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안덕근 산업장관 첫 방미…반도체 보조금·에너지 등 논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24-04-15 10:42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안 장관 취임 후 첫 방미로, 미국 상무부·에너지부 장관을 포함한 행정부, 의회와 주요 정책 연구소 핵심 인사를 만나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과 통상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미국 측은 자국이 주도하는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한국이 다른 우방인 네덜란드, 일본처럼 독자 수출 규제 강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도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받게 될 반도체 보조금, 2차전지 기업들의 향후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 문제와 관련한 관심 사항을 전달하고 미국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협의에서 양국은 수소·원전·SMR·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전환을 위한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소송전도 다룰 수 있다.
앞서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면서 낸 소송에서 미국 법원은 ‘민간 기업이 소송을 낼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각하 처분을 내리면서 한국형 원전인 AP1400의 수출 통제 집행권이 미국 정부에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웨스팅하우스는 이런 결정에 불복해 법적 다툼을 이어가면서 한국의 체코 등 해외 원전 수출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4월 대통령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미 장관급 산업·공급망 대화(SCCD), 에너지장관 회담 등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안 장관은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 동맹, 첨단산업·공급망 동맹으로 발전해왔으며,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며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미 상무부, 에너지부 등과 협력하고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작년 11월부터 정상 교신 불가NASA 반도체 칩 파손 확인
원인 규명했지만 전력 곧 바닥내년 영구적 작동 정지 가능성
1977년 9월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높이 48m짜리 대형 로켓 ‘타이탄 3E’가 화염을 뿜으며 공중으로 솟구친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당시 발사 장면은 여느 로켓 이륙 모습과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의미는 특별하다. 로켓에 실린 화물이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였기 때문이다.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인공 물체다. 지금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 순간에도 기록을 갱신하면서 우주를 비행 중이다. 지구와 약 240억㎞ 떨어져 있는데, 지구와 태양 거리의 162배에 이른다. 무려 47년간 우주를 날아 이룬 결과다.
오랜 ‘근속 기간’ 때문인지 보이저 1호에서는 최근 몇년 사이 크고 작은 고장이 자주 발생했다. 그때마다 NASA는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등 원격 정비를 실시해 관측을 재개했지만, 지난해 11월 발생한 고장은 달랐다. 고치기가 어려웠다. 벌써 5개월째 보이저 1호와 지구 관제소 간 정상 교신이 안 되고 있다.
그런데 이달 초 NASA가 보이저 1호에서 고장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냈다. 보이저 1호 컴퓨터 내부에 들어간 ‘칩’, 즉 반도체 덩어리가 망가진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 문제가 해결돼도 보이저 1호는 ‘장수’하기 어렵다. 보이저 1호의 식량 격인 전력이 곧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 반도체 칩 파손 규명
NASA에 따르면 보이저 1호는 지난해 11월14일부터 0과 1이 반복되는 의미 없는 신호를 중얼대듯 지구 관측소를 향해 보내고 있다. 사실상 탐사선으로서 기능이 무력화됐다.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한 NASA는 지난달 보이저 1호 내부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먼저 발견했다. ‘비행 데이터 시스템(FDS)’과 ‘원격측정 변환장비(TMU)’라는 기기가 문제였다.
FDS는 보이저 1호에서 수집한 우주 관측 정보를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TMU는 FDS에서 관측 정보를 받아 전파에 실은 뒤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FDS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 정리하는 물류센터라면 TMU는 고객 집으로 향하는 택배 차량인 셈이다.
그런데 NASA 과학자들이 분석해 보니 FDS와 TMU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러니 지구로 관측 정보를 보낼 수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러다 NASA가 추가 분석을 실시해 이달 초 유력한 원인을 잡아낸 것이다. 바로 FDS에 들어간 메모리, 즉 정보기억장치의 약 3%가 손상됐다는 점을 규명했다.
NASA는 공식 자료를 통해 FDS 메모리를 구성하는 칩 하나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칩은 반도체를 모아놓은 가로·세로 수㎝ 내외의 작고 얇은 조각이다.
■ 고장 해결해도 수명 ‘초읽기’
칩은 왜 고장 났을까. NASA는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나는 칩이 우주에서 쏟아지는 방사선 같은 강력한 에너지 입자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입자는 전자장치에 해를 끼치는 중요한 원인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오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세월’로 인한 기계적 피로도 상승이다. 보이저 1호는 우주로 나선 지 47년이 됐다. 이렇게 오랜 수명을 유지하는 기계는 찾기 어렵다. 군용 장비가 취역 60년이 넘도록 현역으로 활동하는 사례가 있지만, 수시로 정비와 보수가 병행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보이저 1호는 1977년 발사 이후 인간이 직접 손을 대 고친 적이 없다.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이 아니라 먼 우주를 관측하는 탐사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 지구 관측소에서 전파를 쏴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등의 조치만 해왔다. 이번 고장도 그렇게 대처해야 한다.
