬립을 하면 새로운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게 재밌는 거잖아요. 그런데 드라마가 끝나고 느낀 감정이 너무 소중하고 좋아서, 지금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이번 드라마로 영화 <건축학개론>의 수지 같은 ‘첫사랑’의 이미지를 얻었다. 스스로도 인기가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사실 어리둥절해요. 저도 실감이 안나지만 주변 사람들도 잘 실감을 못 하는 것 같아요. ‘이게 진짜인가? 영화 <트루먼쇼> 같은 건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다양한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 배우로서 ‘첫사랑의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을까.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첫사랑’ 캐릭터 이전에 악역도 해봤거든요. 지금보다 훨씬 발전해야겠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요.
그에게 ‘입덕’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과거 그가 출연했던 유튜브 콘텐츠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댓글에는 실제 타임슬립을 하는 것처럼 ‘선재야 나 여기까지 왔어’ 라는 댓글을 다는 이들도 많다. 제 지난 10년간의 모든 영상을 사람들이 보니까 저도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요. 이렇게까지 캐릭터에 공감하면서 연기할 수 있는 순간이 또 있을까 싶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연기에 관한 마음도 더 진지해졌다. 그는 어떤 분이 ‘삶이 힘들었는데 드라마를 보며 행복해졌다’고 하는 걸 보며 누군가에게 그렇게 큰 감정을 줄 수 있는 게 이쪽 일이구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졌다고 했다. ‘류선재’로 인기를 얻게 된 지금이 그에겐 또 다른 시작 같은 느낌이다. 사실 욕심이 좀 있는 편이에요. 지금보다 더 연기도 잘하고 싶고, 또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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