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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중동위기 타고 짙어지는 ‘3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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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4-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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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달러당 1384원, 17개월 만에 최고소비도 위축…정부 대책 안 보여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추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이란·이스라엘 전쟁 위기까지 덮치면서 한국 경제가 ‘3고(高)’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널뛰기를 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보고 있다. 미국 물가지표가 고공행진을 하며 금리 인하론이 쑥 들어갔고, 국내 물가 역시 심상치 않다. ‘3고 현상’은 경제 활력을 떨어뜨려 자칫 경제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중동발 리스크에 가장 출렁이는 지표는 환율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84.0원에 마감했다. 2022년 11월(1394.6원)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뒤로 밀리고 전쟁위기까지 겹쳐 환율이 1400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고강도 긴축기 등 단 세 차례뿐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0.42%, 0.94% 떨어졌다.
고공행진을 보이던 국제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직전 치솟았다가 주말을 지나면서 일단 숨고르기 상태다. 한국은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2%에 달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나라다. 이란이 한국으로 원유가 오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다면 유가는 더욱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3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환율과 유가 상승은 생산 비용에 그대로 반영돼 국내 물가를 끌어올린다.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 방향은 배럴당 81달러(두바이산) 기준, 한국은행의 2월 경제전망은 연간 83달러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이미 당국이 전제했던 수치를 넘어섰고, 중동발 위기는 예단하기 어렵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올라간 상태에서) 오랜 기간 머물러 있으면 (경제)전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가 올해 말 2.6%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꿔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고물가 우려가 커지면서 오는 7월이 대세였던 증권사들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전망은 10월까지 미뤄졌다.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 서민들은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다. 상품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7개월째 감소 중이다. 은행권 가계대출도 1100조원대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은 가계의 소비여력을 더욱 줄어들게 한다. 여기에 총선이 끝나자마자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뛰고 있다. 굽네치킨은 이날 주요 제품 가격을 10%씩, 파파이스는 4%가량 인상했다. 쿠팡은 무료배달 제도인 ‘와우 멤버십’ 한 달 가격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렸다. 그동안 억누른 공공요금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내수 부진은 성장률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3고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 정부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은 C+ 수준이라며 5년 임기 동안 경제 문제를 다 풀지 못하더라도 ‘돌 하나라도 얹어놓겠다’는 희망으로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쟁위기로 불거질 경제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통령, 경제부총리, 한은 총재 등 경제주체들이 모두 나서서 하나씩 위험요소에 대한 방어막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한국과 일본의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양국 재무장관이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공동으로 구두개입에 나섰다. 한·일 양국이 통화가치 하락에 공동 개입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연이틀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17일 원·달러 환율은 8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세계은행(WB)에서 만나 최근 양국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난 양국 재무장관은 급격한 외환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국 재무장관이 만나서 면담한 것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라며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기재부·한국은행이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선 데 이어 또다시 시장에 강한 경고음을 보낸 것이다. 전날 장중 14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9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 1386.8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달러 강세 흐름은 강화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최근 경제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석달 연속 물가 지표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선 연준의 ‘연내 3회 금리 인하’ 방침이 철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는 현상까지 더해져 강달러 기세에 기름을 부었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1년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엔화는 뉴욕 시장에서 달러당 154.45엔까지 하락해 3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기 부양 차원에서 한동안 엔화 약세를 눈감아 왔던 일본 정부지만 최근 지속되는 엔화 가치 하락에는 경계감을 높여가고 있다. 스즈키 재무장관은 지난 12일에도 과도한 움직임에는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일 양국 재무장관이 외환시장 공동 구두개입이라는 일치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심은 이어질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쏠린다. 한·미, 미·일 양자간 회의가 아닌 삼자 회의는 이번이 처음으로, 3국 재무장관들은 3국간 경제·금융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2022년 한·미 양자 면담에서는 유동성 공급 장치 등 고환율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바 있다. 이번 회의의 경우 3국간 첫 회의인 만큼 원론적 수준의 논의가 오갈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강달러 현상에 따른 아시아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어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공조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부터 최소 6주 동안 성추문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고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재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은 물론 11월 미 대선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4일 미 언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은 15일 배심원 선정을 시작으로 형사재판 일정에 돌입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자신과의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해당 비용과 관련한 회사 서류를 조작하는 등 34개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재판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4건의 형사재판 중에 유일하게 대선 이전에 결론을 내는 재판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의혹과 1·6 의사당 난입사태 선동 의혹, 기밀문서 유출 혐의 등 다른 재판 일정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대선 결과 전복 시도 혐의의 경우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면책특권 여부에 대한 심리를 끝내더라도 본안 소송의 공판은 오는 9월 말이 되어야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으로 6주 동안 주중에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 4회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이로 인해 유세 일정과 선거자금 모금에 타격이 예상된다.
하지만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그동안 펼쳐온 ‘정치적 박해’ 주장을 극대화할 무대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판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여는 등 법정 출석을 선거 유세의 연장선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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