NASA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칩을 우회해 보이저 1호가 정상 작동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고장을 해결한다고 해도 보이저 1호의 ‘죽음’, 즉 영구적인 작동 정지는 머지않았다.
동체에 탑재한 에너지원인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 발전기(RTG)’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서다.
RTG는 방사성 물질에서 나오는 열을 전기로 바꾼다. 그런데 이 열이 점점 식고 있다. 그러면 전기도 못 만든다. 보이저 1호는 태양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태양광 전지판 없이 전기를 만들기 위해 RTG가 장착됐다.
NASA는 이르면 내년부터 우주에서 과학 정보를 수집하는 장비가 에너지 부족으로 완전히 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과학 장비가 모두 꺼져도 우주에는 공기 같은 방해물이 없기 때문에 보이저 1호는 기존 속도를 유지하면서 우주 비행을 이어가게 된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안’에 대한 대구시민의 반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달 11일 ‘대구광역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뒤 지난 1일까지 시민 의견을 접수한 결과 반대 의견이 886건(중복 제외)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찬성 의견은 한 건도 없었다.
대구시는 시민 반발에도 조례 제정은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대구시의회에 ‘대구광역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상정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쯤 해당 조례안을 정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대구시의회는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회기에서 조례안을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은 지난달 11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관련 조례안과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준비위원회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례안을 제정할 방침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만을 위한 내용으로 방향을 좁혔다.
해당 조례안은 대구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과 관련 행사,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의 지시에 따라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도서관 내 공원 등 2곳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최소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움직임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는 이날 4·9통일열사들의 49주기 추모제를 열고 대구시가 추진 중인 박 전 대통령 우상화 사업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업회 측은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을 박정희 광장이라 하고, 박정희 동상과 찬양으로 가득한 표지석을 보는 (인혁당) 유족들의 가슴에 맺힐 피눈물을 생각해 보라면서 홍준표 시장은 간첩의 가족으로 살아야만 했던 유족의 아픈 마음을 더는 짓밟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안 장관 취임 후 첫 방미로, 미국 상무부·에너지부 장관을 포함한 행정부, 의회와 주요 정책 연구소 핵심 인사를 만나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과 통상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미국 측은 자국이 주도하는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한국이 다른 우방인 네덜란드, 일본처럼 독자 수출 규제 강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도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받게 될 반도체 보조금, 2차전지 기업들의 향후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 문제와 관련한 관심 사항을 전달하고 미국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협의에서 양국은 수소·원전·SMR·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전환을 위한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소송전도 다룰 수 있다.
앞서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면서 낸 소송에서 미국 법원은 ‘민간 기업이 소송을 낼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각하 처분을 내리면서 한국형 원전인 AP1400의 수출 통제 집행권이 미국 정부에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웨스팅하우스는 이런 결정에 불복해 법적 다툼을 이어가면서 한국의 체코 등 해외 원전 수출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4월 대통령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미 장관급 산업·공급망 대화(SCCD), 에너지장관 회담 등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안 장관은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 동맹, 첨단산업·공급망 동맹으로 발전해왔으며,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며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미 상무부, 에너지부 등과 협력하고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작년 11월부터 정상 교신 불가NASA 반도체 칩 파손 확인
원인 규명했지만 전력 곧 바닥내년 영구적 작동 정지 가능성
1977년 9월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높이 48m짜리 대형 로켓 ‘타이탄 3E’가 화염을 뿜으며 공중으로 솟구친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당시 발사 장면은 여느 로켓 이륙 모습과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의미는 특별하다. 로켓에 실린 화물이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였기 때문이다.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인공 물체다. 지금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 순간에도 기록을 갱신하면서 우주를 비행 중이다. 지구와 약 240억㎞ 떨어져 있는데, 지구와 태양 거리의 162배에 이른다. 무려 47년간 우주를 날아 이룬 결과다.
오랜 ‘근속 기간’ 때문인지 보이저 1호에서는 최근 몇년 사이 크고 작은 고장이 자주 발생했다. 그때마다 NASA는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등 원격 정비를 실시해 관측을 재개했지만, 지난해 11월 발생한 고장은 달랐다. 고치기가 어려웠다. 벌써 5개월째 보이저 1호와 지구 관제소 간 정상 교신이 안 되고 있다.
