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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칸유니스 주민들 “터전 산산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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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4-13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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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철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엔 8일(현지시간)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던 주민들의 귀향 행렬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을 맞이한 건 폐허가 된 집과 가족들의 시신뿐이었다. 유일한 희망인 휴전 협상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답보를 거듭하고 있어 주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군대를 물린 지 하루 만에 가자지구 주민들은 황폐해진 칸유니스로 터벅터벅 돌아왔다며 죽음의 냄새가 자욱한 이곳에서 사람들은 잔해 속에 묻혀 있던 지인 시신을 거두고 흔적 없이 사라진 집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철군한 칸유니스는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가디언은 칸유니스 건물의 약 55%가 파괴되거나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칸유니스로 돌아온 주민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칸유니스 나세르 병원 소아과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1월 최남단 라파로 떠났던 아미드 알파라는 뉴욕타임스에 가족과 함께 살던 3층짜리 빌라가 잿더미로 변한 모습을 보고 쓰러져 기절할 뻔했다며 지난 20년간 이 집을 짓기 위해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 (미사일) 버튼 하나에 산산이 조각났다고 말했다. 주민 아크람 알사트리도 잔해가 널브러져 있어 길을 걷기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극히 일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유해를 찾을 수 있지, 나머지는 시신이 워낙 부패해 옷가지로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칸유니스가 여전히 이스라엘군의 주요 표적이라는 점이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칸유니스에서 전격적으로 철수한 이유가 최남단 도시 라파에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라파 피란민들을 대피시킬 공간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파에서의 지상 작전이 완료되면 언제라도 하마스 대원 색출을 명분으로 칸유니스에 다시 진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비극의 고리를 끊을 휴전 협상도 지지부진하다. 전날까지만 해도 모든 협상 당사자가 기본 사항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발신됐지만,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측과 고위급 접근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7일(현지시간) 보도된 CNN 인터뷰에서 양국 간 안정적인 관계를 촉진하고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할 목적으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해결 문제’는 일본이 최우선시하는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방북 및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혀왔다. 지난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는 올해 북한 방문 계획을 묻자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말 (일본이) 저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그 무슨 핵·미사일 현안이라는 표현을 꺼내 들며 우리의 정당방위에 속하는 주권행사를 간섭하고 문제시하려 들었다며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의 미국 연구기관 케이토연구소의 에릭 고메즈 선임연구원은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북·일 정상회담이 역내 안정을 향한 중대한 진전을 만들 가능성은 작지만, 실패해도 더 악화할 것이 없는 상황이므로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반도는 이미 나쁜 상태여서 성공 가능성이 낮은 외교적 접근도 잠재적으로는 장점이 더 많다면서 미국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환영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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