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악화·탄소중립 포기”…시민단체, 인천 F1 그랑프리 유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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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4-05-18 23:31본문
인천시민단체가 유정복 인천시장이 유치하려는 F1 그랑프리 개최에 수천억원이 들어가고, 이산화 탄소 발생 등 탄소중립에 역행한다며 유치 반대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YMCA는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 반대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F1 그랑프리대회 유치를 위해 F1을 운영하는 포뮬라원 그룹에 개최의향서를 제출했다.
유 시장은 지난달 6일 F1 그랑프리가 열린 일본 스즈카시를 방문해 F1 최고 책임자를 만나 유치 의사도 전달했다.
유 시장은 특히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F1 그랑프리 시설과 관람을 위해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모나코를 방문할 예정이다.
F1 전용 경기장이 없는 인천시는 빠르면 2026년부터 송도와 청라, 영종 등 3곳 중 한 곳에서 F1 경기 중 하나인 시가지 서킷를 열 예정이다. 인천시는 F1 그랑프리 개최를 위해 유치 전담반을 꾸리고 전문조사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F1 그랑프리를 유치하려면 전용 경기장을 건설하지 않아도 개최료와 인프라 구축·운영 등에 수천억원의 혈세가 들어간다며, 행사 수익을 못 내면 인천시의 재정은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1 그랑프리는 전남 영암에서 큰 적자를 내고 중단했다. 앞서 인천시는 2009년 세계도시축전과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로 공무원 급여도 못 줄 정도로 재정이 악화된 경험이 있다.
시민단체는 또 송도와 청라 등 도심에서 자동차 경차가 열릴 경우 소음과 분진, 교통 통제 등으로 시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대기 질이 나쁜 인천의 대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F1 그랑프리는 관광도시에서는 경제적 효과가 있지만, 인천시민들의 삶과 관련된 관광요소는 주로 문화·역사적인 요소나 섬에 있어 인천시민의 삶에는 큰 도움이 안 될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유 시장은 F1 등 대규모 행사성 예산으로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저출생과 민생 대책 등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진 F1 그랑프리대회 유치단장은 F1 시가지 서킷은 대회가 열리는 도로 인프라와 관람석 등 규모에 따라 투입되는 비용이 다르다며 F1을 개최하면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인천의 위상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라스베가스서 열린 대회를 보기 위해 3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경제적 효과는 1조7500원으로 추산됐다며 인천시도 F1을 유치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폐사 어류 등 재활용연간 40t가량 생산지역 농민들도 환영
산천어 축제의 고장인 강원 화천군이 최근 ‘친환경 액체 비료’를 생산해 지역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개최 당시 방문객이 150만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화천 산천어 축제’의 부산물을 활용하려는 취지다.
쓰다 남은 산천어 등으로 만든 고품질 액체 비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서 농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토지 개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데다 영농비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오전 강원 화천군 하남면 공단길에 있는 ‘화천군 농업미생물배양센터’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자 추출·숙성·발효 등의 문구가 적혀 있는 대형 금속탱크가 한눈에 들어왔다. 동물성 액체 비료를 만드는 ‘친환경 어류 발효액 생산 시스템’이다.
액체 비료의 주원료는 ‘산천어’다. 화천 산천어 축제 기간 얼음·루어낚시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다 남았거나 수조 등에 보관하던 중 폐사한 것들이다. 축제 현장의 음식판매대에서 산천어회, 어묵 등을 만들며 나온 머리와 내장, 뼈 등의 부산물도 포함돼 있다.
생산 시스템의 가동 상태를 살피던 화천군 농업미생물배양센터 직원 박재혁씨(38)는 지난달 15일부터 이곳에서 생산된 액체 비료를 공급하기 시작하자 농민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농가당 최대 8ℓ씩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천군이 농업미생물배양센터 내에 생산 시스템을 구상해 구축에 들어간 것은 2021년부터다. 16억원을 들여 3년여 만인 지난 2월 모든 시설을 준공했다.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4월부터 친환경 액체 비료(어류 발효액)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화천군은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2022년 산천어를 활용한 액체 비료 제조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고, 중국 현지 특허도 출원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를 개최한 후 남은 산천어와 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방안을 수년간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 축제는 2006년 이후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5~6년 전부터는 150만~180만명이 방문해 연간 1300억원대에 이르는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이 몰리다 보니 매년 얼음낚시 프로그램 등에 투입되는 산천어의 양도 130~190t(45만~63만마리)에 달했다.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80~90%가량이 화천 축제 때 사용된 셈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낚시 체험객들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소 여유 있게 산천어를 준비하는 데다 어묵 등 1차 가공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부산물이 생기다 보니 10% 안팎의 폐기 대상 물량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고심 끝에 이를 재활용해 농가에 공급할 액체 비료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천군은 산천어 부산물 등을 고온고압으로 가열해 단백질을 분해하고, 유산균과 당밀을 넣어 발효·숙성시킨 액체 비료를 연간 40t가량 생산해 지역 농가에 1ℓ당 1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보통 다른 어류 등을 활용해 만든 동물성 액체 비료는 1ℓ당 3만~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친환경 어류 발효액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액체 비료를 제조함으로써 폐기되던 산천어 부산물 등을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지역 농민들에게 액체 비료와 유용 미생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도 모처럼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럼에도 이들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거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수수료도 내려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심도 한풀 꺾이고 마케팅 등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어 거래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상승한 1382억원, 영업이익은 283% 증가한 62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난해 ‘크립토윈터’(가상자산의 가치가 폭락하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현상)로 약 1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136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거래량 기준으로 73%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도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11억원, 영업이익은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반등했다.
