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맞선부터 결혼까지 단 ‘9.3일’…국제결혼중개 ‘속전속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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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05-28 04:55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국제결혼중개업체를 통해 만난 이들의 현지 맞선에서 결혼까지 걸리는 시간이 열흘에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23일 공개한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현지 맞선 이후 결혼식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9.3일이었다. 맞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후 결혼식까지 ‘2~3일’ 걸렸다는 답변도 10명 중 2명(18.6%)으로 조사됐다. 2017년(4.4일)과 2020년(5.7일) 조사 때보다 맞선에서 결혼식에 이르는 평균 기간은 길어졌지만, 여전히 ‘속전속결’식 만남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는 현지 만남 전 화상 맞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했다.
만난 지 열흘도 안 돼 결혼을 결정한 사례가 많았지만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충분한 시간 1대1 만남을 가졌다’고 답했다. ‘충분한 시간 동안 1명과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1대1 만남’으로 현지 맞선이 이뤄졌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56.6%였다. 여가부 관계자는 소통의 시간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가졌는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만큼 했는지 묻는 말에 대한 답변이라고 했다. 다만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과 1대1 만남’(31.4%)을 진행한 사례 또한 여전히 적지 않았다.
맞선부터 한국 입국까지 걸린 기간은 채 10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맞선부터 혼인신고까지는 평균 4.8개월이 소요됐다. 혼인신고에서 한국 입국까지는 다시 평균 4.3개월이 걸렸다. 맞선을 위해 방문 국가에서 체류한 기간은 13.1일로 조사됐다.
국제결혼중개업체 이용자의 연령은 40대(55.7%)가 가장 많았다. 이용자 10명 중 3명(30.8%)은 ‘50세 이상’이었다. 이는 2020년 조사(20.6%)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외국인 배우자의 연령은 ‘29세 이하’가 60.6%로 가장 많았다.
이용자의 월평균 소득은 300만 원 이상이 63.9%로 가장 많았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소득구간은 2020년 200만~300만원(41%)에서 지난해 400만원 이상(34.8%)으로 바뀌었다.
국제결혼중개업체 이용자의 학력은 조사 이후 처음으로 대졸자가 고졸 이하 학력자보다 많아졌다. 지난해 국제결혼중개업체 이용자의 50.6%가 대졸자였다. 고졸 이하 학력자의 비율은 49.4%였다.
국제결혼중개업체를 통해 국내에 온 외국인 배우자의 출신국은 베트남(80%)이 가장 많았다. 캄보디아(11.9%), 우즈베키스탄(3.1%)이 뒤를 이었다.
장중 527만원…이틀 새 22%↑미국 SEC 긍정적 낙관론 확산국내서도 관련 논의 탄력 기대변동 커 폭락 땐 금융시장 충격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예상을 깨고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승인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 가상자산 현물 ETF 관련 논의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은 장중 527만6000원까지 오른 뒤 510만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4월 초 500만원 수준을 유지하던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은 최근 420만원대에서 오르내렸는데, 21일부터 이틀 새 가격이 약 22% 급등한 것이다.
이더리움이 반등한 것은 23일(현지시간) 미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 달리 당초 이더리움은 ETF가 승인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차이를 가른 것은 ‘증권성’ 여부다. SEC는 비트코인은 금처럼 공급량이 정해져 있고 소유에 따른 보상이 없는 ‘상품’(비증권)으로 보지만, 이더리움은 공급량이 무한한 데다 스테이킹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증권’으로 간주해왔다. 스테이킹이란 은행에 돈을 맡겨 이자를 얻는 예적금처럼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인데, 이는 증권의 성격을 띠고 있어 현물 ETF가 성립될 수 없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은 줄곧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는데, 일각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1일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연구원은 엑스(옛 트위터)에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을 25%에서 75%로 높인다며 SEC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고 들었다고 썼다. 최근 SEC가 운용사에 ETF 승인에 필요한 서류를 수정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 근거였다.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투심도 회복됐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20일 약 70억달러였던 이더리움 거래량은 22일 장중 374억달러로 5배 이상 늘었다.