그런데 이달 초 NASA가 보이저 1호에서 고장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냈다. 보이저 1호 컴퓨터 내부에 들어간 ‘칩’, 즉 반도체 덩어리가 망가진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 문제가 해결돼도 보이저 1호는 ‘장수’하기 어렵다. 보이저 1호의 식량 격인 전력이 곧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 반도체 칩 파손 규명
NASA에 따르면 보이저 1호는 지난해 11월14일부터 0과 1이 반복되는 의미 없는 신호를 중얼대듯 지구 관측소를 향해 보내고 있다. 사실상 탐사선으로서 기능이 무력화됐다.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한 NASA는 지난달 보이저 1호 내부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먼저 발견했다. ‘비행 데이터 시스템(FDS)’과 ‘원격측정 변환장비(TMU)’라는 기기가 문제였다.
FDS는 보이저 1호에서 수집한 우주 관측 정보를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TMU는 FDS에서 관측 정보를 받아 전파에 실은 뒤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FDS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 정리하는 물류센터라면 TMU는 고객 집으로 향하는 택배 차량인 셈이다.
그런데 NASA 과학자들이 분석해 보니 FDS와 TMU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러니 지구로 관측 정보를 보낼 수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러다 NASA가 추가 분석을 실시해 이달 초 유력한 원인을 잡아낸 것이다. 바로 FDS에 들어간 메모리, 즉 정보기억장치의 약 3%가 손상됐다는 점을 규명했다.
NASA는 공식 자료를 통해 FDS 메모리를 구성하는 칩 하나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칩은 반도체를 모아놓은 가로·세로 수㎝ 내외의 작고 얇은 조각이다.
■ 고장 해결해도 수명 ‘초읽기’
칩은 왜 고장 났을까. NASA는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나는 칩이 우주에서 쏟아지는 방사선 같은 강력한 에너지 입자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입자는 전자장치에 해를 끼치는 중요한 원인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오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세월’로 인한 기계적 피로도 상승이다. 보이저 1호는 우주로 나선 지 47년이 됐다. 이렇게 오랜 수명을 유지하는 기계는 찾기 어렵다. 군용 장비가 취역 60년이 넘도록 현역으로 활동하는 사례가 있지만, 수시로 정비와 보수가 병행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보이저 1호는 1977년 발사 이후 인간이 직접 손을 대 고친 적이 없다.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이 아니라 먼 우주를 관측하는 탐사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 지구 관측소에서 전파를 쏴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등의 조치만 해왔다. 이번 고장도 그렇게 대처해야 한다.
NASA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칩을 우회해 보이저 1호가 정상 작동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고장을 해결한다고 해도 보이저 1호의 ‘죽음’, 즉 영구적인 작동 정지는 머지않았다.
동체에 탑재한 에너지원인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 발전기(RTG)’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서다.
RTG는 방사성 물질에서 나오는 열을 전기로 바꾼다. 그런데 이 열이 점점 식고 있다. 그러면 전기도 못 만든다. 보이저 1호는 태양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태양광 전지판 없이 전기를 만들기 위해 RTG가 장착됐다.
NASA는 이르면 내년부터 우주에서 과학 정보를 수집하는 장비가 에너지 부족으로 완전히 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과학 장비가 모두 꺼져도 우주에는 공기 같은 방해물이 없기 때문에 보이저 1호는 기존 속도를 유지하면서 우주 비행을 이어가게 된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안’에 대한 대구시민의 반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달 11일 ‘대구광역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뒤 지난 1일까지 시민 의견을 접수한 결과 반대 의견이 886건(중복 제외)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찬성 의견은 한 건도 없었다.
대구시는 시민 반발에도 조례 제정은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대구시의회에 ‘대구광역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상정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쯤 해당 조례안을 정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대구시의회는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회기에서 조례안을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은 지난달 11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관련 조례안과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준비위원회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례안을 제정할 방침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만을 위한 내용으로 방향을 좁혔다.
해당 조례안은 대구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과 관련 행사,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의 지시에 따라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도서관 내 공원 등 2곳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최소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움직임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는 이날 4·9통일열사들의 49주기 추모제를 열고 대구시가 추진 중인 박 전 대통령 우상화 사업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업회 측은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을 박정희 광장이라 하고, 박정희 동상과 찬양으로 가득한 표지석을 보는 (인혁당) 유족들의 가슴에 맺힐 피눈물을 생각해 보라면서 홍준표 시장은 간첩의 가족으로 살아야만 했던 유족의 아픈 마음을 더는 짓밟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