거래소가 호실적을 거둔 것은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반감기(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 기대 효과가 작용하며 투심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정보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연초 35억달러(4조7425억원) 수준이던 업비트의 거래량은 2월 말에는 99억달러(13조4145억원) 수준까지 급등했다. 거래소는 수입의 97% 이상을 거래수수료에 의존하는데, 거래량 증가로 수입이 급등한 것이다.
부진은 씻어냈지만 업계가 바라보는 현재 상황은 낙관적이진 않다. 지난해 말부터 수수료 무료·인하 이벤트를 진행했음에도 거래량은 2021년 상승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를 4분의1 수준으로 인하했으면 거래량도 4배는 돼야 본전이지만, 지금은 정반대라며 업계 입장에선 착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거래소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거래 비중이 높지만,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던 비트코인과는 달리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021년 수준을 뛰어넘지 못했다. 유동성을 타고 자금이 유입됐던 2021년과 달리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ETF로 자금이 유입된 비트코인에 자금이 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빗썸이 이용자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 2월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후엔 수수료를 기존 0.04~0.25% 수준에서 0.04%로 인하하면서 수입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문제는 가상자산 투심을 회복할만한 호재도 부재하다는 점이다. 3월 초 150억달러를 넘겼던 업비트 거래량은 17일 기준으로 10% 수준인 15억달러까지 떨어졌다. 1분기 실적과 거래량 감소 추이를 감안하면 업계 1위 두나무도 2021년 기록한 매출액(3조7046억원)의 절반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7월 중순 도입되는 가상자산법에 따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해 비용 부담도 크다.
그나마 업비트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전체 점유율의 약 25%를 차지한 빗썸과 1% 이하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코인원, 코빗 등 중소 거래소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공격적 행보를 펴고 있는 곳은 빗썸이다. 빗썸은 최근 이마트24에서 기부 도시락을 구매하면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교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엔 타 거래소보다 출금 수수료가 비쌀 경우 수수료 차액을 지급하는 출금수수료 보상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확대도 필요하고 신규 회원도 유치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거래소들이 수수료 의존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는 만큼 업황에 따른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두나무, 빗썸과 달리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소형 거래소는 자금 부족으로 당장 신사업을 추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YMCA는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 반대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F1 그랑프리대회 유치를 위해 F1을 운영하는 포뮬라원 그룹에 개최의향서를 제출했다.
유 시장은 지난달 6일 F1 그랑프리가 열린 일본 스즈카시를 방문해 F1 최고 책임자를 만나 유치 의사도 전달했다.
유 시장은 특히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F1 그랑프리 시설과 관람을 위해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모나코를 방문할 예정이다.
F1 전용 경기장이 없는 인천시는 빠르면 2026년부터 송도와 청라, 영종 등 3곳 중 한 곳에서 F1 경기 중 하나인 시가지 서킷를 열 예정이다. 인천시는 F1 그랑프리 개최를 위해 유치 전담반을 꾸리고 전문조사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F1 그랑프리를 유치하려면 전용 경기장을 건설하지 않아도 개최료와 인프라 구축·운영 등에 수천억원의 혈세가 들어간다며, 행사 수익을 못 내면 인천시의 재정은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1 그랑프리는 전남 영암에서 큰 적자를 내고 중단했다. 앞서 인천시는 2009년 세계도시축전과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로 공무원 급여도 못 줄 정도로 재정이 악화된 경험이 있다.
시민단체는 또 송도와 청라 등 도심에서 자동차 경차가 열릴 경우 소음과 분진, 교통 통제 등으로 시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대기 질이 나쁜 인천의 대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F1 그랑프리는 관광도시에서는 경제적 효과가 있지만, 인천시민들의 삶과 관련된 관광요소는 주로 문화·역사적인 요소나 섬에 있어 인천시민의 삶에는 큰 도움이 안 될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유 시장은 F1 등 대규모 행사성 예산으로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저출생과 민생 대책 등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진 F1 그랑프리대회 유치단장은 F1 시가지 서킷은 대회가 열리는 도로 인프라와 관람석 등 규모에 따라 투입되는 비용이 다르다며 F1을 개최하면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인천의 위상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라스베가스서 열린 대회를 보기 위해 3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경제적 효과는 1조7500원으로 추산됐다며 인천시도 F1을 유치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폐사 어류 등 재활용연간 40t가량 생산지역 농민들도 환영
산천어 축제의 고장인 강원 화천군이 최근 ‘친환경 액체 비료’를 생산해 지역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개최 당시 방문객이 150만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화천 산천어 축제’의 부산물을 활용하려는 취지다.