SEC가 이더리움 ETF를 승인할 경우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ETF 관련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현물 ETF 발행 및 중개를 모두 금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관련 ETF 발행·상장·거래는 물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도 편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미국에서 게리 갠슬러 SEC 의장과 로스틴 베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을 만나 가상자산 현물 ETF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이미 미국·유럽·홍콩 등에서 관련 ETF가 발행되거나 추진 중인 만큼 국내에서도 ETF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 본다. 7월 중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만큼 늦어도 내년엔 ETF 승인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변수는 부작용이다. ETF로 실물·금융 시장으로 갈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쏠릴 수 있는 데다,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이 폭락할 경우 충격이 금융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주요국 선례와 그 명암에 대해 충분한 평가가 이뤄진 이후에 현물 ETF 출시 여부와 관련된 제도적 검토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사퇴 두 달여 만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에 누가 더 국가안보 정책을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물음에 트럼프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정책들에서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든은 재앙(catastrophe)이었다면서 따라서 나는 트럼프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3월 ‘슈퍼 화요일’ 경선 다음날 사퇴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어 트럼프가 현명하다면, 지난 경선에서 나를 뽑았고 계속해서 나를 지지하는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내 지지자들이 자동으로 트럼프를 지지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월터 P 스턴 석좌로 합류한 헤일리 전 대사는 대담에 앞서 한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과 공화당 일각의 고립주의 노선을 함께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에 대한 폭탄 수송 중지 결정,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란 핵 협상 추진 등을 정책 실패 사례로 열거한 뒤 북한이 한국, 일본을 향해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이 이기면 미국이 이기는 것이고 그들이 지면 미국도 진다면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일부 공화당 의원들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은 해외 원조가 아니라 세계에 대한 투자라고도 주장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거론하며 태평양에서의 전쟁을 멈추려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시진핑이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 이란을 가리켜 현대의 악의 축으로 지칭하고,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을 거론하며 그들은 모두 함께 일하고 있는데, 서로 좋아서가 아니라 미국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조만간 이스라엘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미국인들이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릴 것이라고도 했다. 미 대학가의 가자지구 전쟁 반전 시위대를 급진주의자로 규정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지도부에 나란히 체포영장을 청구한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의 결정에 대해 역겨운 일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성향을 드러냈다. 그는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통령에 대해선 그가 없어져서 이란 주민들의 처지가 나아졌다고도 말했다.
여성가족부가 23일 공개한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현지 맞선 이후 결혼식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9.3일이었다. 맞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후 결혼식까지 ‘2~3일’ 걸렸다는 답변도 10명 중 2명(18.6%)으로 조사됐다. 2017년(4.4일)과 2020년(5.7일) 조사 때보다 맞선에서 결혼식에 이르는 평균 기간은 길어졌지만, 여전히 ‘속전속결’식 만남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는 현지 만남 전 화상 맞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했다.
만난 지 열흘도 안 돼 결혼을 결정한 사례가 많았지만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충분한 시간 1대1 만남을 가졌다’고 답했다. ‘충분한 시간 동안 1명과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1대1 만남’으로 현지 맞선이 이뤄졌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56.6%였다. 여가부 관계자는 소통의 시간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가졌는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만큼 했는지 묻는 말에 대한 답변이라고 했다. 다만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과 1대1 만남’(31.4%)을 진행한 사례 또한 여전히 적지 않았다.
맞선부터 한국 입국까지 걸린 기간은 채 10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맞선부터 혼인신고까지는 평균 4.8개월이 소요됐다. 혼인신고에서 한국 입국까지는 다시 평균 4.3개월이 걸렸다. 맞선을 위해 방문 국가에서 체류한 기간은 13.1일로 조사됐다.
국제결혼중개업체 이용자의 연령은 40대(55.7%)가 가장 많았다. 이용자 10명 중 3명(30.8%)은 ‘50세 이상’이었다. 이는 2020년 조사(20.6%)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외국인 배우자의 연령은 ‘29세 이하’가 60.6%로 가장 많았다.
이용자의 월평균 소득은 300만 원 이상이 63.9%로 가장 많았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소득구간은 2020년 200만~300만원(41%)에서 지난해 400만원 이상(34.8%)으로 바뀌었다.
국제결혼중개업체 이용자의 학력은 조사 이후 처음으로 대졸자가 고졸 이하 학력자보다 많아졌다. 지난해 국제결혼중개업체 이용자의 50.6%가 대졸자였다. 고졸 이하 학력자의 비율은 49.4%였다.
국제결혼중개업체를 통해 국내에 온 외국인 배우자의 출신국은 베트남(80%)이 가장 많았다. 캄보디아(11.9%), 우즈베키스탄(3.1%)이 뒤를 이었다.
장중 527만원…이틀 새 22%↑미국 SEC 긍정적 낙관론 확산국내서도 관련 논의 탄력 기대변동 커 폭락 땐 금융시장 충격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예상을 깨고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승인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 가상자산 현물 ETF 관련 논의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은 장중 527만6000원까지 오른 뒤 510만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4월 초 500만원 수준을 유지하던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은 최근 420만원대에서 오르내렸는데, 21일부터 이틀 새 가격이 약 22% 급등한 것이다.
이더리움이 반등한 것은 23일(현지시간) 미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 달리 당초 이더리움은 ETF가 승인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차이를 가른 것은 ‘증권성’ 여부다. SEC는 비트코인은 금처럼 공급량이 정해져 있고 소유에 따른 보상이 없는 ‘상품’(비증권)으로 보지만, 이더리움은 공급량이 무한한 데다 스테이킹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증권’으로 간주해왔다. 스테이킹이란 은행에 돈을 맡겨 이자를 얻는 예적금처럼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인데, 이는 증권의 성격을 띠고 있어 현물 ETF가 성립될 수 없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은 줄곧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는데, 일각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1일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연구원은 엑스(옛 트위터)에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을 25%에서 75%로 높인다며 SEC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고 들었다고 썼다. 최근 SEC가 운용사에 ETF 승인에 필요한 서류를 수정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 근거였다.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투심도 회복됐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20일 약 70억달러였던 이더리움 거래량은 22일 장중 374억달러로 5배 이상 늘었다.
SEC가 이더리움 ETF를 승인할 경우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ETF 관련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현물 ETF 발행 및 중개를 모두 금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관련 ETF 발행·상장·거래는 물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도 편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미국에서 게리 갠슬러 SEC 의장과 로스틴 베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을 만나 가상자산 현물 ETF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이미 미국·유럽·홍콩 등에서 관련 ETF가 발행되거나 추진 중인 만큼 국내에서도 ETF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 본다. 7월 중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만큼 늦어도 내년엔 ETF 승인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변수는 부작용이다. ETF로 실물·금융 시장으로 갈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쏠릴 수 있는 데다,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이 폭락할 경우 충격이 금융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주요국 선례와 그 명암에 대해 충분한 평가가 이뤄진 이후에 현물 ETF 출시 여부와 관련된 제도적 검토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사퇴 두 달여 만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에 누가 더 국가안보 정책을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물음에 트럼프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정책들에서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든은 재앙(catastrophe)이었다면서 따라서 나는 트럼프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3월 ‘슈퍼 화요일’ 경선 다음날 사퇴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어 트럼프가 현명하다면, 지난 경선에서 나를 뽑았고 계속해서 나를 지지하는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내 지지자들이 자동으로 트럼프를 지지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월터 P 스턴 석좌로 합류한 헤일리 전 대사는 대담에 앞서 한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과 공화당 일각의 고립주의 노선을 함께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에 대한 폭탄 수송 중지 결정,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란 핵 협상 추진 등을 정책 실패 사례로 열거한 뒤 북한이 한국, 일본을 향해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이 이기면 미국이 이기는 것이고 그들이 지면 미국도 진다면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일부 공화당 의원들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은 해외 원조가 아니라 세계에 대한 투자라고도 주장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거론하며 태평양에서의 전쟁을 멈추려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시진핑이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 이란을 가리켜 현대의 악의 축으로 지칭하고,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을 거론하며 그들은 모두 함께 일하고 있는데, 서로 좋아서가 아니라 미국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조만간 이스라엘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미국인들이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릴 것이라고도 했다. 미 대학가의 가자지구 전쟁 반전 시위대를 급진주의자로 규정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지도부에 나란히 체포영장을 청구한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의 결정에 대해 역겨운 일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성향을 드러냈다. 그는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통령에 대해선 그가 없어져서 이란 주민들의 처지가 나아졌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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