쓰다 남은 산천어 등으로 만든 고품질 액체 비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서 농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토지 개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데다 영농비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오전 강원 화천군 하남면 공단길에 있는 ‘화천군 농업미생물배양센터’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자 추출·숙성·발효 등의 문구가 적혀 있는 대형 금속탱크가 한눈에 들어왔다. 동물성 액체 비료를 만드는 ‘친환경 어류 발효액 생산 시스템’이다.
액체 비료의 주원료는 ‘산천어’다. 화천 산천어 축제 기간 얼음·루어낚시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다 남았거나 수조 등에 보관하던 중 폐사한 것들이다. 축제 현장의 음식판매대에서 산천어회, 어묵 등을 만들며 나온 머리와 내장, 뼈 등의 부산물도 포함돼 있다.
생산 시스템의 가동 상태를 살피던 화천군 농업미생물배양센터 직원 박재혁씨(38)는 지난달 15일부터 이곳에서 생산된 액체 비료를 공급하기 시작하자 농민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농가당 최대 8ℓ씩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천군이 농업미생물배양센터 내에 생산 시스템을 구상해 구축에 들어간 것은 2021년부터다. 16억원을 들여 3년여 만인 지난 2월 모든 시설을 준공했다.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4월부터 친환경 액체 비료(어류 발효액)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화천군은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2022년 산천어를 활용한 액체 비료 제조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고, 중국 현지 특허도 출원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를 개최한 후 남은 산천어와 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방안을 수년간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 축제는 2006년 이후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5~6년 전부터는 150만~180만명이 방문해 연간 1300억원대에 이르는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이 몰리다 보니 매년 얼음낚시 프로그램 등에 투입되는 산천어의 양도 130~190t(45만~63만마리)에 달했다.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80~90%가량이 화천 축제 때 사용된 셈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낚시 체험객들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소 여유 있게 산천어를 준비하는 데다 어묵 등 1차 가공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부산물이 생기다 보니 10% 안팎의 폐기 대상 물량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고심 끝에 이를 재활용해 농가에 공급할 액체 비료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천군은 산천어 부산물 등을 고온고압으로 가열해 단백질을 분해하고, 유산균과 당밀을 넣어 발효·숙성시킨 액체 비료를 연간 40t가량 생산해 지역 농가에 1ℓ당 1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보통 다른 어류 등을 활용해 만든 동물성 액체 비료는 1ℓ당 3만~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친환경 어류 발효액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액체 비료를 제조함으로써 폐기되던 산천어 부산물 등을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지역 농민들에게 액체 비료와 유용 미생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도 모처럼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럼에도 이들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거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수수료도 내려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심도 한풀 꺾이고 마케팅 등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어 거래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상승한 1382억원, 영업이익은 283% 증가한 62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난해 ‘크립토윈터’(가상자산의 가치가 폭락하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현상)로 약 1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136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거래량 기준으로 73%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도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11억원, 영업이익은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반등했다.
거래소가 호실적을 거둔 것은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반감기(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 기대 효과가 작용하며 투심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정보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연초 35억달러(4조7425억원) 수준이던 업비트의 거래량은 2월 말에는 99억달러(13조4145억원) 수준까지 급등했다. 거래소는 수입의 97% 이상을 거래수수료에 의존하는데, 거래량 증가로 수입이 급등한 것이다.
부진은 씻어냈지만 업계가 바라보는 현재 상황은 낙관적이진 않다. 지난해 말부터 수수료 무료·인하 이벤트를 진행했음에도 거래량은 2021년 상승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를 4분의1 수준으로 인하했으면 거래량도 4배는 돼야 본전이지만, 지금은 정반대라며 업계 입장에선 착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거래소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거래 비중이 높지만,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던 비트코인과는 달리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021년 수준을 뛰어넘지 못했다. 유동성을 타고 자금이 유입됐던 2021년과 달리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ETF로 자금이 유입된 비트코인에 자금이 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빗썸이 이용자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 2월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후엔 수수료를 기존 0.04~0.25% 수준에서 0.04%로 인하하면서 수입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문제는 가상자산 투심을 회복할만한 호재도 부재하다는 점이다. 3월 초 150억달러를 넘겼던 업비트 거래량은 17일 기준으로 10% 수준인 15억달러까지 떨어졌다. 1분기 실적과 거래량 감소 추이를 감안하면 업계 1위 두나무도 2021년 기록한 매출액(3조7046억원)의 절반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7월 중순 도입되는 가상자산법에 따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해 비용 부담도 크다.
그나마 업비트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전체 점유율의 약 25%를 차지한 빗썸과 1% 이하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코인원, 코빗 등 중소 거래소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공격적 행보를 펴고 있는 곳은 빗썸이다. 빗썸은 최근 이마트24에서 기부 도시락을 구매하면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교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엔 타 거래소보다 출금 수수료가 비쌀 경우 수수료 차액을 지급하는 출금수수료 보상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확대도 필요하고 신규 회원도 유치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거래소들이 수수료 의존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는 만큼 업황에 따른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두나무, 빗썸과 달리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소형 거래소는 자금 부족으로 당장 신사업을 추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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